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1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 선언했지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이 다시금 그룹을 흔들고 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38%를 보유, 창업주 일가를 뛰어넘는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신 회장이 본사뿐 아니라 생산현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실무진과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이 직접 선임한 자문위원회가 공장장 위에 군림하며 인사와 현장 운영을 관장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로 인해 내부 반발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자 연합’의 불안한 동거…경영권 분쟁의 후폭풍 작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승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라데팡스파트너스’ 4자 연합이었다. 이들은 장남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 등 경쟁 세력을 제압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완전한 협력 관계는 구축되지 못한 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송영숙 회장이 신 회장과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는 후문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핵심은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모(48)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2023년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총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다. 특검은 김씨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올해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고, 가족 주거지와 사무실까지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등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다. IMS모빌리티 투자 구조와 시기…의혹의 ‘퍼즐’ 법조계에 따르면, IT 업체인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2010년 대학원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2013년에는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고 2018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이 회사의 이사를 지냈다. 2012년 3월부터 3년간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도 맡았다. 특히 김씨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LA 베버리힐스에 보유하던 고급 주택을 올해 3월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각하며 4년여 만에 67억원(485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 정 회장이 매입한 저택의 주소는 ‘813 노스 알파인 드라이브, 베버리힐스 캘리포니아’로, 대지가 0.5에이커로 600평, 건평이 1만1000스퀘어피트로 310평에 달한다.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재벌 안 시난타로부터 1915만 달러(약 26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매입 후 3년 6개월 만에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대출 부담 없이 순수익을 확보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경영승계, ‘정용진·정유경 분리체제’…계열분리 공식화, 공정위 친족독립경영 신청 예정 이번 매각은 신세계그룹의 경영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올해 5월 이명희 총괄회장이 신세계 지분 10.21%(약 1556억원)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SSG닷컴 등 유통 사업 총괄,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럭셔리 사업 주력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속철도 SRT의 특실에서 제공된 간식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에 ‘일장기’로 보이는 깃발이 등장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상징인 거북선에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새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역사적 상징 훼손이라는 비판과 함께 SRT 운영사인 SR은 즉각 해당 간식박스를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 논란의 발단: SNS 제보로 전국 확산 7월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 특실 간식 상자에 일장기가 등장했다”는 네티즌 제보와 함께 문제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간식박스에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여수의 해상 케이블카, 돌산공원, 그리고 거북선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었다. 문제는 거북선의 선미(船尾)에 꽂힌 깃발이 붉은 해 문양의 일장기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SRT 운영사, 즉각 사과 및 전량 회수 논란이 확산되자 SRT 운영사 SR 측은 “문제가 된 간식박스를 즉시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제작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내부 검수 절차 강화와 관련 부서 재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7월 9일(한국시간) 의약품에 대해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셀트리온은 이에 맞서 단기·중기·장기 3단계 대응 전략을 가동, 미국발 관세 리스크 최소화에 나섰다. 트럼프 “의약품에도 관세”…글로벌 제약시장 ‘긴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의약품을 포함한 중국·한국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은 2024년 기준 약 180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산 비중은 약 7% 수준으로 집계된다. 업계에서는 관세율이 10~25%로 적용될 경우, 연간 180억~45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글로벌 제약업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2년치 재고·미국 현지생산·M&A까지…내년 말까지 완벽 대응”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회사는 이미 단기적으로 미국 수출 제품에 대해 2년치 재고를 확보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치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내 CMO(위탁생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회원제 유통 대기업 코스트코가 7월 6일, 화재·곰팡이·세균 오염 등 심각한 안전 위험이 확인된 12개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긴급 리콜을 단행했다. 코스트코 공식 리콜 공지, 미국 CPSC·FDA·NHTSA 등 연방기관 발표와 함께 USA Today, CBS, NYT 등의 주요 글로벌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코스트코 창고점포와 ‘Costco Next’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인기 가전·식품·스포츠·자동차 용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수백만 명 소비자 안전 비상”… 초대형 리콜 파장 소비자 대응 및 환불 정책 코스트코는 “영수증 없이도 해당 제품 전량 환불 또는 교환”을 약속하며, 리콜이 일반 반품 정책과 무관한 ‘최우선 안전 이슈’임을 강조했다. 제조사별로는 Anker, Midea, Igloo 등에서 무상 교환·수리·환불을 진행 중이다. 연방기관·제조사 합동 대책 이번 리콜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식품의약국(FDA),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연방기관의 조사와 제조사 자체 점검, 소비자 피해 신고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BowFlex와 Igloo 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2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임원이 고용노동부 강남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과 근로감독관 3명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기와 해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쿠팡의 해당 임원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개인적 친분”과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 식사”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쿠팡에 대한 중대재해 근로감독 결과 발표와 청문회 직후라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쿠팡CLS 임원의 노동부 공무원 식사접대…“전관예우 의혹, 철저한 감사 필요” 특히, 최근 국회에서 쿠팡을 겨냥한 입법과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쿠팡에 재취업한 노동부 출신 임원이 현직 공무원과 식사자리를 마련한 것은 민원 해결을 위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로 해석될 수 있어, 정부의 철저한 감사와 투명한 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퇴직공직자 10% 쿠팡행…“전관예우 악용 우려, 회의록 공개 필요” 2025년 6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심사를 통과한 59명 중 6명(10.2%)이 쿠팡 및 계열사에 재취업했다. 이들 중에는 대통령실(3급→쿠팡 상무), 산업통상자원부(3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영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김정균 대표 체제에서 우주 의학을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3년간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우주사업에 투입했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와 전략적 방향성, 전문성 모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900억 투자, ‘미래 먹거리’ 선언…성과는 어디에 김정균 대표는 2022년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면서 CIS(Care In Space)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령은 2022년부터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 차례 총 816억원(6000만 달러)을 투자해 지분 2.68%를 확보하고,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11건의 우주사업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보령이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시적인 수익이나 실질적 사업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적 프로젝트로 내세운 것은 ‘Care In Space(CIS) 챌린지’ 등 우주 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의 현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수수 의혹을 넘어 농협 조직 내 권력구도, 인사 갈등 등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신문 단독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강 회장이 A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해당 첩보를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가 이미 일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용역업체 대표가 강 회장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고, 이로 인해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가 무산됐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강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최근 별도로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부회장은 사건 무마 또는 진술 회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처음에는 “A씨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개인적으로 안부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 인정했다. 올해 초 디올, 티파니, 까르띠에 등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 주요 명품 브랜드에서 연이어 해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업계 전반에 걸쳐 보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고 개요 및 유출 정보 루이비통코리아는 7월 4일 홈페이지와 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6월 8일 권한 없는 제3자가 자사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해 일부 고객의 이름, 성별, 국가, 전화번호, 이메일, 우편주소, 생년월일, 구매 및 선호 데이터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7월 2일에야 인지됐으며,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시스템 전반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비밀번호, 신용카드, 은행 계좌 등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은 “사고 발생 직후 권한 없는 접근을 차단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연락이나 의심스러운 커뮤니케이션에 각별히 주의하고, 루이비통은 절대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명품업계 연쇄 해킹…디올·티파니·까르띠에도 줄줄이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