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카콜라가 미국에서 옥수수 시럽 대신 진짜 사탕수수 설탕(REAL Cane Sugar)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서 7월 16일(현지시각) 전격 발표했다고 NBC News, NewYork Times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카콜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이 변화는 매우 좋은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냥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카콜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공식적으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카콜라 브랜드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혁신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유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다. 즉, 기존 제품 전체의 원재료 전환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나 부정은 없었다. '멕시코식 코크' 전환 주장과 현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미국 코카콜라에 쓰이는 감미료에서 비롯됐다. 미국 코카콜라는 1980년대 이후 원가절감과 정부의 옥수수 보조금 영향으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을 주요 감미료로 사용해왔다. 반면, 멕시코산 코카콜라는 전통적으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며 더 깔끔하고 산뜻한 맛으로 미국 내 마니아층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위기를 직시하고 즉각 실행하라.” 롯데그룹이 올해 하반기를 앞두고 이례적인 1박2일 ‘마라톤 사장단 회의’(2025 하반기 VCM, Value Creation Meeting)를 열고, “실패는 두려운 게 아니라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절박한 메시지를 그룹 전반에 울려 퍼뜨렸다. 신동빈 회장, 무거운 분위기 속 위기의식 강조 신 회장은 7월 16~17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또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실적 부진에 대한 근본적 처방을 모색했다. 유통, 화학, 식품, 지주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과 각 사업군의 혁신 과제, 그룹 전체의 경쟁력·생산성·미래 성장동력 확충 전략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고전적 프레임을 넘어서라”…실적 악화와 내우외환 속 기로 신동빈 회장은 “최고경영자는 지금 문제를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과감하게 바꿀 것인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 곧 실패”라고 단언하며, 브랜드 혁신·사업구조 개선 등 ‘본질로의 회귀’와 동시에 ‘빠른 실행’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025년 7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혀, 1·2심의 무죄 판단을 전격 유지했다. 검찰이 제출한 일부 증거는 위법하게 수집됐으나, 결정적으로 18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서버 데이터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은 ‘피압수인의 실질적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주요 혐의—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의 합병 계획, 시세조종, 회계부정 공모 등—은 법적으로 입증되지 못했다. 이번 판결로 함께 기소된 삼성 임원 및 삼정회계법인 등 관련 피고인 총 13명 역시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10년 만의 해방…사법 리스크 걷힌 삼성, 글로벌 경영에 ‘드라이브’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주도해 그룹 지배력과 경영권을 강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그룹 김동선 부사장이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사업권 매각을 추진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3년 6월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해 2년 만에 전국 7개 매장(서울 5, 경기 2)으로 확장, 지난해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사업권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에프지코리아(FG Korea Inc.)의 지분 100%로, 삼일회계법인 통해 PEF에 티저레터가 배포된 사실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기업가치와 인수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는 사모펀드 중심의 원매자 물색에도 불구, 국내 F&B(식음료) 업계의 장기 불황과 노후화된 프랜차이즈 매물 적체로 성사까지는 난항이 전망된다. 매각 배경: 흑자 전환에도 ‘뒤로 빠지는 수익’…美 본사 수수료 덫 IB 업계와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가는 파이브가이즈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매각 카드를 꺼낸 배경으로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꼽는다. 실제 에프지코리아의 사업구조상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 등 수수료 부담이 실적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익이 발생해도 이를 사실상 본사가 대부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로버가 자율주행 기술로 ‘마성 질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험준한 “스노우드리프트 피크(Snowdrift Peak)” 바위 지대를 단 6일 만에 자율주행으로 돌파, 크고 작은 바위가 빽빽한 759미터(2490피트) 구간을 인류 탐사차량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파한 사실이 스페이스닷컴과 인디아투데이 등 과학 매체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스노우드리프트 피크, 속도의 신화 쓰다 2023년 6월 26일~7월 31일, 퍼서비어런스는 고밀도 암석 지대인 “스노우드리프트 피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며 총 759미터를 이동했다. 과학 데이터 수집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일수는 단 6솔(Sol, 화성일)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거리를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통과할 때보다 12일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본래 520미터가 계획된 직선 코스였지만, 오토내브(AutoNav) 덕분에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로를 자율 조정하며 추가 239미터를 우회 주행했다. 