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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 수성이 작아진다?…45억년 만에 지름 최대 11km 수축 "행성 냉각의 비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이 형성된 이후 약 45억년 동안 지름이 최대 11킬로미터까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발표된 수성 수축에 관한 연구 결과로, 지금까지 불확실했던 수성의 행성 수축량을 가장 정밀하게 추정한 것이다.

 

The Daily Galaxy, Indiatimes, Economic Times, moneycontrol의 보도와 8월 17일(현지시간) AGU Advance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철이 풍부한 수성의 핵이 계속해서 열을 잃고 수축하면서 수성의 반지름이 2.7~5.6킬로미터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스테판 러블리스(Stephan Loveless)와 크리스티안 클림차크(Christian Klimczak)는 종전의 단순 표면 특징 개수집계 방식 대신, 가장 큰 단층에서 관측된 수축량을 기초로 전체 수축량을 추정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 방법을 100개에서 6000개에 이르는 다양한 단층 데이터셋에 적용한 결과, 단층 자체로 인한 반지름 축소는 일관되게 약 2~3.5킬로미터였다.

 

그리고 여기에 단층 이외의 냉각 관련 다른 수축 과정을 더하면 전체 반지름 감소량은 2.7~5.6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를 지름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킬로미터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치는 과거 추정치 1~7킬로미터와 비교해 범위를 좁히고, 수성의 열진화와 내부 구조 변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심화시킨다.


수성의 수축은 행성 내부의 대규모 철 핵이 지속적으로 열을 잃으면서 발생한다. 철로 이루어진 핵은 수성 전체 부피의 약 57%를 차지하며, 지구보다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수축한다. 이에 따라 위에 위치한 견고한 암석 지각은 수축하는 핵에 맞춰 부피가 줄어들면서 거대한 역단층과 절벽 같은 표면 급경사를 형성한다. 이 지형들은 수십억 년에 걸친 수성 내부 냉각의 지질학적 기록으로서 기능한다.

 

이번 연구는 수성의 냉각 과정이 다른 암석 행성들의 지각 변동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성과 같은 행성들의 열적·구조적 진화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과 기준점을 제공함으로써, 태양계 내 행성 형성과 변화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정확한 과학적 이해를 도모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수성이 태양계 초기 형성 시점부터 지금까지 내부 철 핵의 빠른 냉각으로 지속적인 수축을 겪어왔고, 거대한 역단층들이 수십억 년에 걸쳐 그 역사를 증명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실증한 성과다. 이를 통해 수성의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과 더불어 행성 진화 모델에 중요한 참고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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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제주항공 사고는 CG 조작·유족은 배우"…허위 영상 퍼뜨린 유튜버 2명에 징역 선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와 70대 유튜버 2명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60)에게 징역 3년, B씨(71)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법정에서 즉시 구속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한 달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CG) 처리된 허위 영상”이라거나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라는 등 음모론성 허위 동영상을 100회에 걸쳐 유포했다. 이들은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자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확산했다. 재판부는 “큰 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모에 바탕한 거짓 영상을 제작·유포한 행위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현재까지도 범행을 부인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을 비난하는 태도를 고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과거에도 세월호

HD한국조선해양,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법인 ‘두산비나’ 2900억원에 인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이하 두산비나)’을 인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8월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형태다. 총 거래금액은 약 2900억원 규모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꽝응아이성 중꾸엇 산업공단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서 최근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딜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충족한 가운데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뒷받침돼 이뤄질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