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인도의 달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착륙 6일만에 유황을 비롯한 각종 원소의 존재를 확인했다. 추가 연구를 통해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광물이 다량으로 매장돼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달 탐사의 최종 목표는 달의 남극에서 물의 존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29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자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표면에서 물 흔적을 찾던 도중 유황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에 탑재된 레이저 유도 플라스마 분광분석기(LIBS) 장비가 암석이나 토양에 강한 레이저를 쏴 구성 원소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레이저를 맞은 물질에서는 고온의 플라즈마가 만들어지고 전하의 차이와 방출되는 빛의 특성을 이용해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 장비로 해당 물질이 유황임을 식별했으며 이 외에도 알루미늄, 철, 칼슘, 크롬, 티타늄, 망간같은 금속은 물론 산소, 규소 같은 원소의 흔적도 발견됐다. 지난 23일 달 남극에 착륙한 찬드라얀 3호는 14일간 탐사차 '프라그얀'을 타고 달 남극을 구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을 실은 우주발사체 H2A 로켓 47호의 발사가 예정 시간 20분 앞두고 취소했다. 인도에 이어 달탐사국 세계 다섯 번째 등극이란 일본의 야망도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8일 유튜브 중계를 통해 "기상 악화로 이번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JAXA는 이날 오전 9시 26분쯤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지점 상공의 바람이 강해 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JAXA는 당초 지난 26일에 H2A 로켓 47호기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을 고려해 이번까지 세 차례 발사를 연기했다. 발사를 준비하던 H2A 47호에는 소형 달 착륙선 ‘슬림(SLIM)’과 천문 위성 ‘크리즘(XRISM)’이 실려 있었다. H2A 47호의 발사 기간은 오는 9월 15일까지다. 높이 2.4m, 폭 2.7m, 무게 700kg의 지능형 달 착륙선 슬림은 착륙선이 카메라를 통해 달 표면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크레이터에서 적당한 착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27일 오전 9시 16분께(미 동부 시간 기준) 호주 상공에서 크루 드래건과 ISS의 도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7번째 유인우주선이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ISS도킹까지 성공한 것.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크루드래건'은 26일 오전 3시27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이후 주 엔진 차단과 분리 등 단계까지 무사히 진행됐다. 크루드래곤 우주선은 이후 약 30시간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비행사 4명은 6개월간 ISS에 머물며 200여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 뒤 내년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ISS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우주 비행 시간에 따른 인체 반응 연구, 우주비행사 수면의 생리적 측면 조사 등을 시도한다. 나사의 해설자인 레아 체셔는 "두 우주선을 하나로 묶는 데에는 느리고 안정적인 게 중요하다"며 "도킹 절차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이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달의 남극 착륙은 인류 최초의 기록이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 성공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인도의 찬드라얀2호는 달의 궤도에 안착하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탐사선 착륙에는 실패했다. 일본·이스라엘 등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현지매체들은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오후 달 남극에 안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인도가 우주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찬드라얀 3호의 착륙 지점은 역사상 그 어떤 우주선보다 달의 남극에 가깝다"고 전했다. 찬드라얀 3호는 달까지 날아가는 추진 모듈과 착륙선 ‘비크람’, 탐사를 위한 차량(로버) ‘프라그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라그얀은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라는 뜻이다. 무게 26㎏ 가량인 프라그얀은 향후 2주 동안 남극 표면의 광물 성분을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얼음(물)의 흔적을 조사하게 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반도에 연일 폭염 특보가 많이 내려진 올여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가장 뜨거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연구소에 따르면, 기후 관측 기록상 올 7월은 1880년 이후 가장 더웠던 달로 분석됐다. 앞서 NASA 등이 지난 6월이 관측기록상 가장 더웠던 달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7월도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운 것. 고다드우주연구소의 관측에 따르면, 올해 7월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24℃ 높았으며, 1951년부터1980년 7월 평균기온보다 1.18℃ 더 높았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일단 엘니뇨(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다. 게다가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엘니뇨가 극대화되는 내년 2~4월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더욱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후학자 개빈 슈미트는 "지난 7월은 우리 기록에서 가장 따뜻한 달로 나타났다"며 "세계의 놀라운 온난화는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에 의해 발생한 것이며, 이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구 전체의 극심한 더위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는 31일에 8월 두번째 보름달 '슈퍼블루문'이 뜬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원지점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크기는 14% 크고, 밝기는 30% 밝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슈퍼문은 과학적으로 정의된 단어는 아니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Richard Nolle)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이번 블루문은 올해 다른 어떤 보름달보다도 지구에 가까워져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된다. 이때 지구와 달과의 거리는 35만7200㎞로 평소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7200㎞가깝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시도한 달 탐사 시도가 결국 실패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달의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발사한 무인 달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과 로이터통신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루나 25호가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과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47년 만에 이뤄진 러시아의 달 탐사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또 인류 최초의 달 남극 착륙 도전도 무산됐다. 달 남극은 인류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지역이다. 물을 비롯해 희귀 광물과 핵융합의 원료인 헬륨 동위원소(헬륨-3)가 매장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만약 달의 남극에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한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 즉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에 대한 유인 탐사 개발에 있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스코스모스는 "초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변수 간 편차 때문에 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올 1분기에 매출 15억달러(약 2조원), 순이익 5500만달러(약 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실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의 대표 기업으로 비상장회사이다보니, 그동안 구체적인 매출과 순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이번 흑자전환 성공비결은 미국 정부와의 독점 계약덕분으로 분석된다. 얼마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와 협력해 우주 비행사를 국제 우주 정거장(ISS)으로 보내기로 밝힌데 이어, 지난 6월 미 국방부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따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ASA역시 스페이스X 외에 미국 안에서는 대안이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의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에 이어 호주에도 발사장을 확보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유럽등 대륙별로 더 많은 발사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17일 우주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해 호주 민영 우주 발사장 운영사인 ‘에쿼토리얼 론치 호주(ELA)’와 ‘아넘 우주센터(ASC)’ 발사장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이며,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계약과 동시에 ELA에서 호주 발사 허가(ALP) 획득을 위한 지원도 받게 된다.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주에 위치한 아넘우주센터는 적도에서 남위 12도에 있다. 적도 부근에서 로켓을 발사할 경우 중력의 영향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연료 소비가 적어 더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과 해상은 항공기나 선박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고, 인구 밀도도 낮아 발사 환경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상업 발사지로 확보한 뒤 지난 3월에 자사의 시험 발사체 ‘한빛-TLV’를 발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ASC 발사장 사용 계약으로 남미를 넘어 오세아니아에도 발사 거점을 확보하게 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이 신임 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를 해온 인사로,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자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과기정통부 과장을 국장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새 정부 핵심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실무를 맡는다. 추진단장은 지난달 7일 최원호 전 단장이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임명된 이후로 공석이었다. 이 단장은 기술고시 출신 관료로서 옛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기획과장,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을 비롯한 정보통신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지난해 8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었던 조성경 과기정통부 1 차관과 함께 일했다. 이달 초 파견을 마치고 과기정통부 운영지원과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국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현재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당초 과기정통부가 계획했던 연내 개청은 쉽지 않은 상태다.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지만 야당이 우주청의 조직이나 형태에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