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정답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답답한데 우라 점보러 갈래?", "소름 돋아. 지난번 그 점쟁이가 말한 대로 됐어." 사주, 신점, 손금, 타로... 등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으며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회사에서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현실과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런 마음이 고개를 든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무거운 감정이 나를 짓눌러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누군가가 "이게 정답이에요.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인간이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아주 오래된 본능이다. 옛날 왕들이 별의 움직임을 읽는 점성술사나 관상감을 곁에 두었던 것처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어려운 시험 앞에서 누군가 미리 써놓은 답을 훔쳐보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 AI도 내 인생을 알 수 없다 얼마 전 생성형 AI에게 내 사주를 물어봤다. 생년월일과 시간을 입력하자 10초도 지나지 않아 엄청난 분량의 글이 쏟아졌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조언들이 정제된 언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게 맞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고 실물경제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에 힘써야 한다”고 강도 높게 경고한 후 금융위원회가 법·제도·규제 전면 재검토와 함께 민관 협력 100조원 규모의 첨단·혁신기업 투자 펀드 조성 등 대대적인 금융혁신 정책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 금융투자, 생명·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협회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발언 후 처음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금융위는 현재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비생산적 금융’ - 특히 부동산 투기성 자금 공급 - 이 실물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 판단, 관련 법·제도·회계·감독 관행의 과감한 개편을 약속했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권에 적용 중인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규제 등 건전성 규제가 시대적 변화에 맞지 않고, 생산적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순차적으로 보완해 금융권이 벤처, 첨단산업 등 생산적 분야에 더 많이 자금을 공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협회장들도 현행 금융권 자금이 과도하게 부동산 등에 집중된 현실을 인정하
중학교 시절, 영어 단어를 열심히 외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멋지고 있어 보였던 단어가 있었지요. 바로 prejudice, ‘선입견’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코칭을 하다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선입견’입니다. 어학사전에서는 선입견(先入見)을 “어떤 사람이나 사물, 상황에 대해 충분히 알기 전에 미리 마음속에 형성된 생각이나 판단”이라고 정의합니다. ◆ 사례 1. 올림코치 실제 경험 “고객님, 지난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 저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와! 정말 좋으셨겠어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잠시 침묵 후) “아… 평소 같으면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친한 형님이 돌아가셔서 상가에 다녀온 길입니다.” 이후의 분위기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되시겠지요. 이처럼 “응당 그럴 것이다” 혹은 “당연히 그러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코치는 고객을 만날 때, 선입견을 내려놓고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고객과 함께 존재(Being)하면 충분합니다. ————————————— 다음으로 살펴볼 개념은 ‘평가(judgment)’입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비트코인 시장이 기업 주도로 역대급 변곡점을 맞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연구총괄 크리스 쿠이퍼에 따르면, 2025년 7월 현재 35개 상장기업이 각각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에 성공, ‘기업 비트코인 빅볼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지난 1분기 24개 기업에서 단 2분기만에 35개로 급증, 두 자릿수의 성장률(46%)을 기록했다. 이들 상장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90만 BTC 이상이고, 이는 시가 1160억달러를 넘어선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2100만개)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참고로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1BTC=12만9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확산의 촉매: 트럼프 행정명령 및 정책 변화 이번 기업 도입 가속에는 정책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5년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비트코인 준비금 창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 회계기준 완화가 동시에 이뤄졌다. 미 회계기준원(FASB)의 공정가치 평가 적용도 주요 인센티브가 됐다. ‘비트코인 대중화’ 가속페달…업종·국가 막론한 상장사 매수 러시, 독식시대 종언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의 삶에서 필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방식의 라이프 코칭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알아차림” 이다. 즉 코치는 상대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심연에 자리잡은 욕구를 알아차리게 함과 더불어 이를 구체화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은 나 자신도 잘 몰랐던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욕구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게 되고, 진중한 고민과 성찰 과정을 거쳐 해결을 위한 실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결국 고객의 “알아차림” 만 성공한다면 이후의 과정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진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하지만 늘 그 알아차림이 어렵다. 고객의 입으로 고객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깊은 내공을 지닌 상위 코치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고객이 시작단계에서 정한 주제와 목표가 코칭 과정에서 변경이 되었다면 그것은 성공한 코칭이 될 확률이 높다.” 