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컴퓨터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언어가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다. 실행속도도 빠르고 유지보수도 쉬운 언어가 C언어인데 메모리 할당 및 관리 등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는 러스트이다. 미국 백악관이나 국방성에서 메모리 문제를 막기 위해 러스트같이 안전한 언어 사용을 촉구하고 있는데 KAIST 연구진이 C-러스트 코드 번역 기술을 이미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선도하고 있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 연구팀(프로그래밍 언어 연구실)이 C언어의 유니언(union,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같은 공간에 보관해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 C언어의 핵심 기능이다. 그러나 보관된 데이터가 어떤 종류인지 구분하지 않아 메모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을 러스트의 태그드 유니언(tagged union, 같은 공간에 보관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 중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보관하는지 태그를 붙여서 구분하여, 메모리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C언어의 유니언에 특화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연구팀은 빛을 이용한 엑소좀 기반 세포 내 치료 단백질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동규 교수와 (주)엑소스템텍(대표 조용우)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통한 CRISPR 등 치료 단백체를 생체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백질 치료제(단일클론항체, 사이토카인, 호르몬)는 모두 세포 외부에서 작용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질병들은 세포 내부에 특정 단백질/유전자의 돌연변이 혹은 이들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병되며, 이러한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적 단백질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목적 단백질의 세포 내 전달 매개체로 엑소좀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광 절단성 단백질인 mMaple3를 목적 단백질과 엑소좀 마커 사이에 융합시켰다. ‘목적 단백질 - mMaple3 - 엑소좀 마커’로 이루어진 융합단백질을 엑소좀 생성 세포에 과발현시켜 엑소좀을 추출한 뒤 405-nm의 빛을 조사해 mMaple3을 절단시켜 목적 단백질을 엑소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에 '딸기' 사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올트먼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정원에서 보내는 여름을 좋아한다'(I love summer in the garden)는 글과 함께 딸기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물은 간단했지만, 그 의미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오픈AI가 비밀리에 AI의 추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온 신AI모델 프로젝트의 코드명이 '스트로베리'이기 때문이다. 과거 '큐스타'(Q*)라는 이름에서 바뀐 이 프로젝트는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련의 행동을 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심층 연구'(deep-research)라고 부르는 데이터세트를 AI에게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웹검색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웹검색에서 토종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의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는 반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의 점유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웹 검색 시장의 점유율은 네이버가 54.26%로 1위이고 그 다음으로 구글(37.61%), 빙(3.83%), 다음(3.14%)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빙의 점유율을 합치면 41.44%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달 평균 39.79%를 기록했는데 8월 들어서는 일일 기준으로 계속 40%를 넘었다. 전 세계 검색 시장 약 90%를 장악한 구글은 아직은 '토종'에 밀리고 있는 한국에서도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구글의 평균 점유율은 36.24%로 작년 7월(34.22%)과 비교해 1년 사이 2.02% 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검색 시장에서 1위를 구글에 내주지 않은 3대 국가중의 한 곳이다. 나머지 2국가가 사회주의 체제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 검색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MS의 빙도 지난달 평균 점유율이 3.5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최근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과 관련한 가짜 뉴스에 속았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리트윗(공유)했다가 망신을 샀다.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 소유자 조차도 사이트에서 전파되는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최근 영국 폭동이 X에 올라온 살인범의 가짜 이름으로 촉발됐는데, X 소유주인 머스크가 가짜 뉴스 확산에 일조를 한 셈이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영국의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의 의장 애슐리 사이먼이 올린 한 게시물을 리트윗 했다. 사이먼의 게시물에는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가 (남미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비상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가짜 뉴스가 담겼다. 마치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의 뉴스처럼 포장된 글의 제목 아래에는 ‘이 수용소는 현재 진행 중인 폭동으로 인한 수감자들을 구금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영국의 교도소는 이미 수용 인원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지난달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범인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거짓 정보로 영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촉발됐는데, 이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의학과 권영대 교수 연구팀은 노화에 수반되는 세포 내 신규 표현형을 발굴해 냈다고 9일 밝혔다. 