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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70대 택배 운전자, CJ대한통운 곤지암 물류센터 사고로 숨져… 물류센터 고령 노동자 '빨간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0월 15일 밤 9시 30분경 경기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 물류센터 하차장에서 70대 택배 차량 운전자가 후진하던 트럭과 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차량 점검을 위해 운전자가 하차한 상황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국내 물류센터가 가진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고령화된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위험한 장비 및 차량이 밀집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데 따른 안전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 2023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운수창고업종에서만 사망자가 111명에 달하며, 산재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근로자 10만 명당 4.31명이라는 사망률은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국내 유사 사례들을 보면, 2024년 경기 파주시 한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차량 밀림 사고로 사망했으며, 작업 중 차단기 조작 사고 등이 고령 근로자의 사고 취약성을 보여준다. 대부분 사고는 차량과 작업자 간의 충돌, 끼임, 추락에 기인하며 특히 차량 점검이나 작업 도중 발생한다.​​

 

물류센터 내 사고 유형은 추락, 끼임, 충돌이 빈번하며 특히 작업자나 운전자가 차량과 장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안전장치 부족과 과도한 작업 속도, 하청 구조에 따른 안전 책임 전가가 문제로 지적된다. 물류센터 현장에서는 대형차량과 지게차, 컨베이어벨트 등 위험한 기계가 밀집되어 있는 환경에서 작업자가 차량 점검 등의 목적으로 하차하였다가 이동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잦다.​

 

국내 비슷한 사례로 2024년 경기 파주시 한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차량 밀림 사고로 숨졌고, 또 다른 사례에서는 작업자가 주차 차단기 조작 중 차량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고령 운전자의 작업환경 안전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한국 물류산업의 안전대책으로는 작업환경 개선, 안전장치 설치 강화,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 강화, 하청업체에 대한 안전 책임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령 운전자와 작업자에 대한 특별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안전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 곤지암 물류센터 70대 운전자 사고 사건을 계기로 물류센터 내 작업환경의 자동화 및 강화뿐 아니라 작업자에 대한 철저한 안전 교육과 고령자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또한 하청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 강화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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