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대한항공과 캐나다의 웨스트젯(WestJet)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사들이 좌석 공간과 서비스와 관련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면서, 항공기 내 '좌석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항공사의 추가 수익 창출 시도와 수익성 최적화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 업계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5년 9월부터 보잉 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신설하고, 기존 일반 이코노미 좌석 배열을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좌석배열이 3-4-3으로 바뀌면 이코노미석의 좌석 폭은 기존 18.1인치(약 46cm)에서 약 17.1인치(약 43cm)로 2.5cm 감소하게 되며, 1열당 좌석 수도 9석에서 10석으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기당 좌석 수도 현행 291석에서 328석으로 37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3000억원(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객실 리뉴얼 투자에 포함됐으며,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9.5인치(약 49.5cm) 폭과 39~41인치(약 1m) 좌석 피치를 제공해 약 1.5배 넓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권 대형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2025년 11월 7일 금요일 오후 7시 17분(동부 표준시)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시스템 장애를 겪으며 수천명의 고객이 모바일 앱과 온라인 뱅킹 플랫폼에서 계좌 잔액이 ‘0’으로 표시되는 혼란을 겪었다. 이날부터 이어진 이 장애는 다음 날 아침 대부분 정상화됐으나, 은행 측은 아직 장애 원인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Economic Times, Times of India, ZoomBangla News, MixVale, NewsBytes에 따르면, 이번 장애 신고는 Downdetector에 따르면 9000건 이상으로, 전체 불만의 88%는 모바일 뱅킹 앱의 문제였고, 10%는 온라인 로그인 장애였다. 특히 휴스턴,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에서 장애 신고가 집중됐다. 다수 고객은 로그인 시 “일부 계좌 및 최신 잔액을 임시로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으며, 일부는 이전 영업일 잔액 혹은 ‘0’잔액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일부 기능이 오후 6시부터 정지된 사례도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열풍이 휩쓸고 간 지난 3년간 청년 일자리 20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지난 3년간(2022년 7월~2025년 7월) 청년층(15~29세) 일자리가 총 21만1000개 감소했다. 특히 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50% 업종에서 20만8000개(98.6%)의 청년 일자리 감소가 집중됐다. 반면 50대 일자리는 같은 기간 20만9000개 늘었으며, 이 중 14만6000개(70%)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발생해 고용의 세대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청년 일자리 감소가 가장 심한 업종은 정보 서비스업으로 무려 23.8%가 줄었고, 출판업(20.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11.2%), 전문 서비스업(8.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오삼일 고용연구팀장은 "AI는 청년층이 주로 수행하는 표준화되고 교과서적인 지식 업무를 쉽게 대체하지만, 경력에 기반한 암묵적 지식과 사회적 기술이 요구되는 업무에서는 보완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학력별로는 석사 학위 소지자의 업무시간 감소율이 7.6%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졸자는 5.0%로 뒤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비공식 설문조사에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AI 챗봇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AI가 차지했다. 이 설문은 현지 300여명의 AI 창업가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오픈AI는 '가장 투자하고 싶은 비상장 AI 기업' 2위로도 선정돼, 동시에 불안과 기대를 상징하는 위치에 놓였다. 오픈AI의 경우 챗GPT 등 AI 기술과 인재에서 글로벌 선도적 평가를 받고 있으나, 올해 1조~1조4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장기계약과 순환거래 구조(오픈AI, 엔비디아, AMD,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기인한 높은 재무 부담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25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연간 목표 매출은 약 130억 달러에 달한다.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웹 검색과 AI 답변엔진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최대 500억 달러 밸류에이션 제안을 받았으나, 저작권 및 상표권 소송 그리고 아마존과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 IT 기업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70)가 39세 연하의 전 연인 미셸 리터(31)로부터 스토킹과 정신적 학대, 불법적인 디지털 감시 혐의로 고소당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오는 12월 4일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틸펄롯(Steel Perlot)’을 공동 운영했으나, 경영 악화와 자금 문제로 갈등이 심화됐다. 미셸 리터는 법원 서류에서 “슈미트가 절대적 디지털 감시 체계를 구축해 나의 모든 통화와 이메일을 감시했다”며 “성적 학대 및 괴롭힘과 관련해 ‘가짜 부인서약서’를 쓰라고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슈미트가 자신을 스타트업 웹사이트에서 차단하고, 뉴욕, 마이애미, 애스펀 등 거주지에서 내쫓았으며, 부모까지 사설 경호원에게 미행당했다고 진술했다. 