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43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99위)도 함께 선정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NYT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선정 방식과 의미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 평론가, 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했다. 한 명당 최대 10편을 선정할 수 있었으며, ‘최고’의 기준은 예술적 야심, 영향력, 개인적 애정 등 자유롭게 해석됐다. NYT는 “OTT(스트리밍) 시대와 블록버스터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영화, 시대정신과 예술적 혁신을 보여준 작품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1위 ‘기생충’ 선정 이유와 평가 NYT는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거장”이라며 “폭넓은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풍자를 오가다가, 불가피한 비극적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 이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2025년 6월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진행된 ‘LGBTQ+ 동화 수업’에 대해, 학부모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자녀의 수업 참여를 거부(옵트아웃)할 수 있도록 한 판결을 내렸다. 보수 6, 진보 3의 이념 대결 구도에서 내려진 이번 판결은 미국 공교육 현장과 종교자유, 소수자 인권 논쟁의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판결 배경과 의미…다양성 교육 강화 vs 종교적 신념 보호 몽고메리카운티는 미국 내에서도 종교·인종적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2022년부터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Pre-K~5학년) 영어 교과서에 ‘Uncle Bobby’s Wedding’, ‘Born Ready’, ‘Pride Puppy’ 등 LGBTQ+ 주제 동화책을 포함시켰다. 도입 초기에는 학부모에게 사전 통지 및 수업 옵트아웃을 허용했으나, 학생 결석 증가와 행정적 부담, 소수 학생 낙인 우려로 2023~2024학년도부터 정책을 철회했다. 이에 무슬림, 기독교, 유대교, 우크라이나정교회 등 다양한 종교적 배경의 학부모들이 “자녀가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가치관(동성결혼·성전환 등)에 노출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전 세계 부자들의 ‘대이동’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부유층들이 따뜻한 곳이 아닌 '세금없는 곳'을 찾아 기존 국가를 이탈하는 '웩시트(Wexit=Wealthy+Exit)' 시대다. 영국 컨설팅회사 핸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6월 24일 발표한 ‘2025년 백만장자 이주 예측(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5)’에 따르면, 올해 약 14만2000명의 백만장자(투자 가능 자산 100만달러 이상 보유)가 조국을 떠나 새로운 부의 안식처를 찾아 나설 전망이다. 영국, ‘백만장자 유출 1위’ 불명예…세제 개편이 촉매 올해 백만장자 유출국 1위는 영국이다. 보고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영국에서만 1만6500명의 부유층이 이탈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4위인 중국(7800명), 인도(3500명), 한국(2400명) 기존 상위권 국가를 크게 앞선 수치다. 영국의 유출 급증은 2024년 4월 시행된 비거주자(non-dom) 세제 폐지와 상속세·양도세 강화 등 급격한 세제 개편에 기인한다. 실제로 런던의 금융·산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이탈리아, 스위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와 재임 기간 동안 자산을 2배 이상 불린 사실이 포브스 등 주요 경제 매체의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트럼프의 순자산은 2024년 초 23억 달러에서 2025년 3월 기준 51억 달러(약 7조원)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만 코인 등 신규 자산에서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가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 내 여론과 시민 반응은 복합적이며, 정치적 논란과 체념, 그리고 일부에서는 ‘트럼프라면 그럴 수 있다’는 묵인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트럼프 재임 중 자산 폭증, 그 배경 트럼프의 자산 증가는 기존 부동산·리조트 사업 외에도, 최근에는 미디어(트루스소셜), 암호화폐(‘$TRUMP’ 밈코인 등), 라이선스 사업, 브랜드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이 큰 몫을 차지했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상장과 투자자 유입,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마라라고 등 골프클럽·리조트 사업의 실적 반등, 각종 브랜드 상품(책, 시계, 성경 등) 판매 등이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특히 트럼프의 암호화폐 자산은 2025년 기준 전체 순자산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병원들이 9개 평가 분야 중 6개 분야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 평가에서 한국 병원들이 상당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현직 의료진 8000여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병원 인증 현황, 환자보고결과(PROMs) 도입 여부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진행됐다. 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병원, 6개 분야 1위…일본 도쿄대는 3개 분야 서울아산병원은 심장(Cardiology), 내분비(Endocrinology), 정형외과(Orthopedics) 1위, 삼성서울병원은 종양(Oncology), 호흡기(Pulmonology) 1위, 서울대병원은 소아과(Pediatrics) 1위, 심장수술(Cardiac Surgery), 신경(Neurology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미국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기념하거나 찬양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전례 없이 확장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름과 이미지를 미국 사회 곳곳에 남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미국 정치문화의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트럼프의 영향력과 상징성이 얼마나 막강한지, 그리고 미국 정치문화가 얼마나 ‘충성 경쟁’과 상징정치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트럼프 250달러 지폐’·‘트럼프 트레인’…'트럼프 찬양 법안' 이례적 봇물 대표적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조 윌슨 하원의원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은 250달러 지폐 발행 법안을 발의했다. 