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가 자사 대표 멜론 맛 아이스크림 ‘메로나’의 포장 디자인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되었던 서주의 ‘메론바’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소송에서 2심 법원이 2025년 8월 21일 빙그레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고법 민사5-2부(재판장 김대현 외 2명)는 “빙그레가 메로나 포장 디자인의 주지성을 오랜 기간 투자와 노력으로 획득했으며, 서주 메론바의 포장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만큼 높은 수준의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서주의 메론바 포장 사용 금지와 폐기 요구에 대한 빙그레 측 주장이 법적으로 인정됐다. 해당 소송은 2023년 빙그레가 먼저 메로나 디자인 보호를 위해 제기했으며, 1심에서는 서주가 이겼으나 빙그레가 즉시 항소, 2심에서 승소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법원은 과일맛 아이스크림의 한정된 디자인 요소 속에서도 특정 색상 조합과 이미지 배치, 글씨체 등에서 메로나 포장의 독창성과 식별력이 인정된다고 봤다. 빙그레 ‘메로나’는 1992년 출시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지난해 해외 판매량은 1억6000만개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고, 이에 따른 매출액은 약 5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2025년 9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as Megas’ 행사에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메가팩 3(Megapack 3)’와 ‘메가블록(Megablock)’을 공개하며, 설치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한 에너지 저장 사업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Solar Power World, PV Magazine USA, Teslarati, Drive Tesla Canada, Wood Mackenzie, Market Report Analytics, Energy Storage News,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메가팩 3는 기존 메가팩 2XL(3.9MWh) 대비 약 28% 증가한 5MWh의 단일 유닛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열관리 구역을 78% 간소화해 신뢰성과 유지보수를 개선했다. 각각의 메가팩 3 유닛은 약 39톤(8만6000파운드) 무게로 글로벌 운송이 가능하고,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에서 공급받은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극한 온도에서의 작동이 가능하며, 25년 이상 약 1만 사이클을 견디는 내구성을 갖췄다. 더 획기적인 제품인 메가블록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신저 시장 20억 사용자 규모를 자랑하는 왓츠앱의 전(前) 보안 책임자 아타울라 바이그가 2025년 9월, 메타를 상대로 미국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가 체계적으로 사이버보안 규정을 위반하고, 그가 핵심적인 보안 실패를 보고한 것에 대해 보복했다고 주장했다. Sift Q3 Digital Trust & Safety Index, FTC Press Release 및 Facebook 개인정보 침해 자료, Citizen Lab 스파이웨어·악성 PDF 취약점 분석 보고서를 비롯해 The New York Times, CNBC, BBC, The Register, TechXplore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접수된 115페이지 분량의 소장에서 휘슬블로워는 사용자 성장만을 우선시하는 회사를 "컬트와 같은 문화"로 묘사했다. 바이그는 2021~2025년 왓츠앱 보안 수장을 맡으면서, 약 1500명 엔지니어가 적절한 감독 없이 사용자 데이터에 무제한 접근하는 구조와, 2020년 미 정부의 50억 달러 벌금 부과 및 연방거래위원회(FTC) 합의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의 지속적 위반 정황을 밝혀냈다. 바이그는 "내부 보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 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서며 이른바 '국민평형' 84㎡ 기준으로는 17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민간 아파트 공급도 수도권 아파트 공급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어섰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8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가 2007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7월에 비해서는 2.8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3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단위면적(㎡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8월에는 1258만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를 겪었던 2022년 8월 12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2023년 8월에는 1년 새 14.33% 오른 143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오름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2024년 8월에는 1852만원(29.57%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 르엘’이 ㎡ 당 2635만원에 분양가가 매겨지면서 서울 분양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은 2025년 9월 3일(현지시간),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혁신적 무인 전투 시스템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군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과 자율무기체계를 전쟁 전 영역에 통합하려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전략적 의지가 집약되어 있었다. Reuters, CBS News,hisutton.com, China Academy, Asia Times, Oxford Analytica, Euronews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퍼레이드에 등장한 무인 병력은 육상,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세 가지 주요 대형으로 구성됐다. CGTN에 따르면 무인 육상 전투 대형은 정찰, 공격, 지뢰 제거, 원격 조종 및 자율 주행이 가능한 지원 장비로 구성되어 유연하고 인간 군대와 협력하는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로봇 늑대’로 불리는 사족 로봇은 산악·도시·해안 등 다양한 지형에서 정찰 및 적 탐지와 지뢰 제거 임무가 가능한 첨단 기계로 주목받았다. 해상 무인 전력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AJX-002로 불리는 초대형 무인잠수정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이미지는 일본 조각가 히로토시(Hirotoshi)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돌의 외형에 지퍼를 달아 실제 동전지갑처럼 보이게 만든 '착시 조각'이다. 