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향후 미래를 바꿀 빅테크 흐름의 특징은 ‘초연결, 초융합’이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무인 운송 수단(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이 원활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통신의 음영지역이 없어져야 한다. ‘초연결’을 위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위성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위성이 돌고 있는 궤도의 높이에 따라 저궤도(Low Earth Orbit), 중궤도, 정지궤도, 고궤도로 나뉜다. 현재 해저 광케이블의 통신 지연율은 70ms, LTE는 20ms 정도이다. 저궤도 위성의 통신 지연율이 25ms 이어서 동영상도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다. 다만 저궤도 위성은 고도가 낮아 위성 1기가 감당할 수 있는 지표면적은 대략 지구 표면의 2% 내외이다. 3만6000km 높이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 1기의 커버리지 면적은 34% 내외이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으로 전 세계를 커버하려면 최소 18~66개 정도의 위성이 필요하다. 저궤도 위성이 상용화되면 아래사항들이 해결된다. 1. 인터넷 소외지역을 없애고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한다. 6G 기술 구현에 있어 저궤도 위성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0년은 기상 이변의 해라고 할 만 했다. 역대 5번째로 뜨거운 해였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지구가 너무 덥거나 더러워져서 살 수 없게 되면 인류는 어떻게 할까? 영화 ‘인터스텔라’의 배경은 흙먼지로 뒤덮여져 살기 어려워진 지구다. 황폐해진 토지에는 옥수수밖에 없다. 이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우주로 향한다.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의 구상도 이와 흡사하다. 그는 지구인들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류가 머물 공간을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지구는 기후변화, 물부족, 오염으로 심하게 앓고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기 위해서 쓰레기를 없애고, 지구 외부에서 자원을 들여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우주산업에는 뭐가 있을까? 운전 필수품인 내비게이션에서 살펴보자. 내비게이션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라고 하는 위성 항법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차와 위성이 신호를 주고 받아 우리를 목적지까지 안내해준다. 위성항법 시스템은 최소 4기의 위성으로부터 전파를 수신하고, 위성이 보내 주는 전파가 수신기에 도달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2024년 7월 31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 연구사)에 대한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65명으로 선임연구원(5급) 25명과 연구원(6급 33명, 7급 6명, 연구사 1명) 40명이다. 경력경쟁채용 공고 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19일까지이며, 원서접수는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추후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분야 프로젝트 설계·관리,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국제협력, 홍보, 정보화 등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기획조정관실 등에서 일하게 된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특별법 제10조에서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민간기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델타항공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글로벌 IT(정보기술) 대란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MS 클라우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항과 방송, 통신, 금융 등 각종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각) CNBC방송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MS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유명 변호사 데이비드 보이스를 고용했다. 이번 사태로 컴퓨터가 다운되면서 델타항공은 약 7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17만6000건 이상의 환불 또는 환급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이번 혼란으로 3억5000만∼5억 달러(우리 돈 약 7000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항공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미 교통부는 비행 중단과 서비스 장애 등 피해가 심한 델타항공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사태 당일에만 2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미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느린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의 선박 엔진 전문기업 HD현대마린엔진이 공식 출범했다. STX중공업은 30일(화)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로써 STX중공업은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강영 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상무),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으며, HD현대마린엔진의 효율적 투자와 재무 안정을 이끌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의 출범을 통해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30년 약 15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크랭크샤프트(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장치)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내연 기관에 공급되는 공기의 압력 또는 밀도를 증가시키는 공기 압축기로 엔진의 각 흡기 주기에 더 많은 산소를 제공하여 출력을 증가시킴) 생산체계를 활용,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7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는 켈리 의원에 대한 부통령 후보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달 7일까지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저지 노동자 계층 출신으로 미항공우주국(NASA·나사) 비행사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진 켈리 의원은 경합주 중 하나인 애리조나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켈리 의원은 해군에서 복무하며 걸프전쟁 당시 수십차례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가했다. NASA 우주인으로 선발된 후 4차례 우주여행을 했고 2011년 은퇴했다. 켈리 의원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사망 후 치러진 2020년 특별선거에서 승리, 공화당 텃밭이던 애리조나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이어 2022년 선거에서도 상원의원 자리를 지켰다. 모두 치열한 승부를 거쳐 단 몇퍼센트 포인트(P) 차로 거둔 승리였다. 민주당 정치평론가들은 "켈리 의원이 경합주에서 보여준 성과가 그의 정치적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리조나 외 다른 주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안정적인 국내 사업과 완제기 수출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1% 늘어난 554억원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KAI의 2분기 영업이익을 523억원으로 예상했다. KAI는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3조819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I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기 7399억원, 4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1%, 147.5%씩 늘었다. 수주도 순항 중이다.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KAI 측은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은 29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 / CEO Gavin Kenneally)’의 총지분 중 6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LNGR LLC를 설립하여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하였으며, 미국 현지시간으로 7.26(금)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승인을 비롯한 모든 투자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미화 4억불 상당) 가운데 약 3320억원(미화 약 2억4000만불 상당)에 해당하는 지분 60%를 확보했다. 2015년 美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적인 제품 ‘비전60’은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자갈밭,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임무 유형별로 최적화된 장비를 탑재할 수 있고, 손상된 부품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에서 18명이 숨지고 조종사만 살아남은 이유가 드러났다. 앞서 사고는 24일(현지시각) 오전 11시경 조종사 2명과 항공사 직원 17명을 태운 사우리아 항공 소속 봉바르디에 CRJ 200 항공기가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휴양 도시인 포카라로 향하던 중 발생했다. 18명 탑승자가 숨진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조종사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마니시 라트나 샤키야 기장이다. 그는 추락 과정에서 먼저 충돌한 컨테이너에 조종석이 분리돼 끼여버린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활주로 남단에서 이륙하던 중 갑자기 뒤집히며 한쪽 날개가 땅바닥에 부딪혔다. 동체는 먼저 공항 가장자리에 있던 컨테이너와 충돌했고 이후 활주로 동쪽 협곡으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의 다른 부분은 추락 이후 산산조각이 났지만, 기장 마니시 라트나 사키야는 추락 5분 만에 컨테이너에 조종석이 끼인 채로 발견돼 구조됐다. 조종석이 컨테이너와 먼저 충돌해 분리된 덕분에 기장이 기적적으로 목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항공이 1967년 설립이후 50년 넘게 유지해 온 선착순 좌석 제공 정책을 폐기하고 지정 좌석제를 도입한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정 좌석제와 프리미엄 좌석제 도입 계획 등을 담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기존 선착순 좌석 제공은 줄 서는 순서만 정해주고 자리는 탑승한 승객들이 알아서 맘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5년부터 지정 좌석과 함께 다리를 뻗을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과 같이 수익률이 높은 좌석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엄 좌석은 전체 공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방 2개까지 무료인 위탁 수하물 정책은 유지된다. 2025년 2월부터는 야간 운항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라스베이거스와 볼티모어, 로스앤젤레스와 내슈빌 사이를 포함한 5개 노선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성명을 통해 “지정 좌석제로 전환하면서 앞으로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세한 정책 변화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