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협업 플랫폼 노션은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워크스페이스 ‘노션 3.0’을 전격 출시했다. 노션 3.0은 단순한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지식 노동 전반을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AI 기반 ‘에이전트’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노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노션 1.0은 문서와 지식 관리를 통합했고, 2.0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프로젝트 전체를 체계화했다”며 “3.0은 슬랙, 깃허브, 세일즈포스 등 주요 협업 툴과 연동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전체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분에서 수십 분 간 자동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션 3.0 에이전트는 슬랙 대화, 노션 메일, 웹페이지 등 다양한 출처에서 고객 피드백을 자동 추출해 보고서 작성, 작업 분배, 차트 및 수식 생성까지 처리한다. 수백개 페이지를 동시에 다루며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대체해 지식 노동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박대성 한국 지사장은 “노션은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 중 90%, AI 50대 기업 중 94%가 사용 중”이라며 “한국 사용자들은 단순 반복 업무보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활용이 가장 활발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직장인 51.8%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며, 78.6%가 하루 1시간 이상 AI 도구를 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집약적 AI 활용 환경과 맞닿아 있다. 한국은 AI 도입률이 미국(26.5%) 대비 두 배 이상 높고, 인터넷 초기 도입률 7.8%를 크게 상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노션 3.0은 이미 20분 이상 연속해 수백개 페이지를 가로지르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탑재, 사용자가 지시한 문서 작성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의 다단계 업무를 자동 완수하는 수준이다. 사용자는 에이전트 프로필을 설정해 스타일, 참고 기준 등 상세 지시를 내릴 수 있으며, 에이전트는 업무 기억을 저장해 수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존 헐리 마케팅 총괄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AI 커스텀 에이전트가 팀 협업에 더욱 특화된 기능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로우샤히 CTO는 “한국 사용자의 AI 활용 빈도와 범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순 보조를 넘어 업무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노션 3.0의 AI 에이전트 도입은 글로벌 생산성 도구 업계의 큰 변화 동력으로, 이미 아마존, DHL 등 대기업들이 자동화 도입을 통해 수익과 비용 효율을 각각 30% 이상 개선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UiPath 등도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협업과 자동화 시장을 확장 중이다.
이처럼 노션 3.0은 단순 문서 작성 툴을 넘어 전방위적 업무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지식 노동’ 혁신을 실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개인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생산성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