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4년 미국이 발사한 로켓횟수는 145개로 미국 우주 비행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이 중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34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로켓 발사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로켓 발사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교통체증 상황이 왔다는 지적이다. 천문학자이자 우주 활동 추적가인 조너선 맥다월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지구 궤도에 도달한 로켓 발사 횟수는 145번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이자 2017년보다 5배 많다. 이중 92%(134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로켓 발사(지구 궤도 미도달 10건 포함 총 155회)의 90%은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67회)와 케네디 우주센터(26회),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47회) 등 3곳에 몰려 있었다. 문제는 우주 기업과 미국 정부가 향후 몇 년 안에 자체 인공위성 등을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3곳의 발사장이 더 혼잡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요 발사장 중 하나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또 다시 보잉 여객기에서 사고가 발생, 많은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이륙하던 에티하드 항공기가 바퀴가 터지며 이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멜버른 공항 활주로 하나가 폐쇄되며 연쇄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멜버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는 에티하드 항공 EY461편이 이륙을 위해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활주로를 달리다 비상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섰다. 멜버른 공항 측은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용 거품을 사용했다. 다행히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9명도 모두 무사했다. 바퀴가 터진 비행기는 활주로 밖으로 견인됐으며 멜버른 공항은 6일 오전 8시까지 안전 점검을 위해 해당 활주로를 폐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나 호주 언론은 승객을 인용해 랜딩기어에 불이 붙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에티하드 측은 화재설을 일축하며 기술적인 문제로 이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의 항공기 기종은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인 보잉 737-800과는 다른 기종이다. 항공기 정보플랫폼인 ch-에비에이션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201
[뉴스스페이스=김문균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탈리아 정부의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한 2조원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자국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 및 인터넷 통신을 최고 수준으로 암호화하기 위해 스페이스X 측과 15억유로(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계약에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 관련 사항과 테러 및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시 사용할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 출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기존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저궤도 위성 통신과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해당 소식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직후 나왔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강경 우파 정당 지도자인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들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 결이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 머스크 CEO와도 돈독한 사이다. 블룸버그는 “최근까지 이탈리아 정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부터 기내 테스트를 시작하고, 올해 봄부터 엠브라에르 175 기종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본격 적용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2024년 9월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마일리지플러스’ 회원들은 무료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에 접속해 기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제트블루항공 승객도 스타링크로 와이파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전세기 회사인 JSX에서도 46대의 항공기에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CNN은 “미국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스타링크 도입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항공기 정비'를 위해 연착된 항공편은 제주항공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4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5만2883편 가운데 536편(국내선 344편, 국제선 192편)에서 정비를 이유로 지연이 빚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국내 항공사 10곳 가운데 가장 높다. 전체 운항 편수가 더 많았던 대한항공의 ‘정비 지연’은 422편이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315편, 진에어가 243편, 에어부산이 277편이었다. 정비 지연은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 시간을 끌어올린 2023년 이후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급격히 늘었는데, 항공 전문가들은 운항 증가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지점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의 ‘정비 지연율’은 1.01%로 국내 항공사 전체 평균 0.64%보다 0.3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앞서 2023년에도 ‘정비 지연’ 943편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해 제주항공의 전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우주선 '스타십'이 7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서 모의 위성을 우주에 배치하는 실험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자사의 웹사이트에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시험 비행 중인 스타십의 7차 시험 비행 계획을 알렸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은 위성 배치 임무의 첫 번째 연습으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10개의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를 배치할 것"이라며 "이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들이 스타십과 동일한 궤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시험비행에서 상당하게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고, 우주선을 지상에서 포획해 재사용하기 위한 여러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7차 시험 비행 일정에 대해서 스페이스X측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2024년 12월 30일 SNS '엑스(X)'를 통해 스타십 7차 시험 비행 일정에 대한 질문에 "(1월) 10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사 장소는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근처의 스타베이스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다음 날인 12월 30일, 태국에서도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에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에서 북부 난주 난나콘 공항으로 가려던 녹에어 DD176편이 두 차례나 이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기장은 엔진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승객들에게 알린 뒤, 정밀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예정에 없던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항공기도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동일한 기종인 보잉 737-800이다. 항공기는 첫번째 이륙 시도에서 활주로를 가속하다 이륙에 실패해 다시 활주로로 돌아왔다. 이어 두 번째 이륙을 시도했으나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이 발생해 결국 이륙을 중단해야만 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늦춘 후 한차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두 번째 시도에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하는 듯 보였지만 엔진 소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정부가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 28곳을 상대로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2일 뉴스통신사 뉴시스는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의 자료를 인용, 28곳의 미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중용도 물품의 수출 통제 목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들에는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 미사일&디펜스,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시큐리티 등이 포함됐다. 조치는 이날부터 정식 시행된다.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관련 수출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한 상황에서 정말로 필요한 경우' 수출이 허용될 수 있지만 수출 사업자는 그러한 허가를 받기 위해 상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게다가 상무부는 이날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공고문을 통해 록히드마틴 등 미국 기업 10곳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제재 기업 리스트에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의 계열사들이 포함됐다. 해당 공고문은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점을 제재 이유로 제시했다. 아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새해 첫 날(1일) 대한항공의 인천발 중국 마카오행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4시간 이상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여객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 3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KE169편은 푸시백(이륙을 위해 유도로로 이동하는 첫 단계) 과정에서 공기 공급계통 점검 메시지가 표출되어 운항이 지연됐다. 탑승객 102명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4시간 8분 늦어진 다음 날 오전 1시 37분에야 교체된 항공기를 이용해 마카오로 출발했다. 이번에 지연 출항한 기종은 미국 보잉사 제조이지만 전남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B737-800)와는 다른 기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마카오행 비행이 예정돼 있던 여객기는 B737-900이었지만, 기체 결함이 감지된 이후 대한항공은 B737-8로 교체했다. 대한항공은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보상을 제공했다. 항공사는 1인당 8만원 상당의 전자 우대 할인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관련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프리카 케냐 남부의 한 마을에 무게가 500㎏ 달하는 금속 고리 형태의 우주쓰레기가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케냐 우주국(KSA)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사태파악에 나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얇은 타이어 모양의 이 물체는 바깥쪽 가장자리에 톱니바퀴 같은 홈이 나 있고 중간중간 연결된 흔적이 있다. KSA는 이 물체가 우주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바다와 같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했다. KSA는 “떨어진 파편을 회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물체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우주 쓰레기 추락 사고가 빈번해지자 세계 각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중이다. 2022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의 한 양 농장에 떨어진 적 있고, 2024년 2월엔 무게가 2.3t에 이르는 지구관측위성 ERS-2가 수명을 다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유럽우주국(ESA)이 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