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세계 최초로 에어프라이어(열풍 오븐)를 활용해 스테이크와 닭날개를 직접 구워 먹는 데 성공하며, 우주 비행사 식단의 혁신적 변화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우주 식생활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 미·러를 중심으로 형성된 양대 우주 강국의 우주 의식주 경쟁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닭·스테이크까지…우주정거장에 등장한 에어프라이어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2025년 11월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21호’가 톈궁에 도킹한 뒤, 우주비행사들은 지상으로 송신한 영상에서 6개의 닭날개와 두꺼운 스테이크를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약 28~30분 만에 노릇하게 구워낸 닭날개와 스테이크는 곧 우주비행사들의 식사가 됐다. 기존 우주에서는 중력, 화재 위험, 밀폐된 공간의 배기 문제 등으로 튜브에 담긴 고기 페이스트 같은 가공식만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조리 중 발생하는 기름 연기는 안전상의 한계였다. 중국 우주비행사 과학연구훈련센터는 고온 촉매·다중필터 기술을 통해 ‘우주 전용 에어프라이어’를 개발, 기름 연기 문제를 효율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제어되는 태양광 조절 위성 군단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겠다는 파격적 계획을 발표해 전 세계 환경 및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izmodo, Times of India, PCMag, Economic Times, Reuters, Warp News에 따르면, 머스크는 "태양 에너지의 도달량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대규모 태양광 구동 AI 위성군"이 지구 평균 기온을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배출 감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첨단 지구공학 방식을 제안했다. 머스크의 구상은 우주에 태양광을 가리는 수천 개의 위성을 배치해 태양 복사량을 조절하는 '우주 기반 태양 복사 관리(SRB)' 이론에 근간을 둔다. 과학 논문에 따르면 1~2도씨의 온난화 억제 효과가 가능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천 개의 위성이 필요하며 배치 비용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심지어 일부 연구에서는 수조 달러 규모의 사업비용도 거론되고 있어 경제적 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과학자들과 기후 전문가들은 구조적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가 11월 1일(현지시간) 세베로드빈스크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최신 원자력 잠수함인 프로젝트 09851 '하바롭스크'를 진수했다. Newsweek, Euronews, Reuters, Firstpost, Economic Times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핵 추진 자율 잠수정인 '포세이돈' 핵 드론(일명 '최후의 날' 무기)을 전용 탑재할 목적으로 설계된 전략 플랫폼으로, 모스크바의 수중 핵 억제력을 크게 강화하는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하바롭스크 잠수함과 포세이돈 핵 드론 특징 하바롭스크는 길이 약 113미터, 배수량 1만톤 규모로, 전통적 대형 탄도미사일 전략잠수함과 달리 최대 6기의 포세이돈 드론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 잠항 속도는 30~32노트(약 55~60km/h)이며, 원자력 추진으로 90~120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사실상 무제한 활동이 가능하다. 포세이돈은 길이 20미터, 직경 약 1.6~2미터의 자율 핵 추진 무인 잠수정으로, 1000미터 깊이에서 시속 최대 100~185km(54~100노트)의 고속 항행이 가능하다. 내부 소형 원자로를 가동해 장거리·장시간의 독자적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1월은 전 세계 천문 관측자들에게 역사에 남을 만한 달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밤하늘에는 11월 5일 오전 8시 19분(동부 표준시 기준)에 절정에 달하는 올해 최대·최대 밝기의 비버 슈퍼문이 찾아온다. 이 슈퍼문은 지구와 약 22만1818마일(약 35만6980km)로 2019년 2월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뜨며, 평범한 보름달보다 약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빛난다. National Geographic, Forbes, NASA,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Royal Observatory, NOAA, Izvestia, Live Science, Space Centre에 따르면, 이 비버문은 ‘수로 동물인 비버가 겨울 집을 짓던 시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북미 원주민과 여러 문화권에서 각각 ‘서릿달’, ‘슬픔의 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일몰 직후 달이 수평선에 떠오르는 황혼 시간대에 달이 주황빛을 띠며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해 관측의 절정을 이룬다. 이 달밤의 달빛은 심지어 지면에 희미한 그림자까지 드리우는 드문 광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은 ‘화구 시즌’으로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골든돔 프로젝트를 통해 미사일과 항공기 추적 위성망 구축 사업의 우선 수임자로 부상했다. WSJ·인디펜던트·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 위성망은 최종적으로 600기 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여기에 포함된 AMTI 시스템은 전 세계 공중 이동 표적을 실시간 탐지·식별할 예정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1,750억 달러(약 250조원)라고 공개했지만, 미 의회예산처(CBO)는 장기적으로 최대 5,420억 달러(약 778조원), 일부 공화당 의원 및 군사전문가는 “수 조 달러”로 추산하는 등 논란이 계속된다. 이번 계약에서 스페이스X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전 배치 경험과 초대형 위성망 구축 역량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통해 이미 1만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 중이며, 정부 영역에서는 ‘밀넷(Milnet)’이라는 별도의 군사기밀 위성통신망과 지상 감시용 위성 인프라 구축에도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속도 역시 주목할 포인트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2028년 전) 골든돔 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 단축을 독려 중이다. 반면, 미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우주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구 생명체가 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만큼, 천문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왔다. 