돌과 지갑의 경계가 모호해, 보는 이에게 일상적 사물의 본질을 유머러스하게 뒤집는 메시지를 준다. 일본 조각가 히로토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에 독특한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그의 작품 ‘돌지갑’은 겉보기엔 무거운 바위처럼 보이지만, 지퍼를 열면 동전이 나오는 위트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일상적 인식의 틀을 깨는 '트롱프뢰유'(Trompe-l'œil, 눈속임 미술) 기법의 정수다. 이 작품은 '돌이냐, 지갑이냐'라는 이중적 질문을 던진다. 단단함과 유연함,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다. 돈이 들어있는 주머니와 바위의 결합은 현대 소비사회와 물질적 풍요의 상징을 동시에 풍자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히로토시는 "일상에서 만나는 재료와 현실을 뒤집는 상상으로 관람자와 소통하고 싶었다"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그의 바위작품은 무거움을 유쾌함으로, 진지함을 위트로 바꾼다. 보는 순간 헛웃음이 나오는 이유다. 마치 “세상 모든 무거운 문제도 이렇게 가볍게 열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이직’은 새로운 회사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반면, ‘전배’는 같은 조직 내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이죠. 같은 회사 내 이동이라고 해서 쉽지만은 않습니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아내는 수년마다 지점을 옮겨야 했고, 그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적응하는 느낌”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곤 했습니다. 익숙한 시스템,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환경은 늘 낯설게 다가왔죠. 하물며 완전히 다른 회사를 선택하는 ‘이직’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저 역시 몇 차례 이직을 경험했고, 그때마다 적응의 고충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적응은 됩니다. 그러나 ‘소프트랜딩’, 즉 빠르게 조직에 녹아드는 일은 별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코칭을 하는 코치를 부케로 삼고 있는 저는, 특히 ‘조직 적응’에는 세 가지가 핵심이라고 확신합니다. 바로 기분·생각·욕구, 저는 이를 줄여서 ‘기생욕’이라 부릅니다. 코칭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3가지가 성공적인 이직에서도 그대로 통한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상대방의 ’기분‘ 먼저 파악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배려와 공감의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본능적으로는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로드맵은 인류의 우주 지식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 확보를 두 축으로 하며, 지구저궤도 미세중력 활용부터 달·화성 탐사, 태양 및 우주 과학 등 5대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우주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거쳐 이 로드맵을 확정했다. 비전은 ‘인류 지식과 우주경제 영토의 확장’으로 설정, 우주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에 대한 과학적 탐사와 더불어 우주자원 활용, 달·화성 기지 건설,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2032년까지 무인 착륙선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2040년까지 차세대 달 착륙선 개발, 2045년에는 달의 자원 활용과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달 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과학에선 2035년까지 태양과 지구의 중력 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점 L4에 태양 관측 위성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화성 탐사도 포함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물로 녹지 않으면서도 고체 구조를 유지하는 재사용 가능한 얼음 대안 물질이 개발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 연구진은 기존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병원균 교차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혁신적 냉각 매체 '젤리 아이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젤라틴을 기반으로 한 이 냉각 젤은 90% 이상의 물을 함유하면서도 녹아내리는 대신 형태를 유지해 오염 위험 없이 재사용 가능하다. 지아한 저우(Jiahan Zou)와 강 선(Gang Sun) 연구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화학회(ACS) 2025년 가을 회의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식품 유통 및 의약품 운송 등 다양한 냉장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젤리 아이스는 기존 얼음과 비교했을 때 약 80% 수준의 열 흡수 능력(잠열)을 유지하며, 얼음처럼 상온에서는 말랑한 젤리 상태를 나타내다가 냉동 시 단단해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22파운드(약 10kg) 하중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약 12회 이상의 동결-해동 사이클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재사용 가능하다. 기존 플라스틱 케이스가 없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80주년 올해 광복절 당일에도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광복절 오전에 독도를 방문한 울릉군민이 울릉도로 돌아가는 배안에서 사진을 찍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은 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순찰을 이유로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독도 인근 해역은 아직 한일 간 EEZ 경계 획정이 안 된 상태다. 일본 순시선의 독도 인근 해역 출몰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80회,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 2021년 78회, 2022년 84회 등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일본 순시선의 출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국민은 독도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여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