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에서 핵심 기술이 직원을 통해 유출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당사의 반도체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를 이메일로 빼돌린 혐의로 엔지니어 A씨를 지난달 해고하고 국가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삼성전자의 기술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해외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던 엔지니어 B씨가 재택 근무를 하던 기간 회사의 핵심 정보가 담긴 자료를 촬영한 사진 수천장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해당 혐의로 구속 수감된 B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벌금 1000만원을 명령했으며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국내 협력업체로 이직하려던 직원 C씨도 중요 정보가 담긴 자료를 촬영한 사진 수천장을 보관하다가 적발됐고 법원은 지난달 C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해당 건에 대해서도 역시 검찰이 항소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연구원 출신 등 7명에게 회사 기밀 유출 혐의로 징역형이 내려졌다. 이들은 세메스의 반도체 습식 세정 장비 제작 기술 등으로 710억원 상당의 장비 14대를 제작해 중국 업체 등에 빼돌린 혐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부 감사에서 직원이 10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KAI는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 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배임 규모는 100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0.69%에 해당한다. KAI는 2021년부터 스마트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제조 분야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업무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회사 직원들이 특정 업체와 사전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들은 초기 사업 구도 설정과 협력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들은 현재 스마트플랫폼 사업에서 배제됐다. KAI는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함은 물론 유사 사례가 절대로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내부 혁신과 투명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스마트플랫폼 구축 사업은 미래 핵심 사업인만큼 문제를 개선해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추후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너 일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아워홈(대표 구지은)이 구본성 전 부회장의 30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워홈 측은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구 전 부회장은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했으며 올해에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900여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구 전 부회장이 밝힌 입장에 대해 "경영권 다툼에 대한 종식을 언급하고 있으나 우선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하게 된 배경과 사유를 상기해야 한다"며 구 전 부회장의 보복 운전 혐의 유죄 판결, 임원 보수 초과 수령, 대표이사 시절 횡령 및 배임 혐의 검찰 수사 등을 비판했다. 아울러 구 전 부회장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지분 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을 제안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배당의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규모며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해 오히려 지분 매각에 결정적인 걸림돌"이라고 반박했다. 아워홈 측은 "이익잉여금 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창사 이후 이익에 대한 누적 수치며 일반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 이하 국표원)은 쿠쿠전자가 판매하는 초음파 가습기의 진동자에서 변색이 발생하고 공급수가 혼탁해지는 등 위해 우려가 있어 전 제품의 진동자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무상수리)을 31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진동자는 초음파 진동으로 물을 미세입자화시켜 공기 중으로 불어내는 초음파 가습기 부품이다. 양 기관이 확인된 위해 정보를 판매사와 함께 검토한 결과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 2종(모델명 CH-C801FW(노블 화이트), CH-C801FG(그레이스 그레이))의 일부 제품에 불량 품질 진동자가 일부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은 8374대가 제조돼 7755대가 판매됐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문제가 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사용을 멈추고 쿠쿠전자 고객상담실 또는 홈페이지로 연락해 신속히 조치받으라고 당부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소비자24,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제품안전정보센터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사례1. A 암호화폐 거래소의 한 고객은 94세의 초고령이다. 그런데도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해 30종 이상의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었다. 해당 고객은 트래블룰 회피를 위해 99만 원 이하로 거래 금액을 분할 출고하는 행태도 보였다. 하지만 A거래소는 초고령자 등 차명 의심 고객을 제대로 확인 조차하지 않았다. 사례2. B거래소의 고객 555명은 011 또는 017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사용해 연락이 애초에 불가능했다. 하지만 B거래소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례3. C거래소의 등록된 고객 전화번호 중 172개가 복수 고객이 동일하게 사용하는 번호였다. 하지만 C거래소는 별도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사례4. D거래소를 이용하는 한 20대 대학생은 해외 등에서 73회에 걸쳐 32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입고받았다. 878회에 걸쳐 암호화폐 전량을 매도, 91회에 걸쳐 32억원 전액을 인출했다. 비정상적 거래 패턴이었다. 