물은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고 세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용매 역할을 하며,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외계 행성에서 액체 물의 존재는 그곳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지표가 된다. 또한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그 행성이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갖추었음을 암시하며, 이는 지구와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뜻한다. 이는 과학자들이 외계 생명체 탐색에서 좁은 ‘골디락스 존’(적당한 온도의 거주 가능 영역)을 중시하는 이유다.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먼 별을 공전하는 일부 외계 행성들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는 모항성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높은 온도와 압력 탓에 물이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로렌스 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우주 탐사와 생명과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면서 선저우 21호 유인 우주선을 지난 10월 31일 발사했다. 이번 미션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6개월간 머무르며 생쥐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포유류 우주 사육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중국의 우주사업이 인류 우주 탐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쓴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우주기술의 새 장을 여는 ‘생쥐 우주 사육’ 중국은 11월 1일 밤 11시 46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야오 로켓에 실린 선저우 21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6개월간 우주에서 생쥐를 키우는 최초의 포유류 우주 생물학 실험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톈궁 우주정거장 내 과학 연구 환경에서 생물 몸체의 무중력 적응 과정과 스트레스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저우 21호는 현재 중국의 여섯 번째 우주정거장 유인 비행이자, 전체 유인 우주 임무 37번째에 해당한다. 승무원은 총 3명으로, 선저우 15호 임무경험자 장루(張陸),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혁신적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2025년 10월 28일 캘리포니아 팜데일 공군 플랜트 42에서 역사적인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은 초음속 비행 시 발생하는 파괴적 소닉붐을 획기적으로 줄여 더 조용한 ‘소닉 썸프’를 실현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비행이었다. NASA 공식 발표, 록히드 마틴, Reuters, Space.com, AINonline에 따르면, 비행은 약 1시간 동안 시속 240마일(386km) 저고도 순환 경로로 진행돼 주요 항공 시스템 점검과 통합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X-59는 전체 길이 99피트(약 30미터)에 달하는 독특한 초장축 형상을 채택했으며, 기수가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충격파가 한곳에 집중해 강렬한 소닉붐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고 분산시켜 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 전략이다. 또한, 수정된 F414-GE-100 엔진(22,000 파운드 추력)은 항공기 후방 동체 상단에 탑재돼 비행 소음을 추가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완전 작동 시 X-59는 고도 5만5000피트(약 1만6800미터)에서 마하 1.4, 즉 시속 약 925마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본 대형로켓 H3 7호기, 신형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 탑재해 2025년 10월 26일 발사에 성공했다. jeonmae.co, HTVX_JAXA에 따르면, 이 발사는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오전 9시에 이루어졌으며,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보급 임무 목적으로 개발한 HTV-X 1호기를 싣고 약 3일간 비행 후 ISS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H3 로켓의 가장 고성능 형태로, 액체 메인엔진 2기와 고체 보조로켓 4기를 장착해 발사 추력을 극대화한 최초 사례로 평가받는다. HTV-X는 총 개발비 약 356억엔(약 3352억원)이 투입된 무인 보급 우주선으로, 길이 8m, 직경 4.4m, 최대 5.8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이번 임무에는 ISS 체류 우주비행사들에게 필요한 식량과 이산화탄소 제거 시스템, 그리고 달 중력 조건에서 사케를 양조하기 위한 장치와 원재료 등이 포함되었다. HTV-X는 가압 및 비가압 구역을 구분해 운영하며, 가압 구역에 4070kg, 비가압 구역에 1750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H3 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0월 26일, 지구에서 맨해튼 크기보다 큰 신비한 성간 혜성 3I/ATLAS가 이번 주 태양 근일점에 도달하며 전 세계 우주 기관들의 전례 없는 집중 모니터링과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ASA 과학 공식 홈페이지, 유럽 우주국(ESA), 하버드 천체물리학 연구 보고서, 뉴욕포스트, 이코노믹타임스, Space.com에 따르면, 이 혜성은 10월 29~30일 지구와 화성 사이인 약 1억3000만 마일(1.36 AU) 거리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엔이 승인한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는 성간 물체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글로벌 관측 캠페인을 1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27일까지 실시한다. 3I/ATLAS의 가장 이례적인 점은 하와이 켁 II 망원경 관측에서 철 성분 없이 초당 4그램의 순수 니켈만을 방출하는 특이한 화학 조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니켈 테트라카보닐(nickel tetracarbonyl)이라는 산업 공정에서만 알려진 금속 유기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ek.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 아비 로엡 교수는 “이는 일반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현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