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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日 성인배우 출연 '성인 페스티벌' 뭐길래?…수원·파주 이어 강남구 "NO"

성인 페스티벌, 압구정서도 퇴짜… "모든 행정력 총동원"
천하람 "성인문화 향유, 뭐가 문제냐"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장소 변경 공지를 올렸다. [SNS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본 성인 동영상(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강남구가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이에 개혁신당 천하람(비례대표) 당선자는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강남구 결정을 비판했다.

 

서울 강남구는 16일 오후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와 제75조에 의거해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강남구 측은 거리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등의 돌발 상황에도 대비해 강남경찰서와 압구정로데로발전위원회(지역상인회)에도 협조를 구해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회적으로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해당 페스티벌이 강남구에서 개최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앞서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은 잇따른 대관 취소로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했다.

 

당초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수원시가 이를 무산시켰다.

 

대체 장소로 경기도 파주를 선택했지만 파주시 역시 '성적 대상화하는 행사'라며 반대했다.

 

경기도 일대에서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자 주최 측은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변경했다. 그러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해당 주점에 '불법행위 금지 공문'을 보내며 불허 조치를 내렸다.

 

서울시는 행사를 개최할 경우 고발 조치, 어스크루즈 임대 승인 취소, 하천점용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강행 시 어스크루즈 주변을 막고 전기를 끊는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주최 측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카페골목 일대로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다시 공지했다. 또 행사 전날인 19일 오후 9시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 개별 문자 발송'을 예고했지만, 구청 측이 원천 봉쇄에 나선 것이다.

 

개혁신당 천하람(비례대표) 당선자는 서울시와 강남구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서울시와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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