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 번지자 롯데그룹은 21일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융·보험법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롯데그룹과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아직도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는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 무엇 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 이러한 무형의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도 또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9월 1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Unite the Kingdom’ 반이민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X(구 트위터) 소유주가 “폭력이 곧 닥칠 것이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경고하는 선동적인 영상이 영국 내 정치권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BC, PBS, aljazeera, CNN, aa.com.tr, euronews.com, Evening Standard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주최 하에 11만명에서 15만명이 참가해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 열린 우익 시위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져 26명의 경찰이 부상당하고 25명이 체포되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 중 4명은 치아 파손, 뇌진탕, 두부 외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머스크는 영상 연설에서 “당신이 폭력을 선택하든 아니든 폭력이 당신에게 올 것”이라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강조했고, 영국 의회의 조기 해산과 현 집권 노동당 정부의 교체를 요구하며 “다음 선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은 통제되지 않는 대규모 이민으로 인해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경영진이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며 ‘안전 최우선’ 경영을 다짐했다. HD현대는 4일 전 계열사가 일제히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점검은 각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이뤄졌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 현장을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어 HD현대삼호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HD현대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가치 중 하나로 삼고, 안전 경영을 강화해왔다. 향후 HD현대는 조선 부문에 2030년까지 5년간 약 3.5조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청계천 변 광교사거리에 위치한 옛 조흥은행 본점 터를 중심으로 한 광교빌딩과 별관, 백년관 등 3개 건물을 헐고 최고 40층 높이(약 173.8m)의 신한금융타워를 2031년까지 완공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는 약 4148평에 달하는 부지로, 신한금융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입주할 복합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40층 신한금융타워는 여의도 국민은행 신사옥(117m)과 우리은행 본점(111m)을 능가하는 고층 건물이 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명동에 위치한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임대해 썼으나, 이 건물에 대한 임대 계약이 내년 12월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 6월 전후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하나금융타운으로 그룹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청라하나금융타운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474㎡의 대형 금융 집적 시설로, 약 2800명 임직원이 입주 예정이다. 광교빌딩에서 명동사옥까지 직선 거리는 약 300m, 도보로 8분 거리로 매우 인접해 신한금융이 재건축 기간 임시 사무실로 하나금융의 명동사옥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명동사옥은 하나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MIT와 텍사스대 알링턴 캠퍼스 연구진이 세계 최초의 ‘뉴트리노 레이저’ 실현 방안을 2025년 9월, 국제학술지 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했다. Physical Review Letters, MIT News, Science News, Phys.org, Physics Magazine에 따르면, 두 대학의 융합팀은 방사성 루비듐-83(Rb-83) 원자를 극저온에서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체(Bose-Einstein Condensate, BEC)’로 만드는 양자 집단현상을 활용해 기존 82일의 반감기를 불과 ‘2.5분’ 수준으로 단축시켜 레이저와 유사한 뉴트리노 빔을 실시간으로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 초방사 효과…평균 5만배 빨라진 붕괴 기존의 방사성 붕괴는 원자들이 개별적으로 무작위로 일어났지만, BEC 상태의 100만 Rb-83 원자는 동일한 양자상태를 공유하면서 집단적으로 동시에 붕괴한다. 이로 인해 뉴트리노 생성 속도는 레이저 방식의 빛 방출처럼 초방사(superradiance)로 폭증, 한 번에 수만 배 빠른 붕괴와 빔 형성이 가능해진다는 이론적 계산이 나왔다. 