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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전기차 수요 둔화에 테슬라, 1만4000명 짐싼다…·"비용감축으로 다음 성장 준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트위터]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전기차 시장의 수요둔화로 인해 세계 1위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 최소 1만4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는 2023년 2월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한 이후 회사의 첫 대규모 정리해고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업종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의 수익도 악화되는 상황이다.

 

언론 보도 이후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9분 전날보다 2.17% 내린 167.33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14만473명의 직원이 있다. 직원의 10%는 약 1만4000명에 해당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일부 직원은 이미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일을 통해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직을 엄격하게 재검토했고, 전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10%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구조 조정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중간 관리자에게 주요 직무를 맡은 직원을 선별하도록 요청했다. 해고 대상 직원에 대해선 연례 평가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테슬라는 최근 경쟁 심화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약 38만6810건의 차량 인도를 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약 13% 밑도는 수치다.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가열로 올해 들어 31% 하락했다.

 

테슬라의 마진율도 낮아지는 추세다. 저가 전기차 경쟁으로 판매가를 낮춘 결과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7.6%를 기록했다. 4년 만의 최저치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현지시간)에 분기별 수익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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