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라고? 그것도 (서)유럽을 (시작되는) 주말+평일5일+(이어지는) 주말 포함 고작 9일간? 한 나라도 아니고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이구동성으로 쏟아진 주위 지인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패밀리는 수동으로 보여지겠지만 편함, 뭔가 자체 기획한 것들의 실행이란 뿌듯함 대신 기성품이 주는 만족감, 그리고 어차피 여행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금 이순간 함께 모여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원활하게 이동하자는 극강의 이기주의(?)에 길들여 진 채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내내 붙어 있어야 하고 / 삼시세끼를 같이 먹어야 하며 / 여행 기간 내내 함께하니 우리는 정말 ‘한 공간’에 있게 된 것이지요 (*이게 뭐 대단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으나, 바야흐로 핵가족을 넘어 1인가구 전성시대에 4명이 온전하게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출발] 그나마 근면하게 예약한 건 바로 ‘호출형 모빌리티’ 통행료 포함 10만원이 넘는 부담스런 가격이었으나 비오는날 지하 주차장에서 트렁크(3개) 등 다 싣어주시고, 4명이 편리하게 인천공항까지 이동했으니 만족합니다. 비용이 주는 부담감 대신 저흰 여유 넘
한 때는 한쪽 귀에만 착용하고 있어도 얼리어답터처럼 보이기도 했던 에어팟, 갤럭시버즈 등으로 대표되는 무선 이어폰(ear phone). 헤드셋과 달리 사이즈도 컴팩트하고, 말 그대로 선이 없는 무선이니 걸리적거림도 없고... 시장 지배력이 큰 몇몇 제품 일색에서 이제 브랜드도 다양화되고 가격도 많이 내려가면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구식으로 보이는 이른바 ‘무선 이어폰 전성시대’ 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요, 친구가 알려준 팝송, 차분한 마음가짐을 위한 클래식 등등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 음악에 푸~~욱 빠지게 만들어 준 고마운 ‘장치’. 어젯밤 놓친 영화와 드라마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해서 볼 수 있게 해 준 ‘주인공’. 팟캐스트는 물론 유튜브와 오디오북까지 ‘내 귀에 캔디’처럼 달콤하게 속삭여주는 ‘고막 애인’. 그런데 이처럼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양손의 자유와 함께 공간적 번거로운 없이 지내게 만들어 준 이 친구는 사실 경청과 애청의 아이콘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에티켓이 중요시되면서 또 개인의 권리가 소중히 되면서, 이름 모를 남들의 ‘잡담’ / 그들만의 ‘아우성’ / 타인들의 ‘고성방가’ / 듣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 과일은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유익하기로 소문나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 도움을 준다. 장미과에 속하며, 낙엽수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많은데, 대표적인 성분이 식이섬유인 '펙틴'이다.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 과일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해 준다. 이 과일은 바로 사과(apple)다. 구글 검색을 하면 부사, 국광, 홍옥, 홍로, 스타킹, 골덴, 엔비, 감홍, 선홍, 추광, 아오리, 시나노 골드 등 전세계에 분포하는 사과의 종류만 7500개가 넘을 정도다. 필자는 먹는 사과의 종류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의미를 지닌 사과의 종류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미국 빅테크기업 '애플의 사과'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등을 판매하는 애플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크(MS)와 시총 1위자리를 다툴만큼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셈이다. 2024년 1월 12일 종가기준(단위 달러)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조8870억, 2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지구온난화'같은 환경위기론의 대두와 함께 인간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지역, 남미에서도 꿀벌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농가의 피해는 물론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겨울 폐사한 꿀벌은 39만 봉군(蜂群·벌떼) 78억마리이다. 이는 국내에서 사육되는 꿀벌의 약 16%에 달한다. 이처럼 꿀벌의 실종 또는 폐사는 매년 증가추세다. 충북도가 도내 양봉 농가 2573곳 중 중 44곳의 벌통 777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개 농가의 벌통 1301개에서 꿀벌의 실종·폐사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를 기준으로 하면 52.3%에서, 벌통을 기준으로 하면 16.7%에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미국 역시 수십개 주의 양봉장에서 벌들이 사체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이른바 꿀벌집단붕괴 현상이 잇따라 일어났다. 미국 양봉업자들이 키우는 꿀벌 4마리 가운데 1마리가 없어진 셈이다. 다만 곤충학자들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농약과 같은 살충제가 주원인으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중고생들 선호 선물 1순위이지만, 고릴라가 가장 싫어하는 물건은? 정답은 휴대폰이다. 한때 북극곰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광고가 인기를 끈적 있다. 하지만 북극곰은 플라스틱 콜라병을 무지 싫어한다.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릴 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중국 북경의 나비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주장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 콜라의 가격도 오른다’는 말처럼 언뜻 보기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콜라의 주성분인 과당의 원료는 옥수수이고, 온난화로 인해 이 원료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휴대전화가 고릴라를 죽이고 있다. 생태 발자국(마티스 웨커네이걸·윌리엄 리스 지음)이란 책에도 기술했듯 하루에도 수천만 대 이상 새롭게 생산되는 휴대폰 때문에 고릴라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 이유는 휴대폰 부품에 들어가는 ‘탄탈 커패시터’의 원료인 ‘콜탄’이라는 금속 때문이다. 이 콜탄이라는 광물은 주로 콩고와 르완다에 매장되어 있는데 이 원료의 주산지가 주로 고릴라의 서식지다. 콜탄 채취 광풍이 불자 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인간들은 그 어느때마다 사람간 거리에 대해 민감해졌다. 