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거부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논란을 언급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을 향해 “우리 자본시장이 이렇게 불신과 좌절로 들끓고 있는데도 기어이 거부권을 쓸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어떤 상장 회사의 3조6000억원 유상증자 발표로 하루 만에 회사 주가가 13% 하락하며 많은 개미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다”면서 “같은 날 모(母)회사의 주가도 12% 넘게 하락했다. 그런데 오늘 모 그룹 총수께서 주가가 떨어진 모회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거론한 사례는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콕 집어 지적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1일 ㈜한화 지분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해 경영권 승계를 마쳤다. 이 대표는 “주가는 증여세에 영향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기업들은 국내 최고급 스타들만을 모델로 기용한다. 연예인들 역시 광고모델을 가장 하고 싶은 곳이 은행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금융사들은 당대 최고의 탑스타만을 모델로 기용한다. 최근 가수 임영웅이 세금 체납으로 자택이 압류됐다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하나은행도 당혹해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청은 지난해 10월 16일 임영웅의 자택을 압류했다가 세 달여 만인 올해 1월 13일 말소 처리했다. 임영웅은 2022년 메세나폴리스에서 네 가구뿐인 최고층 펜트하우스 중 한 세대를 전액 현금 51억원에 매입해 거주 중이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거주 아파트는 우편함이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어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결국 압류 통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 해당 사실 인지 후 즉시 세금을 납부하였으며, 현재 압류 역시 해제된 상태"라며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임영웅이 하나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신뢰도 및 신용, 투명하고 안전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주주들의 반발과 비난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중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가 금융감독원의 심사에 막혔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다시 써오라고 명령했다. 금감원은 "중점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증권신고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 정정 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 방산(1조6000억원), 국내 방산(9000억원), 해외 조선(8000억원), 무인기용 엔진(3000억원)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회사가 50명 이상에게 자금을 모집하려면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막혔다. 이번 정정 요청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통업계에 가격인상 폭풍이 불고 있다. 지금 안올리면 '바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국혼란을 틈타 기습인상이 판치고 있다. 라면, 과자는 물론 맥주, 와인과 커피까지 식음료업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이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품목들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 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상식적이고, 빈번한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및 규제감독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률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이달 들어 데땅져·얀 알렉상드르 등 와인·샴페인 800여종 중 200여종의 가격을 평균 1.9% 인상했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일본 맥주 '아사히'도 지난 1일 부로 가격을 8~20% 인상했다. 이미 우유, 라면 가격도 오름세다. 식품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0년부터 본격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4년이 지난 현재, 국내 대기업들의 ESG위원회 설치율이 절반 수준에 머물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운영 실태를 살펴봐도 회의는 분기 평균 1회도 안 열렸고, 회의당 안건 수도 2.3개에 그쳤으며, 그 중 60% 이상이 단순 보고에 그쳤다. 수년간 재계를 강타했던 ESG 열풍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1개사를 대상으로 ESG위원회 및 유사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7%인 194개 기업만이 관련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준 조사에서 48.5%(175개 기업)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동안 19개 기업 증가에 그친 수치다.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194개 기업에서 지난해 열린 회의는 총 595회로, 위원회당 연평균 3.8회에 불과했다. 분기당 1회도 개최되지 않은 것이다. 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총 1361건으로, 회의당 평균 2.3건이 처리됐다. 그러나 이 중 64%에 해당하는 87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싱가포르항공과 타이항공 등 동남아 대표 항공사들이 개인 좌석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 '독도'(Dokdo)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리앙크루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인 '리앙쿠르'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특히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타이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에서 왜곡된 독도 표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 항공사의 독도 오류 표기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구글 지도에서의 '리앙크루 암초' 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은 한국에서는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다"며 "한국과 일본 외 국가에서는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구글 지도를 타국에서 많이 참고하기에, 이 부분을 먼저 '독도'로 표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동남아 항공사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조만간 항의 메일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GS리테일이 홈쇼핑 'GS샵' 웹사이트에서 15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편의점 GS25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이후 운영 중인 모든 인터넷 사이트로 범위를 확대해 최근 1년간의 로그(기록)를 추가 분석한 결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도 약 158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기간은 지난해 6월 21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단, 멤버십 포인트 및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드리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조사에 성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맹독성 오염물질인 ‘페놀’이 담긴 폐수를 무단 방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현대오일뱅크 전 안전생산본부장), 이정현 현대OCI 전 대표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이었던 정 모 씨는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다. 모두 법정구속됐다. HD현대오일뱅크에는 벌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지난 2023년 8월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장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관계자들의 혐의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대산공장 내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냉각수’로 재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130만여톤의 폐수가 수증기 형태로 대기로 배출됐다는 혐의다. 두 번째는 대산공장의 폐수를 자회사인 현대OCI(현 HD현대OCI)와 현대케미칼(현 HD현대케미칼)로 각각 33만톤, 113만톤을 배출한 혐의다. 물환경보전법 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BTS 등 유명 아이돌급 연예인의 항공권 예약 정보를 돈 받고 판매한 홍콩 항공사 직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연예인 수십 명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팔아넘긴 홍콩 항공사 직원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유명 연예인들의 탑승 정보를 직접 알아내 최초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세계 항공사의 탑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돌같은 유명 연예인의 좌석 번호 같은 구체적인 정보의 경우 웃돈을 얹어 판매하기도 했다. A씨가 팔아넘긴 정보만 약 1000개, 판매 수익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처음에는 지인 부탁을 받아서 했다가 나중에는 돈을 받고 팔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조사 후에도 온라인상에는 여전히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권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어, 경찰은 A씨 이외에도 항공권 정보를 유포하고 돈을 받는 이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타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하고 거래하는 일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현대백화점이 최근 입점 카페 ‘드링크스토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이 든 우롱차를 판매해 적발된 것을 두고 사과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전액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 현대백화점은 14일 홈페이지에 정지영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불법 수입·판매 혐의로 드링크스토어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검찰 수사 등 사법 절차를 거쳐 사실 관계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분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 발표 이후 해당 업체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선제적 고객보호를 위해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된 드링크스토어 제품을 구매한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환불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입점 브랜드에 대한 관리를 개선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식약처는 최근 드링크스토어 대표 A씨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