2026.07.09 (목)

  • 맑음동두천 22.1℃
  • 흐림강릉 24.0℃
  • 서울 24.4℃
  • 대전 24.3℃
  • 흐림대구 28.0℃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5.8℃
  • 구름많음부산 25.0℃
  • 흐림고창 26.9℃
  • 맑음제주 26.4℃
  • 구름많음강화 22.7℃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7℃
  • 흐림강진군 25.4℃
  • 구름많음경주시 26.8℃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슈&논란] 홍삼세트 뚜껑 열자 현금 2000만원…강호동 농협회장 선거 '답례' 뇌물 '의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선출 과정에서 받은 '홍삼세트 속 현금 2000만원' 답례 논란이 JTBC 등 복수 매체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녹취와 구체적 정황으로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압수수색과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미래혁신실을 통한 퇴직자 인사 연관 의혹도 제기되면서 농협 내부 투명성 논란은 한층 고조됐다.

 

녹취로 드러난 현금 답례 수수


JTBC 취재에 따르면, 2022년 8월 강호동 당시 율곡조합장(현 농협중앙회장)이 차기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 소재 농협은행 지점장으로부터 홍삼선물세트 상자에 현금 2000만원을 수수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두 사람이 식당에서 만나 동석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준비된 홍삼박스에 현금을 담아 전달한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담겼다.

 

해당 지점장은 강 회장 당선 약 1년 뒤 계열사 사외이사 후보로 연락을 받았다. 인사 관련 통화 녹취에서는 농협 본부 11층(회장 집무실)에서 추천이 이뤄졌다는 구체적인 언급도 있어, 인사청탁 대가성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국회·시민사회, 미래혁신실 통한 인사 논란 비판

 

강 회장 취임 이후 신설된 농협 미래혁신실이 퇴직자 인사 조율 등 재취업 업무를 담당하던 중 뇌물 연루자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받는 사례가 드러나, 국회에서는 "퇴직자 보은인사"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2024~2025년 단행된 인사 49명 중 상당수가 퇴직자 출신으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런 채용이 뇌물의 대가였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강 회장 측은 JTBC 등 언론 및 국회 질의에 원론적 답변 또는 불응으로 일관했다.​

 

경찰 수사 및 배경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강호동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선거 전 금품수수 및 인사 청탁 관련 핵심 자료를 확보해 본격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직접적 현금수수 사례 외에도, 벤츠 안 또는 서울역 인근에서 5000만원씩 두 차례 수수(총 1억원) 등 추가 뇌물 의혹도 국감장에서 공개됐다.

 

강 회장은 “국민과 임직원에게 송구하다”라며 공식 사과했으나, 구체적인 혐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농협 중앙회장직은 전국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되며, 회장실(본부 11층)이 인사와 예산의 핵심 거점으로 작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금융위, 자회사 중복 상장 ‘금지’ 초강수…HD현대로보틱스·SK에코플랜트·CJ올리브영·롯데바이오 '직격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 금융당국이 국내 자본시장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자회사 중복 상장 관행에 칼을 들이대며 ‘원칙 금지·예외 허용’ 체제를 공식화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7월 6일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을 통해, 상장 모회사가 자회사를 국내외 거래소에 별도 상장하는 행위를 대부분 차단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엄격한 심사를 거쳐 허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새 지침의 핵심은 모회사 이사회 책임 강화와 주주 동의 절차의 의무화다. 상장 모회사가 자회사 IPO를 추진할 경우 이사회는 ▲중복 상장이 일반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평가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주주와의 소통 및 동의 획득 ▲이사회 공식 결의 ▲단계별 결과 공시 등 다섯 가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특히 자회사 상장으로 모회사 주가가 얼마나 하락할지에 대한 정량적 예측과 공시가 요구되면서, 그동안 ‘쪼개기 상장’으로 비판받았던 지배주주 중심의 가치 이전 구조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주주 동의 방식에는 이른바 ‘3% 룰’이 도입됐다. 상법상 감사위원 선임 때와 마찬가지로 개별 주주의 의결권 행사 비율은 3%로 제한되며,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출석 주식의 과반수 찬성과 함께 전체 의결

[랭킹연구소] 경제기여액 기업 순위, 삼전>현대차>기아>LG電>현대모비스 順…주주환원 기업 순위, 삼전>현대차>기아>HMM>SK닉스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100대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731조원을 넘어서며 이전년도 보다 7%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 배분된 금액도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는 전년대비 30% 넘게 급증하면서, 기업 가치 제고 및 주식시장 활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경제기여액 177조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 LG전자, 현대모비스, SK온, 한화, SK하이닉스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상위 1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전체 100대 기업 전체의 43%를 차지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6년 지정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경제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5년 경제기여액은 총 1731조1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1612조4722억원 보다 118조6877억원, 7.4% 증가한 규모

[이슈&논란]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존폐 '기로'…롤러코스피와 규제의 역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 증시가 사상 초유의 변동성 쇼크를 맞으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규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국은 유동성 공급자(LP) 감독 강화와 운용사 제재 방안을 포함한 ‘핀셋 규제’ 재설계를 예고했지만, 국내외에서 상장폐지까지 거론되는 등 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기록적인 VKOSPI와 사이드카 난사 올해 코스피는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변동성을 기록하며 이미 사이드카를 31차례 발동,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6회 기록을 넘어섰다. 흔히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KOSPI200 변동성지수(VKOSPI)는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치솟아, 3월 초 전고점 83.58을 크게 웃도는 신기록을 세웠다. 6월 23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승인에 대한 공개적 유감을 표명한 직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9.99% 급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추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약 60억 달러어치가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리밸런싱 과정에서 일제히 매도되면서, 두 종목 합산 거래량의 약 14%를 차지하는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다. ‘삼전

[The Numbers] 이부진의 '결단과 책임경영' 숫자로 증명되다…비상(飛上) 앞둔 호텔신라 "구조적 이익창출 국면 진입"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가 기나긴 적자의 터널을 지나 2026년 1분기 시장 전망치를 55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완벽한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리한 외형 확장을 멈추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한 이부진 사장의 뚝심 있는 결단이 마침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바운드 관광객, 서울 호텔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 그리고 일본 오버투어리즘 규제라는 예상치 못한 호재까지 맞물리며 호텔신라의 2026년 하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는 전망이다. 1. 2026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 552% 상회 호텔신라는 2026년 4월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3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9,718억원) 대비 8.4%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손실 25억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선 결과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62억원 적자에서 6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영업이익의 '질'이다. 증권가가 당초 전망했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약 31억원)를 무려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