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우주·항공분야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AI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ETRI 방승찬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KAI의 다양한 우주항공 제품 개발 경험과 ETRI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접목해 ▲ 6G 저궤도 통신위성 공동개발 및 검증 ▲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국산화 연구개발 ▲ AAM 분야 공동연구 및 기체 활용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검증 추진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고도 300~1,500km)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의 제약을 극복하여 산간·사막·해상·항공기 내 등 지구상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정지궤도(고도 약 3만5,800km) 통신위성 대비 지구와 가까워 전파 손실과 지연이 낮아 초공간·저지연 6G 통신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현재 스페이스X, 아마존 등 글로벌 우주 기업이 본격적인 저궤도 통신위성 시장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2024년 연간 매출액 10조 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의 실적 공시를 했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3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0억원이다. 조업 일수 증가와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2024년 4분기 매출이 3분기 매출(2조2,309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선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손익이 회복됐다. 특수선 사업부는 본격적인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양 사업부는 심해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풍력 설치선 분야의 매출 본격화가 이뤄졌고, 환율 상승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이익에 반영됐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및 미국 MRO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고 취임식에서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 정책에 대한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가 우주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폐지를 주장해온 기관으로, 로이터는 이런 결정의 바탕에 스페이스X의 로비가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 측도 정권 인수 과정에서 우주위원회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백악관 인근에 있는 위원회 사무실도 대부분 비워졌다. 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부활시킨 곳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인 2023년 우주에서의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의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의 '임무 승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간 우주 기업의 불만을 촉발한 바 있다. "화성 개척"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억원의 임금 체불과 간부의 갑질로 진정서가 다수 접수된 부산 신생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1일 근로기준법,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시리우스항공 대표이사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대표자와 사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 19억원 가량을 장기간 체불하고 직원에게 회식 중 음주를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자금 유치 실패 등 문제로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시리우스항공 직원이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서도 근로감독관 조사 등을 거쳐 사실로 확인하고 A씨와 사업장에 각각 과태료를 부과했다. 노동청에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이 사업장에 대한 체불 관련 진정서 6건, 갑질 관련 진정서 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준휘 부산 노동청장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체불 청산을 지도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보장을 저해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은 어떠한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25년에 민간기업 주도의 누리호 4차 발사와 다양한 첨단 인공위성을 하늘에 올리는 등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우주항공청은 21일 3가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7개 핵심과제가 담긴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패권시대'에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민·관 부문에서 발사체 4건, 위성 5건 등 총 9건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올해 최대 이벤트로 주목받는 누리호 4차 발사도 올해 4분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누리호 4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했다. 누리호 4차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기술검증위성 7기, 경진대회위성 4기, 추가공모위성 1기를 탑재한다.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개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선박용 사이버보안 솔루션'이 아시아 최초 미국선급협회(ABS)을 인증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미국 조선업 파트너로 한국이 지목된 가운데, 한화가 미 해군 함정과 상선이 요구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갖췄다는 의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미국 선박 보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해운 보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자사 사이버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SecuAider®)'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E27 TA(선박 기자재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금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을 통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미국선급협회 E27 인증은 선박 기자재의 사이버 보안성 확보를 위해 설계·생산·운영 및 유지보수 단계까지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친다. E27 TA(Type Approved)란 선박에 탑재되는 기자재가 사이버보안을 지키기 위한 41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해 글로벌 시장 판매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미국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종화 기자] 지구인들의 태양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태양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NASA는 미 동부시간으로 2024년 12월 27일(현지시간) 자정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 이하 파커)로부터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불과 610만㎞ 떨어진 곳을 통과한 뒤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탐사를 목표로 2018년 발사됐으며, 태양을 21차례 지나치며 점점 태양과 가까워졌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1958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고 이름까지 붙인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1927~2022)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2021년 4월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하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근접 비행 기록을 거듭 경신해 왔다. 이 우주선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우주선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 섭씨 137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NASA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 영역의 물질이 어떻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본격적인 '우주전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니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원전과 같은 에너지, 기후테크 등 지구, 환경분야쪽에 투자해온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20일 스토크스페이스는 2억6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분야 투자로, 그가 2016년 설립한 기후 전문 회사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가 주도했다. 우주항공 기술의 명문 미국 미시간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전문 투자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도 참여했다.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스토크스페이스는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크스페이스의 투자 유치 발표 하루 전에는 우주 기술 기업 로프트 오비탈이 1억7000만달러(약 2467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우주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급부상중이다. 스토크스페이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우주기업이다. 나스닥시장 상장사 로켓랩과 비슷하다. 최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치가 높게 평가돼 ‘우주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이 땅에 떨어져 충돌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과 음성이 사상 최초로 캐나다에서 포착됐다. 운석 충돌 순간의 영상과 음성이 모두 담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1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운석이 떨어졌다. 2024년 7월 25일 집주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현관 근처에 이상한 충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현관 CCTV에 기록된 영상을 확인한 그는 놀랍게도 하늘에서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연기와 먼지를 일으키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물체가 떨어진 곳에는 움푹 들어간 자국도 생겼다. 집주인 벨라이덤은 현관 앞에 흩어진 회색 돌가루와 먼지를 최대한 글어모아 캐나다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가져갔고, 조사결과 이 물체는 '운석'으로 드러났다. 허드 박사는 "이 물체는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라는 운석으로 빠르게 추락해 보도와 충돌하며 가루가 돼 버린 것"이라며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연초부터 대규모 건설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HD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는 최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가 발주한 중형 굴착기 입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21톤급 굴착기 48대, 22톤급 굴착기 74대 등 총 122대이며, HD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필리핀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의 36%에 달하는 규모다. HD현대건설기계가 수주한 22톤급 굴착기는 H형 하부 프레임 구조로 비틀림 강성과 충격 흡수력이 탁월해 고부하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정밀 제어 유압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 향상에 유리하고 작업 효율성이 높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에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며, 해당 장비들은 필리핀 중부 민도로(Mindoro) 섬 라방간(Labangan)강에서 진행되는 홍수 방지 공사에 투입된다. 민도로 섬은 강우로 인한 침수와 하천 범람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필리핀 정부는 제방 건설, 하천 정비, 배수 시설 확충 등 지역의 안전과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