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미국에서 텍사스는 빅테크(Big Tech)와 첨단 기술 기업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OpenAI)는 텍사스 내 여러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의 첫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처럼 텍사스는 AI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왜 텍사스가 빅테크의 선호지가 된 것일까? 텍사스, 빅테크의 신상륙지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손잡고 텍사스 내 여러 도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년간 수천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텍사스를 AI 인프라의 ‘플래그십’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이미 애빌린(Abilene)에 첫 건설지점을 착공했으며, 앞으로 20개 이상의 추가 사이트가 텍사스 전역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AI 연산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오픈AI의 미래 전략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첫 실험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직원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훈련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첫 삽을 텍사스 애빌린(Abilene)에서 떴다. 총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40만개가 투입되는 등,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AI 훈련 시설”…8개동, 엔비디아 칩 40만개 탑재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를 위한 텍사스 애빌린 부지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 자금 중 116억달러(한화 약 16조원)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유치에는 크루소와 블루아울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부지 내 건물은 기존 2개에서 8개동으로 확장된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완공될 예정으로, 오픈AI가 사용하는 시설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각 건물에는 최대 5만개씩 총 40만개의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가 장착된다. 이 칩들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차세대 AI 훈련의 핵심 동력으로, 데이터센터 완공 시 세계 최대 AI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인간의 일상 작업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최신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옵티머스’가 집안일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역대 최대의 제품(The biggest product ever)”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일 신경망 기반, 인간 동작 영상 직접 학습 공개된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것은 물론,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청소기를 돌리는 등 청소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주걱으로 냄비를 저으며 요리를 하거나, 키친타월을 뜯고, 전자레인지 버튼을 누르며, 캐비닛 손잡이를 열고, 커튼을 치는 등 다양한 일상 동작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머스크는 “이 모든 작업은 단일 신경망(single neural network)으로 수행됐으며, 사람의 동작을 보여주는 영상으로부터 직접 학습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옵티머스 담당 부사장 밀런 코박 역시 “인터넷에 있는 무작위 3인칭 시점의 인간 작업 영상을 로봇이 직접 학습하는 것이 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이 ‘프로 스포츠 리그’ 못지않은 초고액 연봉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오픈AI, 구글, xAI 등 글로벌 빅테크는 핵심 연구원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연간 1000만~2000만 달러(약 135억~270억원) 수준의 보상 패키지를 아끼지 않는다. AI 산업의 미래가 ‘슈퍼스타’ 한 명의 손에 달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재 유치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AI 연구원, 연봉 2000만 달러”…실리콘밸리, 인재에 ‘올인’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AI 연구자들의 몸값은 기존 IT 업계 최고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는 핵심 연구원에게 연간 1000만~2000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와 수십억 원대 스톡옵션, 200만 달러(약 27억원) 이상의 상여금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스톡옵션의 권리 확정 기간을 업계 표준인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등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다. 특히, 오픈AI의 최근 AI 혁신을 이끈 노엄 브라운 연구원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의 점심, 샘 올트먼 CEO와의 포커 게임, 일론 머스크의 직접 전화 등 ‘슈퍼스타’ 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합류한다. 오픈AI는 5월 21일(현지시간)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약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혁신을 하드웨어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스마트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기기”…2026년 첫 제품 공개 조니 아이브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미 2년 전부터 협업을 시작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아이브와 그의 디자인 그룹 LoveFrom은 오픈AI와 io의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컴퓨팅 장치, 스마트폰과는 다른 ‘제3의 혁신 기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안경, 시계 등)과는 다른 형태로, 사용자의 일상과 주변을 인식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책상 위나 주머니에 놓고 쓸 수 있는 ‘핵심 디바이스’로 설계되고 있다. 올트먼은 “이 제품이 출시돼도 스마트폰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AI와 인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이번 만남은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와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 ‘NPC 서밋’ 기간에 맞춰 이뤄졌으며, 네이버의 AI 전략과 엔비디아의 인프라가 결합하는 ‘소버린 AI’ 협력 논의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네이버 경영진 총출동, 동남아 AI 시장 공략 본격화 이해진 의장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대만을 방문했다. 이들은 젠슨 황 CEO를 비롯한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동남아·중동 등지에서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문화에 맞는 ‘소버린 AI’ 구축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미 2024년 6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소버린 AI’ 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후 실무 협의가 10여 차례 이어져 왔다. “AI 밸류체인 동맹”…엔비디아 GPU와 네이버 클라우드 결합 이번 회동에서 양사는 엔비디아의 GPU 인프라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사업, 거대언어모델(L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 중국 기업들은 매우 유능하고 동기부여가 강하다. 미국이 막으면 현지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뿐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미국의 대(對)중국 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며, "오히려 중국 기술기업의 자립과 혁신을 촉진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만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수출통제는 실패…中 기술력만 키웠다" 황 CEO는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에서 “전반적으로 볼 때 수출 통제는 실패(failure)했다. 팩트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4년 전 95%에서 현재 50%로 급감했고, 그 사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AI 하드웨어 개발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H20 등 저사양 칩만 판매할 수 있었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마저도 제한하면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재고를 손실 처리해야 했다. 황 CEO는 “1분기에만 약 55억 달러(약 7조6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업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100만 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10대 시범 운행…수천 대로 확대 예정 머스크는 “오스틴 시내 특정 안전구역에서 모델 Y 차량 10대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초기 운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수천 대 규모로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테슬라 SUV 모델 Y 기반에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언슈퍼바이즈드(FSD Unsupervised)’ 버전이 탑재된다. 차량 내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으며, 테슬라 직원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도입 초기는 제한된 지역(지오펜싱)에서 운행하며, 모든 시스템이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빠르게 규모를 늘리는 것이 현명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심각한 대기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가동하기 위해 설치한 수십 대의 가스 터빈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5대 가스 터빈, 무허가 가동…NOx·폼알데하이드 대량 배출” xAI는 2024년 멤피스 남서부 211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AI 훈련용 슈퍼컴퓨터를 돌리기 위해 35대의 대형 가스 터빈을 설치했다. 이 터빈들은 연간 1200~2100톤의 질소산화물(NOx)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 각종 유해물질을 대기 중에 배출하고 있다. 이는 멤피스 전체에서 가장 큰 산업용 NOx 배출원으로, 이미 연방 기준을 초과한 오존(스모그) 오염과 천식·호흡기 질환이 만연한 지역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xAI는 15대 터빈에 대해서만 임시 가동 허가를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35대를 무허가로 운영해 미국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위반 논란이 확산됐다. 환경단체들은 “xAI가 사실상 무허가 발전소를 세워 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공식 탑재한다. 이 결정으로 MS는 AI 생태계 다변화와 오픈AI 견제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머스크 간의 첨예한 갈등 구도, 그리고 MS와 오픈AI의 미묘한 관계 변화까지 맞물리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빌드 2025’서 그록3·그록3 미니 전격 공개 MS는 19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5’에서 xAI의 최신 AI 모델 ‘그록3’와 ‘그록3 미니’를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에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개발자와 기업 고객은 애저를 통해 1,900개가 넘는 AI 모델 중 하나로 그록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그록 모델도 다른 MS 제품과 동일한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적용받으며, 직접 호스팅과 요금 청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오픈AI 의존도 낮추기…AI 생태계 ‘개방성’ 강화 MS의 이번 결정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모델 생태계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