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실력이 좋다. 강의도 잘하고, 사람을 읽고 조직을 다루는 감각도 있다. 외국계 기업에서 HR 매니저로 일하며 무대 앞에 서는 일이 잦은 대학원 동기다. 어느 날 내게 문자가 왔다. "언니처럼 옷 입고 싶어. 옷 골라줄 수 있어?"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다보니, 자신을 꾸미는 데 쓸 여유가 없었다. 아이들, 회의, 보고서, 그 사이에서 그녀의 옷차림은 늘 ‘편리함’ 뒤에 숨어 있었다. 그렇게 평소 내 스타일을 좋아하던 그녀의 부탁으로 함께 옷을 골랐다. 단순히 유행하는 옷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단단한 전문성이 겉으로 드러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좋은 신발은 연인을 도망가게 한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진짜 좋은 신발은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대. 나를 귀하게 대접하는 옷차림은 어쩌면 나를 지키고 빛내는 가장 확실한 '이미지 자산' 아닐까?.” 컨설팅 이후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옷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회사 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것이다. "멋지다", "분위기 좋다"는 찬사가 이어졌고, 그 기분 좋은 자극은 그녀를 움직였다.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미뤄둔 운동을 시작했고, 거울 속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 첫 번째 블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3층에 위치한 ‘드림 푸드코트’를 리뉴얼 오픈하고, 5성급 호텔 셰프의 메뉴를 1000원대부터 즐길 수 있는 ‘가성비 호텔 미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기존 ‘팝업 플라자’를 ‘드림 푸드코트’로 리브랜딩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K푸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카페와 주스바는 유지하면서 코리안 프라이드, 코리안 라이스&누들, 분식집 3개 신규 매장을 도입해 메뉴 선택 폭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김밥, 떡볶이 등 K스트리트 대표 메뉴는 4000~5000원대, 제육덮밥, 김치 볶음밥은 9000원대, 국수류는 6000원대, 프라이드 치킨은 1만3000원대에 제공된다. 샌드위치, 샐러드 및 케이크, 쿠키, 과일컵과 야채스틱 등도 2500원대부터, 베이커리는 1000원대부터 시작해 호텔 식음업장의 가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한 ‘올데이 그랩 앤 고(All day Grab & Go)’ 서비스를 통해 여행 스타일에 따라 맞춘 이용이 가능하다. 김밥,
그저 기록이 좋아 콘텐츠를 소비하고 나면 몇 자 남긴다. 나만의 루틴이다. 그럼에도 함께 읽어주고 피드백을 건네주는 분들이 있기에 이 짧은 일종의 아카이빙은 늘 감사함 위에 놓여 있다. 영화 신작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그 영화 뭐더라. 오빠가 엄청 재밌게 봤던… 정우 나오는 거. 그거 속편 나온대.” 순간, 감동이었다. 아니, 감격에 가까웠다. 정확히 몇 살 때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바람>을 보고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은 또렷하다. 그 안의 ‘짱구’(정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캐릭터이자 학창 시절의 정서였다. “키득키득, 하하호호, 우하하하~” 그 시절의 웃음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더 크게 터졌던 감정이었다. 내게 <바람>은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짱구는, 그 기억의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당황스러웠다. 진부했고, 덜 웃겼고, 쉽게 몰입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없진 않았지만, 그마저도 자연스럽기보다는 만들어진 웃음에 가까웠다. <바람>을 기대하고 갔는데, 말 그대로 ‘바람’을 맞은 기분. 그렇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1000명 이상이 참여한 온라인 게임을 통해 호랑이가 왜 특유의 줄무늬를 진화시켰는지를 밝혀냈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와 브리스톨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호랑이 줄무늬처럼 강한 대비를 이루는 무늬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환경과 키 큰 풀밭이나 숲 속 덤불처럼 복잡한 3차원 서식지에서는 눈에 띄기 어려운 반면, 흐린 하늘 아래나 짧은 풀밭처럼 단순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단조로운 무늬가 더 효과적인 위장 수단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뚜렷한 고대비 패턴이, 흐린 날과 단순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단색에 가까운 무늬가 더 강력한 위장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정량적으로 검증된 셈이다. 햇빛과 서식지 구조가 포식자 무늬의 진화 방향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여줬다. ‘숨바꼭질 게임’이 된 진화 실험실 연구진이 설계한 온라인 게임의 구조는 단순하다. 참가자들은 자연 서식지 사진 위에 숨겨진 작은 구체(sphere)를 화면에서 찾아 클릭해야 한다. 영국 전역 28개 서식지(키 큰 풀밭, 관목, 숲 가장자리, 초지 등)를 대상으로 각각 직사광선 조건과 간접광(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가까운 미래에 (UFO 자료를) 가능한 한 많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들을 인터뷰한, 매우 신뢰할 만한 자료가 있는데 그들은 믿기지 않는 것을 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며 파일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주요 매체들도 “조만간 UFO 관련 정부 기밀 자료들을 대거 공개하겠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 인용하며 정치·과학 이슈를 동시에 자극하는 발언으로 포착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를 통해 연방정부 기관에 외계생명체, 미확인이상현상(UAP),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문서 공개를 지시하겠다고 밝힌 연장선에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선 “국방장관에게 UFO 및 UAP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자료가 발견됐으며, 조만간 공개가 시작되면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학습혁신담당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팀원에게 질문을 받았다. "담당님은 이 업무를 안 해보셨잖아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적응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세요?" 