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11월 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 국산화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며 총 228종의 항공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2019년 출범한 항공소재개발연합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로, 알루미늄 압출재, 티타늄 압연재, 금속 분말 등 항공 소재 69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9종 등 국산화에 성공하며 누적 715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KAI는 2030년까지 1800여 종의 항공 소재 및 표준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인 약 900여종을 국산화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국내 항공우주산업과 소재 국산화 발전을 위해 2019년 출범했으며, 현재 경상국립대, 한국재료연구원, 소재·부품 제조사 등 총 52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 중이다. 최근 국민대, 부산대, 울산대 3개 대학이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하며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체계는 첨단 항공소재 기술의 자립과 고도화를 위한 필수 동력 역할을 한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미국 10대들이 맥락 없이 쓰는 ‘67(식스세븐)’이 딕셔너리닷컴의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이 단어는 명확한 의미를 지니지 않은 감탄사로, 또래 간 공감을 나타내며 대화를 이어갈 때 사용된다. 한국어로 치면 '헐'이나 '어쩔'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2025년 여름부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됐으며, 특히 학교 교실과 가정에서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외치는 현상이 보고되면서 부모들과 교사들의 혼란과 우려를 낳았다. Dictionary.com, USA Today, CBS News, CNN, New York Post, Los Angeles Times,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67’의 기원은 2024년 12월 발표된 래퍼 스크릴라의 노래 ‘Doot Doot (6 7)’에서 비롯된다. 이 노래에서 반복되는 ‘6-7’은 고향인 필라델피아 또는 시카고의 67번가, 혹은 ‘10-67’이라는 사망 신고 경찰 코드에 연관되었다는 추측이 있다. 하지만 스크릴라 본인은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후 이 구절은 프로농구 선수 라멜로 볼(키 6피트 7인치)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에 활용되며 젊은 층 사이에 확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테슬라의 판매저조가 이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 경제학 연구진이 미국 국가경제연구소(NBE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공화당 지지 활동이 테슬라의 판매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이를 ‘머스크의 당파적 효과(Musk’s partisan effect)’라 명명했다. 머스크가 정치적 중립을 유지했더라면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최소 100만~126만 대의 추가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즉, 전체 판매량이 실제보다 67~83%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손실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CEO의 강한 페르소나에 의존하는 구조적 위험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공화당에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 정치자금을 후원하며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을 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통적으로 환경과 진보적 가치를 중시했던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고, 이로 인해 경쟁 전기차·하이브리드 업체의 판매가 평균 17~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2.4%나 늘어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가 약세로 적자를 본 석유화학 업종은 흑자전환했으며, 조선‧기계‧설비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72.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9개사를 대상으로 올 3분기(7월~9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조2047억원으로 전년동기(59조7992억원) 대비 13조4055억원(22.4%)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매출액도 831조1613억원으로 전년동기(785조8194억원) 대비 45조3419억원(5.8%)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특히 이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조1834억원) 대비 2조9827억원(32.5%) 늘어난 12조1661억원을 기록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Oracle) 주가가 2025년 11월 12일 2개월 만에 최저치인 227달러로 급락했다. 이는 9월 초 기록적인 345달러 최고치 대비 약 30% 급락한 수치로, 올 들어 AI 인프라 사업과 대규모 파트너십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오라클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economictimes, benzinga, techxplore, marketwatch, fxleaders에 따르면, 이번 주가 폭락은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회계 사기’ 혐의 제기에서 촉발됐다. 버리는 오라클과 메타(Meta Platforms)가 AI 하드웨어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실제 내용연수보다 과도하게 늘려 2028년까지 각각 약 27%, 21%의 순이익 과대계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빠른 기술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컴퓨팅 장비의 내용연수를 통상 2~3년에서 5~6년으로 연장하는 수법을 ‘현대 금융 사기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26~2028년 기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총 1,760억 달러 규모의 감가상각비를 의도적으로 과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업계의 선두주자,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완전히 다른 재무 행보를 보이고 있다. The Wall Street Journal과 The Information에서 입수한 재무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7년까지 손익분기점에 이르며 빠르게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오픈AI는 2026년에 최대 14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어 수익성 전환에 난항을 겪고 있다. The Information, Wall Street Journal, Microsoft Financial Filings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8년까지 최대 700억 달러(한화 약 95조원)의 매출과 170억 달러(약 23조원)의 현금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내부 전망에 따르면 2027년이 손익분기점으로, 오픈AI의 2029년 대비 2년 빠른 성과다. 이는 앤트로픽이 기업(B2B) 시장 중심의 엄격한 전략을 추구하며, 고객사 30만 곳 이상으로부터 매출의 약 80%를 창출하는 데 따른 성과다. Paul Smith 앤트로픽 CSO는 "기업들은 뛰어난 성능과 동시에 안전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AI 솔루션을 필요로 하며, 이는 Claude가 제공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경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지난해 7400명대이던 것이 올해는 7300명대로 1년 새 1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임원 자리 축소 바람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는 최근 1년 새 500명 정도 늘어난 반면, 1960년대생은 6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1980년 이후 출생자는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돌파했고,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971년생 임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가 ‘2025년 국내 100大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기준) 상위 100곳이고, 각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73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파악된 7404명보다 98명 줄어든 숫자다. 작년 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골목에 자리잡은 ‘불아더’와 ‘쉬어가는 개구리 잡화점’. 이 두 곳의 간판은 단순한 상호명 이상의 의미와 재미, 그리고 지역 상권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간판을 통해 드러나는 창업자의 센스와 유머, 그리고 도시의 아이덴티티까지 보여준다. 이색 간판은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에게 단순 상호명을 넘어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독특하고 유쾌한 간판은 창업자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역량을 평균 28% 강화하고, 동네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중 관계 해빙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 맞물리며 롯데관광개발이 2025년 하반기 카지노·호텔 실적 모두에서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월 2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롯데관광개발의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카지노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카지노·호텔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1분기 845억원 → 2분기 1,100억원 → 3분기 1,393억원으로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호텔 부문 역시 1분기 317억원에서 3분기 46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두 사업부 합산 3분기 매출은 1,8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8% 상승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주요 증권사의 컨센서스와도 일치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매출 1,904억원(전년 대비 +36.8%), 영업이익 470억원(+112.1%) 규모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특수가 반영되고, 비수기 없는 구조가 정착돼 연말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카페의 내부, 한쪽에서는 누군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고, 맞은편에서는 평범하게 커피와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언뜻 엉뚱해 보이지만, 이 풍경은 바쁜 일상 속 유쾌한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카페 한켠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페인트 도구를 늘어놓은 채 묵묵히 벽을 손질한다. 그의 주변은 정돈되지 않은 채, 의자와 탁자들도 이리저리 치워진 모습이다. 반대로 맞은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네 명이 모여 앉아, 진지하게 서류를 확인하며 차를 마시고 있다. 공간은 하나이지만, ‘일’과 ‘쉼’이 물리적으로 동시에 얽혀 있다. 우리는 흔히 작업장과 휴식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카페는 두 영역의 경계를 의외로 부드럽게 허무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한 페인트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평소처럼 삶의 대화와 만남이 이어진다. ‘불편’과 ‘평온’, ‘새로움’과 ‘익숙함’이 한 프레임에 담긴 셈이다. 이런 장면은 일상적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다층적 의미를 던진다. 누군가에겐 급박한 손길이 필요했던 페인트칠이, 다른 이에겐 일상과 비즈니스의 아늑한 쉼터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