실제로 루비듐-83 원자의 반감기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일론 머스크를 “궁극의 GPU”라고 칭하며, 복잡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머스크의 탁월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머스크가 여러 회사에 걸친 거대한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하나의 ‘머리’로 조율하며, 기술적·재무적·물리적 복합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AI 슈퍼컴퓨터는 매우 복잡하며, 기술과 자금, 부지, 전력 등 모든 것을 조달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ahoo Finance, AOL Finance, 팟캐스트 인터뷰에 따르면, 머스크가 추진하는 xAI의 ‘콜로서스 II’ 프로젝트는 테네시주 멤피스 외곽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급 AI 학습 클러스터로, 현재 2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로 구성돼 있으며 100만 개 GPU까지 확장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4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미 집행됐으며, 2025년 3월부터 착공해 불과 6개월 만에 200MW 규모로 확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다. 콜로서스 II의 목표는 기가와트급 에너지 소비와 연산 능력을 구현해 초대형 AI 모델 훈련을 가능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위반 건수만 3532건에 달하며, 특히 배추김치·돼지고기·쇠고기 등 주요 식재료가 중국 등 수입산에서 국산으로 둔갑해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위반 실태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식자재 사슬 전반에서 식품위조, 원산지 혼동 문제가 확산 중임을 보여준다. 배달앱 원산지 표시 위반, ‘배달의민족’이 최다 9월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8) 원산지 표시 위반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 적발 건수는 2021년 698건, 2022년 785건, 2023년 905건, 2024년 797건, 2025년 1~8월 34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적발 플랫폼별로는 배달의민족이 2529건(약 71.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네이버 637건, 요기요 330건, 쿠팡이츠 74건, 쿠팡 52건 순이었다. 품목별 단속 현황: 김치·돼지·쇠고기 순 적발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307,107kg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과학자들이 전자 방사선을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다이아몬드 합성 패러다임을 완전히 혁신한 연구로서 앞으로 재료과학과 나노기술, 양자정보학 등 첨단 과학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Science, Phys.org, 도쿄대학교, ChemRxiv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학교 화학과 나카무라 에이이치 교수팀이 2025년 9월 4일 세계적인 학술지 『Science』에 발표한 이 연구는, 기존에 수십 기가파스칼 압력과 수천 켈빈 이상의 극한 조건에서만 가능했던 다이아몬드 합성을 전자 방사선을 이용해 상온에 가까운 낮은 온도(100~296K)에서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탄소 케이지 분자인 아다만탄(C10H16)을 전자빔(80~200keV)으로 조사해 탄소-수소 결합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동시에 탄소-탄소 결합을 새로 형성함으로써, 결함 없는 최대 10나노미터 크기의 나노다이아몬드를 빠른 시간(수십 초) 내에 직접 합성했다. 아다만탄은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사면체 대칭을 가진 탄소 골격 구조 덕분에 이상적인 전구체로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다른 탄화수소 분자들로는 나노다이아몬드 생성에 실패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민 부담 줄이는 공공과 민간병원 비교 결과, 진료비는 싸고 의료는 잘하는 7대 상급병원이 선정됐다. 2025년 9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급종합병원 45곳 비급여 실태 및 의료 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비 부담이 낮고 의료 서비스 질이 뛰어난 상급병원 7곳이 발표됐다.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표준화 사망비 등 세 가지 주요 지표를 활용해 평가했으며, 이 중 비급여율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보험 진료의 비중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환자 부담이 적고, 진료비 고가도는 건당 진료비 수준, 표준화 사망비는 환자 중증도를 반영한 사망률로 낮을수록 의료 질이 우수한 병원을 의미한다. 선정된 ‘싸고 잘하는 상급병원’ 7곳은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들은 2021~2023년간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그리고 표준화 사망비 모두 평균 이하를 기록해 경제성과 의료 질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다. 구체적으로,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비급여율은 12.8%이나, 공공병원은 9.9%, 민간병원은 13.8%로 공공병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을전령사 '고추잠자리 날면 찬바람 난다'는 경북 지방의 속담이 있다. 고추잠자리가 가을철에 나타나기에 기온이 낮아져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됐다는 의미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뭉개구름은 홍어삼합처럼 최적의 환상궁합이다. 뭉개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하늘과 무리를 지어 활짝 핀 코스모스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는 시골 마을 추억을 아스라이 불러낸다. 입추 무렵부터 들리기 시작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왠지 더 자주, 그리고 더 처량하게 들린다. 뿐만 아니라 하늘엔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있고, 그 아래 고추잠자리들이 한가롭게 날아 다닌다. 옛말에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했다. 잠자리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국 플로리다·하와이 등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1년 중 가장 좋은 날씨, 햇볕은 바삭, 바람은 선선한 가을에 우리에게 찾아오는 친숙하고 고마운 곤충이다. 실제로도 곤충이지만 가장 혐오감을 일으키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꿈틀거림, 기어다님, 지나치게 기다란 더듬이, 몸에 달라붙는 행동, 미묘한 광택, 실내 침투, 특유의 울음소리 등 무엇 하나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