칭찬보다는 순수한 궁금증으로 보였다. 본인이 수년간 다뤄온 교육 실무 영역이 나에게는 처음 맡는 영역이라 생소할 텐데, 어떻게 맥락을 금방 파악하고 속도감 있게 움직이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잠깐 생각해보다가 꽤 명확하게 대답했다. "기획의 본질은 콘텐츠, 그러니까 내용물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요. 콘텐츠는 매번 달라지지만, 구조를 세우고 맥락을 읽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흐름을 설계하는 건 어떤 아젠다든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는 주니어 때부터 '무엇의 전문가'가 아닌, 콘텐츠에서 자유로운 기획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였어요." 팀원은 고개를 갸웃했다. 아마 그 말이 바로 와닿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나도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한 건 아니었으니까. ◈ 첫 번째 블렌딩: Content Free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교육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교재에서 본 한 문장을 잊을 수 없다. '비즈니스 민감성에 기초한 Content Free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GRS(대표이사 이원택)가 운영하는 글로벌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브랜드 앰배서더 문상훈이 소속된 ‘빠더너스(BDNS)’와 함께 미국 감성을 가득 담은 ‘American Sweets with BDNS’ 컬렉션을 5월 1일 선보인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배우 문상훈을 브랜드 최초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앞세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 본토 도넛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묵직한 달콤함을 빠더너스만의 유머러스한 감성과 접목시켜 그 특별함을 더했다. American Sweets with BDNS 컬렉션 4종은 원재료를 아낌없이 투입해 풍성한 볼륨감과 알록달록한 색감의 토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요소를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해 사진 한 장으로도 미국 현지 도넛 샵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위트있는 네이밍으로 빠더너스만의 개성을 더했다. ▲이거완전레몬이잖앙은 상큼한 레몬 아이싱과 레몬 크림으로 제품명처럼 상큼한 감탄사를 유발한다. ▲쿠키앤처비는 진한 쿠키 크림과 오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연구진이 전 세계 이탄지(泥炭地·peatland)를 지키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연구 과제 50가지를 선정했다. 겉으로는 소박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이탄지는 지구 육지의 약 3% 면적에 불과한 땅에 지구 토양 탄소의 최대 44%를 저장하고 있는 초대형 탄소저장고다. 연구진은 “전 세계 모든 숲을 합친 것보다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이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이 지식 격차를 메우지 못하면, 인류는 기후 완충 장치 하나를 통째로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탄지(泥炭地·peatland)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지구 최대의 탄소 금고’이자 동시에 ‘탄소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공간이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잎·이끼 등 식물 잔해가 물에 잠기거나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수천 년에 걸쳐 쌓이면서 형성된 토지다. 습지에 물이 고여 산소 공급이 제한되면 유기물 분해 속도가 극도로 느려지고, 이 유기물 층이 ‘이탄(peat)’으로 축적되면서 독특한 토양과 생태계를 만든다. 산림청은 이탄지를 “이탄이 집적되는 습지”로 정의하며, 물의 이동이 거의 없는 산성 습지는 bog, 광물질 토양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태양과 비슷한 별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행성인 '서브 넵튠(sub-Neptune)'이, 우리 은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작고 어두운 별들 주변에서는 거의 사라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그 결과, 이 별들 주변에는 암석형 슈퍼지구(super-Earth)가 자주 존재하는 반면, 태양과 같은 더 큰 별들 주변의 행성 목록을 지배하는 서브 넵튠(해왕성보다 작은 행성)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pace.com, universetoday, eurekalert, Phys.org, astrobiology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인 중·후기형 M왜성 주변에서, 태양형 별 주위를 사실상 지배하던 ‘표준형’ 외계행성 서브넵튠(sub‑Neptune)이 거의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캐나다 맥매스터대(McMaster University) 연구진이 NASA 외계행성 탐사위성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자료를 정밀 분석한 이 연구는, 행성 형성 이론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M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백악관 공식 트위터 계정이 2026년 4월 28일 올린 "두 명의 왕" 캡션이 달린 사진 한 장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백악관 남측 잔디밭에서 나란히 서 있는 이 사진에는 "TWO KINGS(두 명의 왕)"라는 문구가 있었다. 영국 왕실의 250년 만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자리였지만, 이 표현은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상징 조작이라는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왕권과 대통령제, 그 사이의 위험한 경계선 미국은 1776년 독립선언 이후 250년간 "왕 없는 나라"를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아왔다. 헌법 2조는 대통령에게 군 통수권을 부여하지만, 이는 삼권분립의 견제와 균형 속에서 작동하는 제한된 권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2월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으며, 백악관 공식 계정은 왕관을 쓴 트럼프의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했다. 학술지 'European Asia Journal of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는 대통령제와 절대왕정 비교 연구에서 "권력의 결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