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AI가 미국 내 수십 개 직업군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발표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MS 연구진은 2024년 9개월간 자사 코파일럿 챗봇과 20만건이 넘는 실제 사용자 대화를 분석, 직업별 AI 적용 가능성(AI Applicability Score)을 산출했다. 그 결과 통역사와 번역가, 역사가, 승객 안내원, 영업 대표, 작가·저자, 고객 서비스 담당자, CNC 프로그래머, 방송 아나운서 등이 가장 위협받는 직종 상위권을 기록했다. 1위는 통역사·번역가 0.49, 2위는 역사가 0.48, 3위는 승객 안내원 0.47, 4위는 영업직군 0.46, 5위는 작가·저자 0.45로 나타났다. AI 적용 점수는 1에 가까울수록 자동화 위험이 높다는 설명이다. 6위~10위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 CNC 공구 프로그래머(컴퓨터 수치 제어(Computer Numerical Control, CNC) 기계가 원자재를 정밀하게 가공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전문가), 전화 교환원, 티켓 판매원, 방송 아나운서으로 조사됐다. 지식 노동자, AI 타깃의 중심에 연구 결과 AI가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 칼쉬(Kalshi)와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챗봇 ‘그록(Grok)’을 거래 환경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폴리마켓(Polymarket)과의 협업에 이어, xAI가 세계 예측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두 번째 대형 계약이다. 칼쉬: 규제받는 예측 시장의 선두주자 칼쉬는 미국 내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정식 등록된 유일한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2025년 6월에는 Paradigm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에서 1억8500만달러(약 25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달성했다. 투자에는 Sequoia, Multicoin, Neo 등 대형 벤처캐피털은 물론 Citadel Securities CEO Peng Zhao 등이 참여했다. 특히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시기에 단 11일 동안 선거 관련 거래로만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집행되어 압도적 수요를 입증했다. 칼쉬의 누적 투자금은 3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2025년 상반기 가운데 Robinhood, Webull 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팀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드론 요격기를 손에 든 채 포착되어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퍼레이드 후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경호원 중 한 명이 '욜카(Yolka)'로 알려진 소형 드론 요격 장치를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포착됐다고 ABC News, SSBCrack News, kyivpost, Meduza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위협 속에서 대통령 경호 프로토콜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드론 위협, 경호 태세를 바꾸다 경호원이 들고 있던 욜카 요격기는 기존 전자전 장비와 달리, 실제로 적 드론에 충돌해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운동에너지식 드론이다. 이 장치는 재사용 가능한 투석기에서 발사되며, 자동 조준과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 인공지능을 탑재해 적 드론을 추적·요격한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접근이 간편하고 위협이 감지되면 신속히 발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는 또 다른 경호원이 푸틴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가 촉발한 대규모 정리해고가 ‘위기 신호’에서 ‘경영 성과’로 탈바꿈하며 2025년 미국 기업 고용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CEO들이 인력 감축을 더 이상 조직의 위기 신호로 숨기지 않고, 오히려 AI 성공과 효율화의 지표로 짜임새 있게 포장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경영진들은 정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혁신”과 “고효율 경영 체계”를 강조하며, 전례 없는 속도의 인력 감축 데이터를 동반해 이를 ‘전략적 성취’로 내세우고 있다.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버라이즌…“효율 우선, headcount는 줄일수록 좋다” 웰스파고(CEO 찰리 샤프)는 최근 5년 만에 직원 수를 23% 줄였고, 20분기 연속 감축 행진을 이어갔다. 2024년 6월 기준 직원은 22만2544명으로, 2023년 대비 약 3300명, 2019년 이후로는 약 6만7000명 감축됐다. 웰스파고 샤프 CEO는 “자연 감원을 ‘우리의 친구로’ 삼아, AI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 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던 중, 현장에 신형 방탄 골프 차량 ‘골프포스 원(Golf Force One)’이 첫 공개되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Forbes, Fox News, The Telegraph, Economic Time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에서 따온 별칭으로, 골프장에서도 기존 경호와 차원이 다른 이동방호 체계가 갖춰졌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방탄 골프 카트, 탄생 배경과 주요 제원 ‘골프포스 원’의 등장 배경에는, 2024년 7월 유세장에서 발생한 실탄 피습 사건과 플로리다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시도 등 잇따른 테러 위협 이후 경호 강화 필요성이 긴급하게 대두된 점이 있다. 실제로 미 상원 보고서와 FBI, 주요 언론 보도 등에서, 당시 경호 실패와 통신 지휘 체계 문제점이 집중 제기되기도 했다. 이 차량은 미국 폴라리스(Polaris)의 다목적 사륜구동 모델인 ‘레인저 XP(Ranger XP)’를 기반으로, 방탄 강화 및 특수 개조가 적용된 버전이다. 일반 모델의 MSRP는 약 2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액침냉각 자회사 SK엔무브를 공식 합병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8조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 결의 직후 발표된 이번 전략은 전기차(EV) 배터리/에너지 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무대에서의 재무적 신뢰도 제고, 독자생존력 확보에 맞춰져 있다. 