감염을 막기위해서는 정부가 강하게 홍보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물리적 거리두기'를 해야한다. 오히려 코로나시대일수록 사회적 거리는 가까워져야한다는 반론부터 다양한 이슈도 많아졌다. 사람들은 상호간의 의사전달에 있어서 대화를 하는 공간적인 거리가 얼마나 되는냐에 따라서 그 결론이 달라진다는 얘기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적인 대화의 거리에 대해 애인끼리 대화를 나눌 경우 0에서 45센티미터, 친구지간의 조용한 대화는 45에서 120센티미터, 사장과 비서는 최소한 120에서 360센티미터 이내에서 대화를 나누어야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제지간, 경찰과 범인, 공무원과 사업가사이에도 최소한 120센티미터이상의 공간적 거리가 있어야 ‘잡음과 잡념’이 안 생긴다. 선거유세에 나선 후보자와 유권자의 거리는 최소한 360센티미터이상의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돈 안 드는, 돈 못 쓰는 선거가 된다는 학설도 나온다. 심리학자 월터 미셸, 니라 리버먼, 야코프 트로프 등이 주장한 ‘심리적 거리’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새로운 기술은 늘 새로운 그림자를 만들었다. 인터넷이 확장될수록 정보보안 위협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고, 사물인터넷이 가속화되면서 더 위험한 정보보안 문제가 더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다. GPT도 마찬가지다. GPT가 만들 어두운 부분은 무엇일까? 1. AI로부터 안전한 일자리의 소멸 29일(현지시간) ‘미래 생명연구소’은 GPT4를 포함해 주요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 일시정지하자는 주장을 담은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일런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앤드류 양 등 서명한 관련전문가가 2000명을 향해가고 있다. 서한의 주요 내용은 ” 기계들이 선전과 거짓이 넘쳐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가? 우리의 모든 일자리를 자동화에 넘겨줘야 하나? 우리를 대체하게 될 비인간 지성을 개발해야 하나? 우리 문명의 통제권을 잃을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라고 묻고 있다. ”이런 결정들에 대해 선출되지 않은 기술 지도자들이 대표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 GPT-4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단해야 하며, 곧바로 중단되지 않으면 각 정부가 개입해 연구활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안전지대가 없어지고 있다. 2. 할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ChatGPT는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대화형 AI의 현주소다. ChatGPT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ChatGPT에게 “AI 시대에 무슨 능력이 요구되는가?” 물었더니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GPT 답변 : AI 시대에서는 기존의 일부 직업들이 자동화되어 사라지거나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업무에 대한 이해와 학습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능력들도 중요합니다. 1. 기술적 전문성: AI 시대에서는 STEM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이 중요합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 기계 학습, 딥 러닝 등과 같은 기술적 전문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2. 문제 해결 능력: AI 시대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문제에 대처하고, 새로운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3. 창의적 사고력: AI 시대에서는 창의적인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4. 소통 능력: AI 시대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상호작용이 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칼럼에서 GPT의 현재를 봤다면, 이번에는 미래를 살펴보자. GPT가 만들 새로운 모습들을 살펴보자. 1. 메타버스 대중화에 핵심 도구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구축된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이 가상 세계는 실제 세계와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은 가상 캐릭터를 생성하여 해당 세계에서 다른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즉,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에서 서로 만나 활동하는 플랫폼’이다. 사람이 없는 플랫폼은 무용지물인 것이다. 그러나,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언어 기반의 GPT를 장착한 기계가 아바타로 북적이고 있다면? 판매원, 일타강사, 선남선녀 아바타로 북적이고 더구나 영어든 스페인어로 말해도 내 눈 앞에 한글자막으로 번역되어 나온다면? 사람을 모아야만 하는 플랫폼 경쟁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아시스라는 메타버스를 묘사한 ‘레디 플레이어 원’의 서막인 셈이다. 2. 교육 패러다임 전환 “현재 학교가 가르치는 내용의 80% 이상 아이들이 40대가 되면 전혀 쓸모없어질 것이다. 어쩌면 수업시간이 아니라 휴식시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젠 사례를 통해 ChatGPT의 현주소를 알아보자. ChatGPT는 글의 구조와 흐름까지 잡아 목차를 척척 만들고, 새로운 스토리까지 만든다. 기초적인 코딩도 가능하다. 1. 교육분야 과제, 에세이 교육계에 ChatGPT 관련 기사가 보도되었다. 한국의 한 대학 기말고사에 ChatGPT의 도움으로 A+ 받은 사례가 보도되었고, 미국 노던미시건 대학에서는 ‘세계종교’ 강의 과제물로 제출된 에세이 중 ChatGPT가 작성한 작품이 우수 에세이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강의실에서 추적장치가 달린 컴퓨터로 에세이를 쓰는 방식으로 과제 제출 과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뉴욕과 시애틀 등의 일부 공립학교에서 학교 와이파이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통한 ChatGPT 접속을 금지한 내용이 보도되었다. 장기적으로 과제나 리포트가 줄어들고 발표 중심의 평가가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 ChatGPT는 학생들이 학습하는 동안 질문에 답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학습자들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교육자들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ChatGPT는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데도 활용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