목표가 바뀌었다는 말은 표면적인 주제 속에 숨어있는 한단계 더 깊은 욕구를 알아차렸다는 말과도 같으며, 이때의 깊은 욕구는 같은 결 선상 에서의 보다 구체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분야의 생경한 욕구일 수도 있다. 이 경우 필자가 자주 듣는 고객의 피드백은 다음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업비트가 '코인 모으기'의 누적 투자액이 서비스 1년도 안된 지난 15일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개시 5개월 만에 600억원을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추가로 1400억원의 거래가 있었다. '코인 모으기'는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원하는 가상자산을 선택하고 매일·매주·매월 단위로 매입하는 정기 자동 주문을 만들 수 있다. 적립식 자동 투자는 단기 투자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방식이다. 건전하고 계획적인 가상자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코인 모으기' 서비스는 주문 최대 금액 제한을 두고 있다. 한 개 주문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가상자산당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은 금액으로도 부담 없이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코인 모으기 역시 주목 받고 있다. 코인 모으기의 누적 이용자 수는 13만5000명을 넘어 14만명을 앞두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자 1000만명 시대가 오면서 꾸준히 가상자산에 투자하며 매입단가 평준
늦은 주말 오후. 아이들의 목소리와 TV 소리로부터 잠시 도망쳐 나왔다. 좋아하는 카페문을 열고, 가장 구석진 창가 자리에 앉아서 늘 마시던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했다. 언제부터인가 숙면을 위해 내 생존 본능이 만들어 낸 작은 습관이다. 커피가 그리워 카페에 왔지만 카페인은 피하고 있는 이 아이러니 상황. 조금 우스운 듯 하지만 난 이 순간이 좋다. 주변을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진한 커피로 남은 오후를 충전하고 있다.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방에서 충전기를 꺼냈다. 하얀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자 화면에 작은 번개모양이 그려졌다. 기계는 참 정직하다. 방전되기 전에 미리 알려주니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아니, 오히려 조용히 무너진다. ◆ 나를 방전시키는 것들은 아주 사소하다 문득 나를 방전 시키는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것들은 대단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다. 회의가 끝난 뒤 팀원의 어두웠던 표정, 작은 실수로 핀잔을 들었던 아침, 늦은 밤 아이의 가방 속에서 뒤늦게 발견했던 구겨진 안내문과 '내일 오전까지'라고 적힌 준비물을 확인하는 순간 등... 아이의 학부모 단체톡방에서 누군가 "체험학습 어떠셨어요?"라고 물었을 때도 그랬다. 나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선수협 영업점 창구 직원들이 빠른 판단력으로 연달아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총 1억원의 고객 예금 전액을 지키는 활약을 펼쳤다. 22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앞장선 진해·멸치권현망·대천서부수협 소속 직원 3명에게 각각 표창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멸치권현망수협 영업점을 찾은 한 고객이 동생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3000만원 전액 인출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사용처를 묻자 답변을 회피하는 행동을 수상히 여긴 수협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고객 폰에 걸린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바로 다음 날 진해수협 영업점 직원도 금융감독원 사칭 사기범에게 속은 고객의 예금에서 5500만원이 인출되지 못하도록 막아냈다. 이 고객이 보안카드 비밀번호 오류로 재발급하려는 것을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계좌 지급정지를 조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카드 직원 사칭 사기범에게 속아 카드 대환 대출을 위해 1500만원의 현금인출을 시도하던 것을 대천서부수협 직원이 제지 시킨 일도 있었다. 이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진단표 작성과 끈질긴 상담 끝에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 7월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수해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경고했다. 이 발언은 최근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나온 것이다. “엄중히 단속”…배경에는 구리시장·충북지사 사례 이 대통령 경고의 배경에는 실제 현직 단체장의 논란이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7월 20일, 구리시 공무원들이 홍수로 인한 비상근무에 돌입한 시점에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 마이크를 잡고 노래와 춤을 즐기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컸다. 당시 구리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시청 공무원들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논란이 일자 백 시장은 “구리 시민 요청으로 야유회에 20분 정도 참석했으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기간 중인 7월 12일, 청주시의회 의장과 여당 시의원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추모주간 음주 자제령을 스스로 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던 현대카드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상징적 파트너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배달의민족까지 새로운 제휴사로 이탈하면서, 그간 현대카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PLCC 카르텔’에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PLCC 주도권 탈환을 위한 치열한 재협상 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현대카드 떠나 삼성카드 품으로 2020년 단독 PLCC 카드 계약을 체결했던 스타벅스가 오는 10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현대카드를 떠나 삼성카드와의 신규 파트너십을 결정했다. 해당 소식은 2025년 7월 중순 복수의 금융업계 관계자를 통해 알려졌다. 2020년 스타벅스와의 제휴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SNS에 축하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스타벅스는 현대카드 PLCC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파트너였다. 스타벅스 PLCC 카드는 출시 1년만에 100만장 이상 발급됐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았으며, 현대카드의 전체 신용카드 소비자 중 12% 이상이 해당 카드 이용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카드'도 신한 품으로…PLCC 강자 교체 움직임 본격화 PLCC 시리즈 중 또 다른 성공작으로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