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6.4℃
  • 구름많음강릉 27.6℃
  • 맑음서울 26.9℃
  • 구름많음대전 26.5℃
  • 구름많음대구 26.3℃
  • 구름많음울산 26.5℃
  • 구름많음광주 27.0℃
  • 흐림부산 25.7℃
  • 구름많음고창 26.1℃
  • 흐림제주 24.3℃
  • 맑음강화 26.5℃
  • 구름많음보은 25.3℃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7.2℃
  • 구름많음경주시 27.8℃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생산계획 공개하자…주가 6.7% 급등

테슬라 주가, 전기트럭 확대 기대감에 급등
"2026년 양산 목표, 네바다 공장 건설 중"
연간 생산량 5만대 목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가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94.05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30%의 낙폭을 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상승에 힘입어 연중 낙폭이 25%가량으로 줄었다

 

전날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 생산과 인도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임원인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한 행사에서 “2026년에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짓고 있고 최종 목표 생산량을 연간 5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에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미의 세부적인 성능 사항도 공개됐다. 그는 "세미가 2만3000파운드(약 10t)의 중량을 적재하고 최대 500마일(805㎞)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미는 (테스트에서) 24시간 동안 1000마일(약 1600㎞) 넘게 달릴 수 있었는데, 고속 충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테스트 중인 세미 트럭은 누적 350만마일을 주행했다.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프리몬트 공장으로 배터리를 배송하는 데 세미를 사용 중이며 세미가 극단적인 기상 조건과 산악 지역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양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탓에 일정이 계속 지연됐고 2022년 12월에야 첫 세미 트럭을 미국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했다. 이후에도 배터리 문제 등으로 대량 생산에는 계속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 중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직원 14만명 중 약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그 일환으로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 팀 직원 500여명 대부분이 해고됐다.

 

또 테슬라 주주들은 다음 달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총 560억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재승인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배너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멀린다 게이츠, 바이든 지지 표명…"여성에 큰 결과, 여성 위해 노력하는 후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처럼 여성·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지도자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멀린다 게이츠는 2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어떤 대선 후보를 지지해본 적이 없다"며 "그러나 올해 선거는 여성과 가족들에게 매우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썼다. 이어 "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여성들은 그들이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안전, 건강, 경제권, 재생산권은 물론 자유롭고 안전한 민주주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날 CNN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안전과 필수적인 자유를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이틀 엑스(Title X·연방 정부의 가족 계획 프로그램) 제한, 분열적·폭력적 수사로 인한 여성 공직자에 대

中心 잡은 머스크 모친…아들 '비밀병기' 역할 맡아 '테슬라 홍보대사' 자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올해 76세인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이가 펴낸 2020년 중국어판 자서전 "계획을 세운 한 여성'(A Woman Makes a Plan)이 중국 베스트셀러 정상까지 올라갔다. 메이의 강연에 중국 사람들의 폭발적인 수요는 물론 중국 정부 인사들까지 그녀의 강연에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 모델 출신인 메이는 눈부신 은색 머리카락에 눈길을 끄는 외모에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까지 갖췄다. 194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메이는 10대 때 모델로 데뷔했고,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선발대회 결선에도 진출했다. 일 론 머스크 뒤로 두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에 킴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있고 토스카는 영화감독이다. 자서전에서는 가정 폭력과 이혼에 직면한 젊은 엄마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나중에 2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양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아예 자사 중국 제품을 홍보해 달라는 기업들도 줄을 섰다. 스마트폰에서 펜 모양의 번역기까지 다양하다. 다만 WSJ은 "메이를 향한 중국인들의 호감이

아마존창업자 '워싱턴포스트'에 쓴소리…"신문도 변해야 산다" 주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최근 일어난 사내 갈등과 혼란에 대해 침묵을 깨고 신문 사업의 변화를 주문했다. WP는 최근 WP 최초 여성 편집국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그동안 곪았던 갈등과 내홍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WP의 신임 발행인 겸 CEO인 윌리엄 루이스가 취재윤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WP의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루이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면서 던진 얘기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1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WP 뉴스룸의 고위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WP의 저널리즘 기준과 윤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취재를 이끌어온 뉴스룸의 리더로서 여러분은 WP의 기준이 항상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바뀔 수도 없고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믿는 품질, 윤리,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도 비즈니스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루이스 발행인을 둘러싼 윤리 문제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

기업 의사결정 도출기술 나왔다…카이스트, 거대언어모델 'PlanRAG' 개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업 내외의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결정해야 하는 기업 의사결정 문제는 지난 수십 년간 기업들이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팀과 고가의 상용 데이터베이스 솔루션들을 통해 해결해 왔는데,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하여 풀어내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의사결정 문제, 기업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 규칙 집합 세 가지가 주어졌을 때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찾고, 비즈니스 규칙에 부합하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도출할 수 있는 기술(일명 계획 RAG, PlanRAG)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거대언어모델은 매우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학습에 사용된 바 없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할 때나 오래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등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거대언어모델이 학습된 내용만으로 답변하는 것 대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이하 RAG) 기술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질문이 복잡할 경우 다양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