리터의 변호인은 “슈미트가 거대한 권력과 기술력을 악용해 감시와 통제를 자행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슈미트 측은 “리터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자 사법 제도의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박하며, 82페이지에 달하는 공식 반박서에서 고소를 ‘허위’라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2021년에 6100만 달러에 매입한 로스앤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한글자(또는 짧은 단어)로 문화·역사·민족성의 핵심을 표현하는 것은 각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들 국가에 대해 수집한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각각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 의미와 함의를 분석해보았다. 한국 : 정 (情) – 사람과 관계를 중시하는 정(情)의 문화 한국 문화의 핵심은 ‘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문화 속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정(情)의 진액이 사회를 이어주는 근간이다. 충성과 예, 가족주의가 근본을 이루며, 현대에 와서도 K-팝·드라마·한류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8년 가습기 살균제 제품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의 주요 성분이 독성 물질임을 은폐하고 안전성과 품질이 확인된 제품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한 애경산업과 SK케미칼에 대해 내린 공표명령을 정해진 기한 내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두 회사와 대표이사들을 10월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2018년 3월 당시 이들 기업에 과징금 1억2200만원과 중앙일간지 공표 명령 등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공표 명령은 소비자가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법 위반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제도다. 그러나 애경산업과 SK케미칼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하며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 각각 5년 8개월, 6년 7개월의 긴 법적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판결 확정일 기준, 30일 이내에 공표 명령을 이행해야 했으나 SK케미칼은 7개월, 애경산업은 1년 2개월을 넘겨서야 명령을 이행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국내에서 2011년부터 크게 문제가 되었으며,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5년간 피해 신고 건수는 5294건, 사망자는 1098명(20.7%)에 달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0월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만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 확장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space.com, Benzinga, BroadbandBreakfast, MarketandMarkets, ABI Research,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동시에 팰컨 9 부스터 1067호가 31번째 비행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발사된 28개의 위성을 포함해 현재 지구 저궤도에 운영 중인 스타링크 위성은 약 8610개에 달한다. 팰컨 9 부스터는 약 8.5분 만에 무인 선박 'A Shortfall of Gravitas'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타링크는 2019년 첫 위성 발사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금까지 150개국, 지역에 걸쳐 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024년 말 460만명에서 1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74회의 발사를 통해 약 1800개의 위성을 추가로 궤도에 올렸다. 이로써 지리적 제약과 기존 광대역 인프라가 미치지 못하는 농어촌 및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호화 사저 ‘마러라고(Mar-a-Lago)’에 2025년 10월 18일(현지시간) 한국 재벌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만남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2개조(4인 1조)로 진행된 골프에서 각 조는 미국 정부 관계자 1명, 미국 골프 선수 1명, 해외 경영자 2명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이재용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로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민간 차원의 지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내 병원과 약국에는 옛날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기발한 이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의사의 이름이나 지역명을 빌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뇌리에 남을 ‘이색 네이밍’이 자주 목격된다. 실제 수도권의 한 통증클리닉은 한글명과 영어명을 혼합해 ‘땡큐베리마취 통증의학과(THANK YOU PAIN CLINIC)’라는 센스 넘치는 간판을 내걸었다. 또, ‘강약중강약 약국’처럼 이름 자체에 웃음을 유발하는 사례도 SNS, 커뮤니티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유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병의원, 약국 매출 증대 효과까지 낳는다. 데일리팜 보도에 따르면, 잘 지은 약국 이름이 지역사회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약국 경영자의 의견이 보도된 바 있다. 실제 약국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상호가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원 이름을 딴 약국 상호’는 금지되고 있지만, 독창적 네이밍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순발력과 위트로 무장한 작명전쟁이 계속된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