노화는 그간 거스를 수 없는 생명 현상으로 여겨졌으나 근래 세포 노화에 대한 연구가 축적되며 인류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포 노화는 유전체 불안정성, 활성산소종, 만성적 염증 등으로 인해 세포의 증식 능력이 감퇴된 상황이며 알츠하이머 병, 관절염, 망막 변성, 근감소증 등의 퇴행성 노인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핵인(Nucleolus)은 세포 내 단백질 생산을 담당하는 리보솜이 조립되는 비막성 세포소기관이다. 또한 핵인은 물질적 특성이 다른 주변의 핵질과 분리된 채 독자적인 액체상 방울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기름이 물에 섞이지 않고 독립된 액체 방울로 떠있는 것과 비슷하다. 핵인과 같이 생체막을 활용하지 않은 채 물리적 성질에 의해 주변과 분리된 세포 내 구조체를 생체분자 응축상(Biomolecular condensate)라고 한다. 세포생물학 분야에서 물질적 특성 분석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생체분자 응축상을 연구하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펄셉티브(Perceptive)가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 치과 시술을 진행했다. IT매체 BGR은 6일(현지시간) 펄셉티브가 특정 수술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치과 의사를 개발했으며, 로봇 스스로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된 치과 수술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환자가 치과에 여러 번 가지 않고 단 15분 만에 충치치료가 가능하다. 치과 로봇은 치과의사가 부족한 나라, 치과비용이 비싼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인 영국 조차도 치과의사 한 명 당 환자가 2365명에 달할 정도로 치과의사가 부족하다. 치과 로봇은 치과의사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진료를 받을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이 회사는 시술하는 로봇뿐 아니라 구강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영상 촬영 시스템도 함께 만들었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두 로봇이 하는 셈이다. 퍼셉티브가 개발한 치과 로봇은 환자의 구강 내부를 촬영해 3D(입체) 이미지로 만들고 AI로 시술 계획을 세운 뒤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충치를 치료하는 ‘크라운 시술’을 진행했다. 크라운 치료는 치아의 충치 부분을 없앤 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 대형 제약사 로스만이 테슬라의 전기차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것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CNBC 방송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둔 로스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발언과 테슬라가 자사 제품을 통해 표현하는 가치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로스만측은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는다"면서 "트럼프는 기후 변화를 '사기(hoax)'라고 거듭 말해왔다. 이런 태도는 전기차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려는 테슬라의 사명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로스만은 유럽 전역에 4700여개 매장과 6만2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약국체인기업이다. 1년에 약 180대의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으며, 테슬라 전기차는 회사 차량 800대 중 38대로 알려졌다. CNBC는 "로스만이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모두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광고주들과 세계광고주연맹(WFAD)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고주 등의 불법 보이콧으로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엑스는 이날 텍사스 연방법원에 세계광고주연맹과 회원사인 유니레버, 마스, CVS헬스, 오르스테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엑스는 머스크 CEO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직후 "세계광고주연맹이 불법적으로 불매운동을 주도했다. 이는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2년 동안 친절하게 대했지만, 빈말만 들었다"며 "이제 전쟁이다"는 글도 올렸다.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는 영상 발표를 통해 "이번 소송은 부분적으로 미국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발견한 증거에서 비롯됐다"면서 "일부 기업이 엑스에 대한 체계적인 불법 불매운동을 조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가 이러한 조직적 불법 불매 운동의 피해자로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면서 "그들은 보이콧하기로 공모했고, 번영을 위한 우리 능력을 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뉴럴링크가 올해 1월 첫 환자 이식에 이어 두 번째 환자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이식에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8명의 환자에게 추가 임상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 외신들은 머스크가 지난 2일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등장해 두번째 환자의 현 상태를 첫 공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두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전극 400개가 작동 중이다. 두번째 임플란트도 매우 잘 된 것 같다”며 “많은 신호와 전극이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의 뇌에 BCI 장치를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뇌 임플란트 기술은 전극을 통해 뇌의 신호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은 마치 해파리처럼 생겼다. 머리 역할을 하는 칩에는 다리에 해당하는 머리카락 두께의 얇은 실 64개가 달려있다. 이 실은 뇌에서 운동을 담당하는 운동피질에 삽입된다. 각각의 실 안에는 16개의 전극이 있어 총 1024개의 전극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인식해 뉴럴링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뉴럴링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