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일론 머스크를 향해 “세계 최고 부자가 가난한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 주도로 해외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한 데 따른 것이다. 빌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USAID 예산을 삭감하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약품과 식량이 창고에 쌓인 채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며 “홍역, 소아마비, HIV 등 질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는 그림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화와 예산 감축을 책임지는 DOGE 수장으로, 올해 2월 USAID 폐쇄와 해외원조 프로그램 80% 이상 축소를 주도했다. 머스크는 당시 “USAID는 범죄 조직이다. 이제 끝낼 때”라는 글을 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게이츠는 특히 모잠비크 등에서 임산부의 HIV 감염을 막는 의료지원 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다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인근 고급 주택지 웨스트레이크힐스에서 5m(16피트) 높이의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해 이웃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머스크의 보안 논리와 지역사회 규범이 정면 충돌하면서, 현지 시의회가 내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머스크는 2022년 640㎡(193평) 규모, 600만달러(약 84억원) 상당의 저택을 매입한 뒤 곧바로 5m 높이의 철조망 울타리와 5.6m 금속 대문, 외부를 비추는 감시카메라,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무장 경비팀을 배치했다. 그러나 웨스트레이크힐스 시 조례상 허용 울타리 높이는 1.5m(6피트)로, 머스크의 울타리는 기준의 3배를 넘는다. 사전 허가도 받지 않아 총 6건의 시 조례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웃들은 “조용한 주택가가 보안요원과 차량으로 북적이고, 감시카메라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서비스 직원들이 다른 집을 오가며 차량을 도로에 세우고, 세탁물을 들고 오가는 모습까지 보인다”며 “이제 동네가 사실상 보안업체 사무실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경비팀은 하루 3교대로 근무하며, 차량 정체와 주차난, 소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루시드 등 주요 전기차 종목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2.42% 하락해 280.26달러에 마감했고, 루시드는 6.72% 급락하며 2.36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 역시 2.02%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스페인에서의 판매 급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4월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으며, 올해 1~4월 누적 판매도 17% 줄었다. 같은 기간 스페인 전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는 54% 급증했지만, 테슬라는 경쟁 심화와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고전 중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CEO가 유럽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유럽 각국에서 테슬라에 대한 보이콧과 항의 시위, 매장·충전소 훼손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최근 “수주 내 로보택시(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판매 부진과 시장 불확실성에 호재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6월 미국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본업인 차량 판매가 부진하면 신사업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시드는 이날 사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가상화폐 월드코인이 미국에서 거래를 개시하고 미국인들 대상의 홍채 수집도 시작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공동 개발한 홍채 인식 기반 가상화폐 ‘월드코인(Worldcoin)’의 현지 운영을 전격 중단시켰다. 이번 조치는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과 법적 절차 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려진 것으로, 인도네시아는 케냐, 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함께 월드코인에 대한 규제 대열에 합류했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는 최근 월드코인의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국민 신고가 잇따랐고, 특히 사용자 홍채를 스캔해 디지털 신원(월드ID)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사바르 디지털공간감독국장은 “국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월드코인 현지 운영사인 PT Terang Bulan Abadi는 전자시스템사업자(ESP)로 정식 등록되지 않았고, 다른 회사(PT Sandina Abadi Nusantara)의 등록증을 빌려 서비스를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즉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딸 피비 게이츠(Phoebe Gates)의 방송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같은 가족의 ‘실수성 폭로’는 글로벌 미디어와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비 게이츠는 최근 인기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아버지는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 아버지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고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것이 그 남자친구에게도 끔찍한 일”이라며, 빌 게이츠의 사회적 어색함과 특이한 행동을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빌 게이츠 본인은 공식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최근 출간한 회고록 ‘소스 코드(Source Code)’와 외신 인터뷰에서 “만약 지금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 “특정 프로젝트에 집착하고, 사회적 신호를 놓치며, 타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등 부모님도 이해하기 힘든 면이 많았다”고 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1년간 47억5000만 달러(6조6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도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베이조스가 2026년 5월 29일까지 2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종가(189.98달러) 기준 47억5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는 2025년 4월 기준으로 9억940만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 최대 주주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34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판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매도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3월에 신고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 측은 베이조스의 주식 매도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그의 기후 변화 대응 자선사업이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베이조스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급여가 인상됐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올해 황 CEO의 기본 급여는 2024년 대비 49% 증가한 150만 달러(21억5625만원)로 나타났다. 회사의 성과나 개인의 성과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현금 보상은 50% 인상된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주식 보상은 388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젠슨 황의 올해 총 보상액은 4990만 달러(717억원)에 이른다. 황 CEO의 올해 보상에는 주거 보안 및 컨설팅 비용과 운전기사 서비스 비용 350만 달러도 포함됐다. 지난해 이 비용은 220만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측은 "다른 기업 최고 경영진의 기본 급여 등 형평성을 고려해 이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황 CEO의 10년 만의 첫 기본 급여 인상”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를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 및 작업량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지난 2월 발표한 2025 회계연도 매출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CEO가 한목소리로 인공지능(AI)가 개발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는AI가 결국 인간 개발자의 업무까지 대체하는 현상이 급속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커버그 메타 CEO는 4월 29일(현지시간) 진행된 메타의 AI 개발자 회의 '라마콘(LlamaCon)'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AI 발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내년에는 AI가 개발인력의 절반가량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자리에서 나델라 CEO 또한 MS에 저장된 코드의 20~30%를 AI가 작성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먼저 "현시점에서 MS 코드 중 AI가 작성한 비중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나델라는 "저장소에 있는 코드 중 20~30%는 AI가 썼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아마 전체가 AI로 개발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프로그래밍 언어별로 차이가 있다며, 파이썬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C++ 같은 언어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고 덧붙였다. 이에 저커버그도 자사의 전망치를 공유하며 "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가상화폐 월드코인이 미국에서 거래를 개시하고 미국에서 홍채 수집도 시작한다.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앳 래스트'(At Last) 행사를 열고 디지털 신원·금융 네트워크 월드가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TFH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올트먼이 알렉스 블라니아와 공동 창업한 재단이다. 2023년 7월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월드코인을 출시했다. '오브(Orb)'라는 기기로 홍채를 수집해 ‘사람’임을 확인한 후, 개인 홍채를 데이터로 만들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이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되며 일정량의 코인이 주어진다. TFH 공동창업자인 올트먼은 “처음 월드코인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5년 전에는 챗GPT도 나오지 않았었다”며 “AI 시대에 사람을 식별하고 인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멋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블라니아 TFH 대표는 "미국 이용자들은 애틀랜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부 언론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찾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테슬라 이사회 회장과 머스크가 직접 나서 이러한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 이사회가 3월 머스크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데 따른 실망감과 테슬라 주가 하락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이사회의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인지, 아니면 지금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 본인도 이사로 재직 중인 머스크가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테슬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약속이 후임 CEO 물색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후임 CEO를 찾기 위해 테슬라 이사회가 헤드헌팅 회사에 연락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도 엑스(X·옛 트위터)에 "WSJ가 의도적으로 허위 기사를 게시했다"며 “테슬라 이사회가 명백하게 부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