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 =김시민 기자]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마션'은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하다 화성에 고립된 주인공이 극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식량 재배에 나서는 장면이 나온다. SF영화의 거장인 리들리 스콧 감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문으로 영화 속 과학기술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인분으로 거름을 만들어 감자를 키우고, 우주선 로켓 연료에서 추출한 수소를 태워 물도 만든다. 척박한 환경에도 감자밭을 둘러싼 비닐 온실에 물방울이 맺히고 싹이 올라온다. '우주에서 재배한 무공해 감자'를 먹고 버틴 와트니는 지구로 귀환에 성공한다. 이처럼 우주에서도 식물이 자랄까? 우주에서 식물재배가 가능할까? 이런 원론적 궁금증에 대한 답을 도출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우주식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9일 종합연구동 대강당에서 민·관·학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주 환경에 식물을 도입하는 연구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산업의 본격화를 알리는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개청과 국가 핵심과학기술 비전에 발맞춘 우주 환경 식물도입연구로 지구 외 다른 천체에
[뉴스스페이스 =김문균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99억원, 영업이익 480억원, 당기순이익 3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KAI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데 이어 2024년 1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30.1%, 영업이익 147.4%, 당기순이익 18.5%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실적은 안정적인 국내사업 추진과 해외사업 확대, 기체구조물 사업 회복세와 미래사업 실적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초양산 계약을 앞둔 한국형전투기 KF-21을 필두로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와 백두체계 정찰기 2차 사업 등 국내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폴란드로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의 매출액 인식과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 해외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코로
[뉴스스페이스 =최동현 기자]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구)탐라대학교 부지에서 29일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될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약 1만1443㎡(약 3462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지상 1층엔 위성개발·조립 및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 조성되고 ▲2층은 우주센터 통제실 및 사무공간, ▲지하 1층엔 직원 식당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다년간 축적된 우주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cum) 시험’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 확보함에 따라 시험 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센터 구축을 통해 민간 주도
[뉴스스페이스 =조일섭 기자]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한국거래소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올해 상반기 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 우주발사체 ‘한빛’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발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설비 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을 위한 연구 개발, 우수 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지니고 있다. 고체로켓과 액체로켓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추진제로 고체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사용한다.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적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이노스페이스 측 설명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새로운 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중국이 자체 건설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25일 저녁에 발사했다. 중국은 이날 오후 8시 59분(현지시각)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8호를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에 실어 발사했다. 선저우 18호에는 지령장(리더)인 예광푸(葉光富·44)와 리충(李聰·35), 리광쑤(李廣蘇·37) 등 3명이 탑승했다. 중국군 육군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 예광푸 비행사는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 동안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공군 중교(중령) 리충 비행사와 리광쑤 비행사는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외치며 1호와 2호 등의 시험발사를 거쳐 2022년 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했다.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5월 30일 선저우 16호, 10월 26일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쏘아 올렸다. 지난해 10월 톈궁에 도킹한 뒤 6개월간 우주 임무를 수행해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오는 30일 지구로 복귀한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6개월간 머물며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우주인 3명을 실은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25일 발사한다.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선저우 18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8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는 예광푸(葉光富·지령장), 리충(李聰), 리광쑤(李廣蘇) 등 3명이다. 3명 모두 1980년대 생이다. 중국 판공실은 "세 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 및 시험을 할 계획"이라며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외치며 1호와 2호 등의 시험발사를 거쳐 2022년 말 우주정거장 '톈궁'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광복 100주년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이끌 우주항공청(KASA) 초대 청장(차관급)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1급인 우주항공임부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각각 기용됐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며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년간 수행해오며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 추진에 기여해온 우주 추진체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또 "우주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대해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2분(현지 시각 24일 오전 10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NEONSAT)1호기는 국내 최초로 양산형으로 개발된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이다. 일렉트론은 당초 오전 7시 8분 57초 발사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 위험으로 발사 시간이 오전 7시 14분 56초로 미뤄졌다. 네온샛 1호는 발사 후 약 50분 뒤인 오전 8시 22분쯤 로켓과 최종 분리됐다. 1단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킥 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한 것이다. 네온샛 1호는 지구를 2바퀴가량 돈 뒤 오전 11시 55분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 초기 교신을 하게 된다. 네온샛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KAIST가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아 개발해왔다. 네온샛은 2026년과 2027년 각각 5기를 추가 발사해 초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 첫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우주로 향한다. 군집위성은 여러 대 위성이 지구 주변의 같은 궤도를 주기적으로 돌면서 같은 지역을 하루에 여러 차례 촬영할 수 있어서 지상을 실시간 감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07시 0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과 뉴질랜드 우주기업인 로켓랩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실어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발사의 최종적인 성공 여부는 이날 발사 후 4시간 24분 후인 오전 11시 32분쯤 위성 교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사를 담당하는 발사체 기업 ‘로켓랩’은 이번 임무명을 ‘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로 이름 지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스타 ‘BTS’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번 임무의 로고엔 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네온샛의 이름이 가장 크게 담겼고, 쎄트렉아이(S.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의 영문명도 담겼다. 2020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2일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관을 만나 한미동맹 우주정책과 작전 분야의 협력·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 속에서 스티븐 와이팅 사령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해당 지역 국가들을 순방하고 있으며 2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방한한 가운데 이뤄졌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와이팅 사령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우주분야 위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우주정책과 작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한미 연합우주작전 수행체계 발전, 한미 군사우주협의체 신설, 한미 연합우주연습(TTX) 신설 등을 추진하고, 우주협력을 통해 연합우주작전수행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