오토내브의 ‘주행 중 사고(생각)’, 전례 없는 속도 구현 AutoNav는 3D 지형맵을 실시간 생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7월 15일(현지시각) 국가 기후 변화 평가 보고서(NCA, National Climate Assessment) 온라인 게재 방침을 전격 철회했다고 The New York Times, NDTV, npr.org 등이 보도했다. 이는 불과 2주 전, 기후 관련 보고서의 연방 정부 공식 웹사이트(globalchange.gov)가 갑자기 폐쇄된 직후, NASA가 "연속성을 위해 모든 이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법적 의무 없다”…NASA의 공식 입장 번복 NASA 대변인 베서니 스티븐스는 "NASA는 globalchange.gov의 데이터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없다"며, “미국 글로벌 변화 연구 프로그램(USGCRP)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가 기후 평가 보고서는 공식 연방 온라인 공간 없이 NOAA(미국해양대기청) 도서관을 통한 부분적 접근만 가능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 기후공공데이터 ‘전방위 삭제’…8000개 웹페이지, 3000 데이터세트 사라져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직적인 기후과학 정보 차단 정책의 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7월 엔비디아가 미국 상장사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CEO 젠슨 황(Jensen Huang)도 글로벌 자산가 판도를 뒤흔들었다. 포브스와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의 실시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의 순자산은 1400억~1510억 달러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을 앞질렀다는 수치가 발표됐다. 이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280~290억 달러 이상이 늘어난 결과다. AI가 만든 부의 신흥강자…엔비디아의 질주 엔비디아의 2025년 7월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첫 '4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약 3.75조 달러), 애플(약 3조 달러)을 따돌린 기록적 성과다. 젠슨 황의 엔비디아 지분율은 약 3.5~3.8%(8억~9.3억 주 수준)로, 최근 1년간 700억 달러에 상당하는 주식을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며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AI 반도체 시장 지배와 매출 폭증 엔비디아는 2025년 전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77%의 웨이퍼 점유율(Morgan Stanley 기준), 80~90%에 육박하는 AI 가속기 시장 점유율(William Blair, PatentPC 등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사실이 연일 이슈다. 두 사람에 대한 2차 공판이 7월 15일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2023년 4월, 남편 윤관 대표로부터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의 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기관 투자자 BRV캐피탈 주도) 정보를 미리 듣고, 메지온 주식 3만5990주(약 6억4992만원 상당)를 매수해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금융감독원은 미공개 정보 이용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0월 증권선물위원회에 이를 통보했고, 위원회는 두 사람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혐의 부인과 검찰–변호인 맞불…치열한 공방전 구연경·윤관 부부 측은 공판 내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BRV 투자심의위에서 메지온 투자는 4월 17일에야 확정됐기에, 4월 12일 이뤄진 주식 매수는 미공개 정보 이용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인으로 나온 최범진 메지온 기타비상무이사는 “4월 14일 이전 이미 투자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검찰 주장을 뒷받침했다. 검찰 측은 “BRV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청년 실업 문제가 새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청년 고용이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요 대기업 67곳 중 절반 이상이 최근 2년 새 20대 청년 고용을 약 5만명 줄이면서 사회 진출을 준비 중인 20대 청년들의 대기업 취업문이 점점 더 좁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재계 맏형격인 4대 그룹 대표 기업의 20대 청년 고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계속 증가해 업체별로 온도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기업 대부분이 신입 공채보다는 경력직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데다,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줄이면서 20대 사회 초년생의 취업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사회 초년생인 20대 임직원 수는 2022년 29만1235명, 2023년 26만4091명, 지난해 24만3737명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7월14일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황제주’ 네 종목 시대가 도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21년 3월), 태광산업(2022년 10월), 삼양식품(2025년 5월) 등 기존 황제주에 이어, 효성중공업이 1주 100만원 고지를 밟으면서 이들 4개 초고가 주식이 동시에 명맥을 유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는 전체 상장사(코스피+코스닥) 약 2600곳 가운데 단 0.15%에 불과한 이례적 현상이다. ‘황제주’ 급등의 배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가 대폭 확대되며 업계 선두로 도약했다. 태광산업은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섬유 시황 호조와 저유동성, 대주주 지분 희소성 덕분에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면’의 세계적 흥행과 수출 급증이 실적과 시가총액을 동반 견인했다. 실제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및 수소충전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를 본격 누림으로써 주가 질주가 이어졌다. ‘황제주’ 현상에 대한 시사점 한국의 황제주 대부분은 그간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