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기관과 2조원대의 비밀 계약을 체결하고 스파이(정찰용)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 5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2020년 이후에만 10여 개의 프로토타입(시제품) 위성이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는 것이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달 자체 입수한 문건을 근거로 스페이스X가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 신문은 계약 당사자나 계약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미국의 정찰 위성을 담당하는 NRO는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NRO는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오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판 나사(NASA)'라고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말 출범예정인 가운데, 법률조직까지 관련 시장선점을 위해 분주한 분위기다. 법무법인 광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단행해 세계 시장의 약 1%(10조원) 수준인 점유율을 오는 2045년 약 10%(420조원) 규모로 늘리고, 현재 700개 수준의 우주항공 기업 규모를 20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광장측은 우주항공산업분야에 대한 법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 우주항공산업계에서 요청되는 다양한 법률 수요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조직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방위산업 전문가, 우주항공산업분야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IP(지적재산권) 전문가와 금융·투자·통상 전문가가 포진했다. 우주항공산업은 정부조달계약과 같은 공공계약의 영역이 크고, 방위산업 분야와도 맞닿아 있으며 기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이에 광장은 전문적 법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해당 팀을 방위산업 전문가, 우주항공산업분야의 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보잉사 여객기에서 부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던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된 것.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으로 운항한 보잉 737-800 여객기의 외장 패널 한 개가 착륙 뒤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유나이트항공 433편 여객기는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륙해 오리건주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도착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여객기에 승객 13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비행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 측은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다음 비행을 위해 점검하던 중 외장 패널이 떨어져 나간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앰버 주드 메드포드 공항 국장은 "실종된 패널이 활주로와 비행장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객기가 비행하던 중 패널이 뜯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시도 만에 우주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착륙 과정에서 실종돼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가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십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5분(미 중부시간, 한국시각 오후 10시25분) 발사됐다. 우주선은 26000km 이상의 속도를 유지한 채 고도 200km에서 지구궤도를 따라 약 49분 동안 비행했다. 1차 비행에서 4분, 2차 비행에서 10분 만에 폭발한 것에 비하면 진전된 결과다. 스타십은 시속 2만6000km가 넘는 속도로 고도 200km 이상의 우주 지구궤도에 도달했다. 이륙 2분 50초 뒤 고도 70km 상공에서 1· 2단 로켓이 분리하고, 2단부는 이후 최고 고도까지 상승한 뒤 하강 단계로 진입했다. 스타십은 발사 약 65분 뒤 인도양에 내릴 예정이었으나, 비행 후 우주선 표면이 대기와 마찰하고 불꽃을 일으키면서 지상 관제소와 신호가 끊어졌다. 스페이스X는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우주선을 잃었다는 뜻"이라며 &qu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본 민간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의 소형고체연료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13일 오전 11시 1분쯤 발사됐으나 5초만에 폭발했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발사는 캐논 전자와 시미즈 건설 등의 출자를 받아 와카야마현(県) 구시모토정(町) 소재 '스페이스 포트 기이' 로켓 발사장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로켓을 쏘아 올린 직후 '펑'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 폭발했고, 이 여파로 발사장 주변 숲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기체 일부가 추락해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차 6대가 출동해 소방 작업은 11시 10분쯤부터 시작됐다. 발사장 주변에는 기체 잔해가 여기저기 떨어졌다.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페이스 원 측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폭발 원인 등 세부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 회사는 성명을 내고 "비행 중단 조치가 취해졌으며 현재 세부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원의 도요다 마사카즈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발사 5초후 2단의 1차분리와 점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비행정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2027년까지 우주 5대 강국으로 키우기위한 화려한 청사진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1969년 미국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던 모습을 봤던 기억을 언급하며 "경남·전남·대전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로 구축,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우주산업클러스터에 1조원 이상의 집중 투자와 각종 정책으로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1헬기동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우주 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찾은 사천은 올해 상반기 우주 항공청 설립 예정지로 KAI(한국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ISS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선 캡슐 '드래건'이 12일(현지시간) 새벽 5시 50분쯤 플로리다 북서부 펜서콜라 앞바다에 무사히 착수(着水)했다고 밝혔다. NASA와 스페이스X가 협력하는 7번째 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후 스페이스X가 개발한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이날 임무를 마친 '크루-7'에 이어 8번째 유인 수송인 '크루-8'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임무에는 NASA 소속 이란계 미국인 여성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를 비롯해 유럽우주국(ESA)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 4개국 우주비행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6일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떠나 ISS에 도착한 뒤 6개월이 넘는 197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사천 지역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두고 강하게 질책성 목소리를 냈다. 박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주제로 첫 정책협업회의를 진행했다. '정책협업회의'는 실국본부별 칸막이를 허물고 도정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현안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국을 포함한 관련 실국 및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이번이 첫 시도다. 박완수 도지사는"오는 5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데도 말만 무성하게 나오고 경남도, 사천시 차원에서 준비와 실행이 전혀 없다"며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강도높게 주문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사천시와 인근 시·군 일원에 2040년까지 17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경남도, 사천시 및 관련 기관이 포함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이 활동 중이며, 올해까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전략 수립’을 완료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은 정부 소관이지만 우주항공복합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대한민국을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시킬 우주항공청 인재 영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이달 14일부터 3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우주항공청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채용설명회는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이끌어갈 인재를 찾는 한편 우주항공청의 준비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의 주요기능과 운영 기본방향, 조직 구성안, 본청, 소속기관 위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임기제공무원 채용 인원과 분야, 채용 기간, 보수 수준, 지원 요건, 채용 절차,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채용 관련 사항도 함께 공개한다. 이달 14일 사천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22일 대전에서 개최된다. 채용설명회는 우주항공청에 관심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영문 번역이 포함된 채용설명회 녹화 영상이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우주항공청 본부장에게는 연 2억5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직급의 원래 공무원 연봉(1급 1호봉&m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정부가 지구에 추락한 외계인 우주선을 회수해 역설계하는 계획을 한때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당성이 부족해 공식 프로그램이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내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조사하는 국방부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국(AARO)'는 1945년 이후 이상 현상에 대한 정부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크리스토퍼 멜론 전 국방부 정보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해 언론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 정부가 추락한 미확인 항공 현상(UAP·UFO의 미국 정부 용어)의 잔해를 회수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그에 대한 역설계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정부가 UFO 추락 잔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공개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현재까지 미국 정부와 기업이 외계 기술에 접근했거나 외계 기술을 역설계했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AARO는 미확인 항공 현상(UAP·UFO의 미국 정부 용어)이 외계 기술과 관련됐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AARO는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