윌슨 의원은 “가장 가치 있는 지폐에, 가장 가치 있는 대통령”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법안에는 플로리다의 그렉 스투비, 뉴욕의 엘리스 스테파닉 등 다수 공화당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현행 미국법은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화를 화폐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 텍사스의 브랜던 길 의원은 100달러 지폐에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내부에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그룹 차원의 조직 기강 재정비까지 겹치면서 전방위적인 변화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한카드, 점유율 추락 후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는 신한카드가 있다. 신한카드는 2024년 말 기준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KB국민카드에 내주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2025년 6월, 반년 만에 다시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팀별 핵심 기능을 본부 중심으로 통폐합하며 팀장급 조직을 28% 축소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자원 중복 최소화가 불가피하다”며 “조직 슬림화와 인력 재배치로 시장 경쟁력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명분으로 인력 감축 가속 신한은행 역시 디지털 전환을 명분으로 지속적인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희망퇴직 신청자는 541명으로, 전년 동기(264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2024년부터 디지털·IT 부문 중심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KRX)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기존 6시간30분에서 12시간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이미 12시간 거래 체제를 운영 중인 가운데, KRX도 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거래시간을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편의성 제고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거래소 주식시장 거래시간 확대(8시~20시, ATS와 동일), 야간 파생시장 활성화, 결제주기 단축(T+2→T+1) 등 인프라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RX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30분(6시간30분)으로 제한돼 있지만,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8시~8시50분), 메인마켓(9시~15시30분), 애프터마켓(15시30분~20시) 등 총 12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식 결제주기를 미국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T+2(거래일 기준 2영업일 후 결제)에서 T+1(1영업일 후 결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 편의성 제고와 결제 리스크 감소, 유동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현대카드가 전 세계 VVIP의 상징으로 통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의 최상위 등급 ‘센츄리온 카드(일명 블랙카드)’를 국내에 독점 출시했다. 연회비만 700만원에 달하는 이 카드는 빌 게이츠, 도널드 트럼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지 등 글로벌 유명 인사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이유, 블랙핑크 리사 등이 소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택받은 0.001%만”…초청제·심사 거쳐 극소수에만 발급 센츄리온 카드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만 극소수 고객에게만 초청장을 보내 발급하는 초프리미엄 카드다. 부와 지위, 사회적 영향력까지 고려해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연회비는 700만원(가족카드 200만원)으로 국내 기존 프리미엄 카드의 3~4배 수준이다. 1999년 첫 발행된 이 카드는 검은색 바탕 플레이트에 아멕스의 상징인 로마군 지휘관 ‘센츄리온’이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는 이미 발급됐지만, 한국에서 공식 발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담 컨시어지·글로벌 특권…“VVIP만을 위한 혜택” 센츄리온 카드 소지자에게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가 배정돼 전 세계 호텔, 항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2024년 한 해 동안 정보보호 부문에 약 148억원을 투자하며, 4년 연속 보안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공개된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두나무의 2024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48억원으로, 이는 두나무의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인 1543억원의 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 공시 참여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6.1%였다. 두나무는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매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연도별 투자액은 ▲2021년 57억원 ▲2022년 87억원 ▲2023년 92억원 ▲2024년 148억원으로, 4년간 누적 투자액이 총 384억원에 달한다. 보안 인력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4년 기준 두나무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3.6명으로, 2021년 9.9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13.3명에서 26.7명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두나무의 선제적인 정보보호 노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