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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페이크 준비됐나?" "OK"…머스크, AI ‘그록5’로 롤드컵 T1에 도전장 ‘인간 대 AI’ 게임전쟁 '후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그록5’(Grok5)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정상팀과의 대결을 제안하며, 게임계에 ‘인간 대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11월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를 통해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록5는 6조(6 trillion) 파라미터를 가진 초대규모 모델로, 동영상 이해와 실시간 학습 기능을 탑재해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xAI는 설명했다.​

 

그록5, 인간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


머스크는 그록5가 인간과의 대결에서 모니터 화면만을 인식하며, 인간의 정상 시력(20/20, 한국 기준 1.0)과 반응 속도, 클릭 속도 등도 제한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빠른 입력 처리로 인간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와 반응 속도를 모사해 공정한 경쟁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Grok5는 내년 1분기(2026년 1~3월) 출시 예정이며, 품질 향상과 허위정보 정화 작업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연기됐다.​

 

T1, “우린 준비됐다” 도전 수락

 

LoL 최강팀 T1은 머스크의 도전에 즉각 화답했다.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KT 롤스터를 3대2로 꺾고 3연패를 달성한 T1은 공식 소셜미디어에 팀의 간판 페이커(이상혁)의 사진과 함께 “우린 준비됐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T1은 지난 시즌 세계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역대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시즌 T1은 총 69경기를 치르며 58승 11패(승률 84%)를 기록했고, 국제 대회에서 3승 1패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AI vs 인간, 게임사 ‘역사적 대결’의 숫자들


AI와 인간의 게임 대결은 이미 여러 차례 이뤄졌다. 2016년 구글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4전 3승 1패로 꺾으며 바둑계를 뒤흔들었다. 2019년에는 오픈AI 파이브가 도타2 OG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는 인간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전략적 긴장감을 유지하며, 복잡한 게임에서 인간의 인지 한계를 뛰어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AI가 인간을 완전히 능가하려면, 인간처럼 직관적 판단과 창의적 전략까지 구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머스크, “AI 인간 수준 도달 가능성 10%”


머스크는 그록5가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GI)에 도달할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며, AI의 진화가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xAI는 Grok5 출시를 위해 150만 개 이상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실시간 데이터 피드를 통해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AI 대 인간’ 경쟁, 게임계의 미래를 바꾼다

 

머스크의 도전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게임, 스포츠, 산업 등 전 분야에서 인간과 AI의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T1과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LoL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AI 대 인간’ 대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를 어느 수준까지 따라잡을지, 게임계와 사회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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