전기화 사업 통합, 국내외 'Top-tier' 에너지 기업 시동 SK온과 SK엔무브 이사회 각각의 의결을 거쳐,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합병비율 1:1.6616742)하는 방식으로 오는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이 합병으로 전기차·ESS 배터리(온)와 기유·윤활유·액침냉각·EV 공조용 냉매(엔무브) 등 핵심 사업군의 기술력, 고객, 글로벌 네트워크가 통합된다. 양사간 고객군을 활용한 제품 교차 판매, 액침냉각 결합 배터리 패키지 등 신규시장의 다각적 진출이 가능해지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사업 시너지로만 2000억원 이상의 추가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8조원 자본확충+1.5조 자산효율화…9.5조 부채 감축 목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조원의 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불가 방침을 공지하면서, 정부 지원 제도의 허점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성심당 뿐 아니라, ‘소상공인’이라는 간판을 달고도 실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전국 각지의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왜 유명 소상공인들이 소비쿠폰 대상에서 제외됐나 성심당, 군산 이성당, 서울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 가보정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로컬 음식점, 빵집, 맛집 다수가 정책상 소비쿠폰 매장이 될 수 없다.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명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만 소비쿠폰 사용처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작년 매출은 1937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정부 기준 대비 무려 64배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성심당 본점, 대전역점, 롯데점, DCC점은 물론 같은 계열 브랜드 8곳 모두 쿠폰 사용에서 제외됐다. 성심당 현장에선 “처음부터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쿠폰 되면 오히려 더 혼잡해진다”는 반응에서부터, “우리동네 자랑인데 ‘소상공인’으로 불리면서 쿠폰이 안 된다는게 의아하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어처구니없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7월 21일 저녁 6시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떠나 중국 청두 톈푸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X 항공기(D7326) 안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객실 조명이 꺼지고 승객 대다수가 휴식에 들어가던 찰나, 객실 내 소음 문제로 시작된 말다툼이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이 사건은 일파만파 전 세계 언론과 SNS에 확산되면서, 항공 기내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켰다고 NDTV, The Logical Indian 등의 매체가 보도했다. 사건 개요 및 경위 사건의 발단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던 루(Lu·34) 씨가, 뒷자리에 앉은 멍(Meng·38) 씨와 장(Zhang·37) 씨 등 여성 승객들에게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여성 승객들이 요구를 무시하고 대화를 이어가자, 참다 못한 루 씨가 “멍청하다, 닥쳐라”며 소리를 질렀고, 이 과정에서 고성과 신체 충돌이 오가며 격한 몸싸움으로 비화되었다. 현장 동영상에는 여성 승객이 남성의 넥타이를 잡아 흔들거나 앞좌석 등받이 위로 넘어가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복수의 목격자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지난 1년 새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삼성.현대차 등 14곳을 제외한 36곳으로 나타났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약 1751억원)을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끝냈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 보유주식 절반가량(약 4087억원)을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에게 증여해 이들의 지배력을 높였다. 최근 1년 새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정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중이던 2251억원 규모 ㈜이마트 보통주 전량을 매수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지었다. 7월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92곳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의 오너일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새 50대그룹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이 주식을 증여한 곳은 한화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름철 우리 곁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모기는 단순한 해충 그 이상의 존재다. 한반도에는 약 56종, 전 세계적으로는 3500여종이 알려진 모기는 암컷만 흡혈을 하는 특이한 생태를 가진 곤충이다.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모기의 생태와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심층 분석했다. 1. 암모기 vs 숫모기: 흡혈의 비밀 모기의 세계에서 암모기만이 피를 빨아먹는다. 숫모기와 암모기 모두 식물의 즙액을 주식으로 하지만, 암모기는 산란을 위해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람이나 가축을 물어 혈액을 섭취한다. 숫모기는 주둥이에 잔털이 많고, 암모기는 날개를 접었을 때 앞 주둥이만 보인다는 차이로 구분 가능하다. 결국 인간을 물며 고통을 주는 것은 ‘암모기’ 단독이다. 2. 모기 침의 기능과 우리 몸의 반응 모기가 물 때 주입하는 침에는 윤활, 마취, 혈액응고 방지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이 있다. 모기 침바늘 끝은 톱니 모양으로 피부를 톱질하듯 잘라내며, 침 속 히스타민 성분은 물릴 때 통증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 또한, 혈액 응고를 막아 피를 쉽게 빨아들이게 한다. 이 침 성분이 우리 몸의 면역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