하지만 D거래소는 자금출처 및 거래목적 확인 등 정보확인 의무를 제대로 하지않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30일 5대 원화 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현장 검사에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발표했으나, 사실은 인기콘텐츠는 그대로 놔두고, 일부만 내린 '눈가리고 아웅식' 조치만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누누티비 측은 ‘국내 OTT 오리지널 자료 삭제 리포트(1차)’를 공개하며 "국내 OTT 업체에 대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모두 삭제했으며 필터링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추후에도 영구적으로 업로드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누티비에서 삭제된 콘텐츠는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티빙 등 국내 OTT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물 160여개다. 누누티비 측은 "삭제 이후에도 국내 OTT 자료가 남아있는 경우 고객센터로 연락주면 즉시 삭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누티비’를 통해서는 ‘술꾼도시여자들’(티빙), ‘SNL코리아’(쿠팡플레이) 같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상당수를 볼 수 없게 됐다. 국내외 콘텐츠 업계가 누누티비에 대해 공동 대응에 들어가고 경찰도 수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압박에 들어가자 누누티비가 백기투항한 것처럼 보였다. 앞서 지난 9일 국내외 방송·영화·OTT사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상 콘텐츠를 불법 유통하는 사이트 ‘누누티비’에 대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더 글로리> <나는 신이다> <카지노>등 화제드라마의 열풍덕분에 이용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복제 사이트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MBC, KBS, JTBC, 티빙, 웨이브, 제작스튜디오 SLL 등 영상물을 무단 도용당한 업체들은 3월 초 누누티비를 고소했다. 이들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꾸려 누누티비의 저작권 침해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했다. 넷플릭스도 세계 최대 불법 복제 대응조직 ‘ACE’를 통해 누누티비에 대응하고 있다. 일종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효과’(온라인 등에 노출된 정보를 숨기거나 삭제하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정보가 확산하는 역효과)인 셈.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이트다.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누누티비 접속량도 크게 늘었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인 'SVB(실리콘밸리뱅크)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파산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상당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막심한 손해를 입은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속한 SVB 금융그룹의 주식을 작년 연말 기준 10만795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주가 기준으로 2300만달러(약 304억원) 정도의 가치였다. 하지만 SVB가 파산하면서 전체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1년 전만 해도 거의 600달러에 근접했던 SVB 금융그룹 주가는 지난 8일에는 267.83달러 수준이었는데, 파산 여파로 지난 9일 106.04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에는 거래가 정지돼 있는 상태다. 12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SVB 금융그룹 주식을 2만7664주 추가 매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1만9884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 ‘저가매수’에 나선 것.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SVB는 1983년 개점, 40년 역사의 미국을 대표하는 은행이다. 미국 전역 17개 지점을 운영해 왔으며, 실리콘밸리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정명석(78)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행각을 놓고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의 일화가 화제다. 김성경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대학 시절 선배가 나를 전도하려고 한 적이 있다. 그 선배가 ‘성경에는 적힌 기적이 왜 지금은 일어나지 않는지 알고 있냐’고 묻더라”면서 “(선배가) 성경은 은유, 비유로 이뤄진 거라면서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성경 속에 적힌 그 기적을 행하는 분이 목사님이라고 하더라”라며 JMS에 전도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성경은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교회가 JMS였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당시 자막에는 ‘정명석이 선호한 여신도는 키 크고 통통한 여자’라는 문구가 담겼다. 정가은 역시 JMS 정명석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2010년 SBS ‘강심장’에 출연해 ‘그 분을 위한 성스러운 워킹’을 주제로 모델을 꿈꿨던 대학시절 저렴한 가격의 예술단을 찾아갔다고 운을 뗐다. 정가은씨는 “수업 전 늘 기도하고 산 중턱에 ‘선생님’이 있는 독특한 곳이었다. 두 세 달쯤 지나니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공개되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 다큐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성범죄 혐의를 다뤘다. 누리꾼들은 "정말 구역질 났다", "끔찍하다" "너무 충격적이다. 10분도 보기 힘들더라"는 반응을 보이며 "더 이상 피해자가 안 나오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넷플릭스는 지난 3일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MBC가 제작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에는 정명석을 포함해 이재록, 김기순, 박순자에 대한 내용이 피해자들 증언과 함께 담겼다. 다큐멘터리 공개에 앞서 JMS 측은 "현재 재판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2일 이를 모두 기각했고, 다큐멘터리는 넷플릭스에 3일 그대로 공개됐다. 개봉된 다큐멘터리 1화는 정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홍콩 출신 메이플이라는 여성의 폭로로 시작됐다.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공개한 채 인터뷰에 나선 메이플은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