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자사 온라인 기사 무단 사용에 따른 저작권 침해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요미우리는 2025년 2월부터 6월까지 약 11만9000여건에 달하는 기사 무단 복제로 인해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감소하고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총 21억6800만엔(약 204억원)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일본 주요 언론사가 생성형 AI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최초의 저작권 침해 소송으로 평가된다. 요미우리 측은 퍼플렉시티가 AI 기반 검색 서비스로서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인터넷 최신 정보를 수집해 요약해 제공하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자사 기사를 복제·송신해 복제권과 공중송신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런 무단 이용이 뉴스 사이트 직접 방문을 줄여 정확한 기사접근성을 저해하고 이는 곧 민주주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2024년 12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포스트의 모회사인 다우존스가 뉴욕 연방법원에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유사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갈등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캐나다 오타와의 메르 블뢰 습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미폭탄이 첨단 드론 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탐지됐다. 이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난한 지형에서 위험한 군사 폭발물을 식별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접근법이 되고 있다. CBC뉴스, Ottawa Citizen의 보도와 3XMAG Technologies Inc., 캐나다 국방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칼턴 대학교 대학원생들이 금속 탐지기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3500헥타르에 이르는 이 습지 일부 구간을 조사한 결과, 약 17여점 이상의 미폭탄 존재가 확인됐다. 이 습지는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캐나다 왕립 공군의 대규모 폭격 훈련장으로 활용되었으며, 450kg(약 1000파운드) 무게의 공중 폭탄이 정기적으로 투하됐던 곳이다. 1960년 당시 폭발물 처리팀이 습지를 정리하려 시도했으나, 두터운 이탄층과 불안정한 지형 탓에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미폭탄은 여전히 땅속에 묻혀 있는 상태다. 이후 1965년부터는 국립수도위원회가 이 습지를 관리하고 있다. 국방부(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DND)는 폭탄 투하 위치는 알지만 정확한 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AI 안전 분야 리더 앤트로픽(Anthropic)이 언어 모델 내 신경 활성화 패턴인 ‘페르소나 벡터(persona vectors)’를 추출·조작함으로써 AI 성격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앤트로픽 공식 보고서, Benzinga, Business Insider, The Decoder, WebProNews, AITechsuite, LinkedIn AI 투자 정보등을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연구를 통해 악(惡)·아첨(thankfulness)·환각(hallucination) 등 AI의 위험한 특성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행동 백신(behavioral vaccine)”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기존 한계 뛰어넘은 AI 성격 제어법 앤트로픽이 개발한 페르소나 벡터는 AI가 특정 특성을 보이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의 신경 활성화를 비교·추출해 수치화한 벡터다. 이를 모델에 ‘주입(steering)’하면 윤리성, 독성, 과도한 아첨 등 개별 성격 특성의 발현 강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악 벡터를 넣으면 AI가 비윤리적인 답변을 내고, 아첨 벡터를 강화하면 사용자에게 과도하게 영합하는 답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광복절 당일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일본식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동두천의 일본 테마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나츠마츠리 여름축제'가 열린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과거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을 테마파크로 활용 중인 상업시설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식 전통 복장과 사무라이 결투, 미코시(일본식 가마) 행렬 등 일본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행사 일정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에도 사무라이 결투 공연과 기모노 콘테스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현재는 삭제가 됐지만, 이 축제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소개돼 논란을 키웠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물론 지자체에서 일본 문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같은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 교수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우콩(Wukong) AI)’의 지원을 받아 세 번째 우주유영(EVA)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국의 우주 역사를 새롭게 쓴 혁신적 이정표를 세웠다. NASA와 China.org.cn의 발표와 함께 Complete AI Training News, Ground News의 보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톈궁(天宫) 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된 이번 임무는 약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선저우-20호(Shenzhou-20) 승무원들이 참여했다. 대규모 AI 기술을 궤도에서 현장에 직접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우주기술의 첨단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우콩 AI’는 7월 15일 톈저우-9호(Tianzhou-9) 화물선과 함께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전달됐다. 이 AI는 중국 신화 속 손오공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국내 오픈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지상과 궤도에 나뉘어 동작하는 이중 모델 체계로 설계됐다. 지상에서는 심층 분석을 수행하고 우주정거장 내 AI는 실시간으로 작업 지원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작업 일정 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8월 22일, 전북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매장을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고창 선운사점'은 자연과 전통, 모던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장이다. 고창 선운사점은 선운사 일주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을 간직한 한옥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폴 바셋만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전통과 모던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색 매장이다. 더불어 넓은 테라스 공간에서는 선운산 도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즐길 수 있다.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에서는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메뉴들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팥죽과 호박죽, 쌍화차, 호박 식혜, 복분자 에이드 등 한국 전통의 보양 재료들을 활용해 건강하면서도 세련된 맛으로 표현해 선운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폴 바셋 관계자는 “가을 단풍부터 겨울 동백꽃까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선운산 도립공원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매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폴 바셋 선운사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의 AI 발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CNBC, AFP, 블룸버그의 보도와 오픈AI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나는 중국이 걱정된다”며 중국의 AI 추론 능력 및 연구·제품 개발 속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트먼 CEO는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경쟁은 단순히 누가 우위를 점했느냐를 가르는 문제가 아닌,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인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추론 역량 면에서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거나 앞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AI 연구·제품 개발 등 다양한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미국의 핵심 무기인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올트먼은 “GPU 등의 고성능 칩 수출 감소가 애초에 AI 기술 발전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직접 반도체 공장을 세우거나 우회 통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하나의 조치를 통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천왕성 내부가 완전히 차갑다고 시사했던 NASA의 보이저 2호 탐사선 관측 결과가 뒤집혔다. 40년 만에 태양계 최대 미스터리였던 ‘천왕성 내부 열 실종’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Science News, ScienceDaily, 스푸트니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대학교 주도 국제 공동 연구팀은 2025년 7월 14일 미국지구물리학연합(AGU) 학술지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최신 논문을 통해, 천왕성이 태양빛으로부터 받는 열보다 약 12.5% 더 많은 내부 열을 방출한다는 객관적 수치를 공개했다. Voyager 2호가 놓친 것과 새로운 발견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세계 최초로 근접 통과 관측했을 당시, 과학계는 천왕성 대기에서 내부 열 발산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던 점에 충격을 받았다. 당시의 적외선 검출 결과에 따르면, 천왕성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거의 비슷한 양을 복사하며, 내부 열원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천왕성은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내부 열을 방출하지 않는’ 거대 행성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이 결론이 V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0여년간 미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따냈음에도, 연방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계약 쏟아진 스페이스X… 정작 법인세는 ‘0’ 뉴욕타임스와 UNN, Business Standard 등의 주요 매체들의 스페이스X 내부 문건, 전문가 진단을 종합하면, 2002년 설립 이후 회사가 누적한 막대한 영업손실(2021년말 기준 50억달러 이상)을 미래 과세소득과 상계함으로써 연방 법인세를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실상계 제도(Net Operating Loss Carryforward)는 원래 기한이 있었으나,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해당 손실공제 기한이 폐지돼 사실상 무기한 과세소득과 상계할 수 있는 '치트키'가 됐다. 특히 2020년 연방계약 규모는 14억달러로,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4%에 달했다. 2021년엔 17억달러(76%)가 정부계약에서 발생했다. 미 국방부, NASA 등 국가 안보·우주 분야 주요 고객과의 연계는 스페이스X를 글로벌 독점 수준의 사업자로 만들었으나, 그 대가인 세금 환류가 거의 없는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