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 시간)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을 접한 후 여러 차례 놀라움을 표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작성한 글에 댓글 게시물로 느낌표 2개를 올리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후 엑스에는 한국 국회가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글과 국회 사진이 포함된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머스크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와우(Wow)”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19만회 가까운 조회 수를 달성했으며 635회 리트윗되고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또한 머스크는 다른 사용자가 작성한 “한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는 댓글에 “그렇다. 이것은 충격적이다(Yeah, this is shocking)”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이런 댓글은 수백 차례 리트윗됐고 엑스에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배경과 이후의 상황 등을 궁금해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다만 머스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그 밖의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년도 안돼 1000억 달러(140조원) 뛸 전망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스페이스X의 가치는 3500억 달러(491조원)으로 평가받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의 회사가치를 3500억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는 내부자 주식 매각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현재 이야기가 진행 중이며 잠재적인 거래의 세부사항은 내부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이 나온지 약 한 달여만이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해 주요 매체는 스페이스X가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1주당 135달러에 매각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에는 기업가치를 21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2023년 12월 거래에서는 1800억달러였다. 만약 3500억달러 기업가치가 인정된다면 1년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 뛰는 셈이다. 만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35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면 이는 전 세계 상장기업 중 넷플릭스(3837억 달러), 존슨앤드존슨(3736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3629억 달러) 등에 이은 28위권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급등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영향력이 더 막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1월 5일 이후 42% 상승했고 머스크 재산은 3530억달러로 치솟았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은 일론 머스크에게 또 다시 큰 돈을 안겨다 줄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숨은 권력자로서 위세를 떨치자, 그와의 리이벌이자 앙숙관계였던 인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때 공동창업 ‘동지’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마러라고의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낙인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매일같이 숙식하며 ‘대통령의 첫 번째 친구(퍼스트 버디)’ 역할을 굳힌 머스크 CEO가 숙적인 올트먼 CEO의 접근을 노골적으로 막으며 경계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픈AI를 “시장을 마비시키는 괴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적개심을 드러낼 정도로 불편한 내색을 피력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으로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설립 초기 약속을 어겼다며 2018년 오픈AI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지난 10월 방송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도, 샘 올트먼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를 ‘못 믿을 사람’이 통제하게 둬선 안 된다”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11월 말에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다. 민주당원인 올트먼 CEO는 머스크 CEO의 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트럼프가(家) 주변인들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그의 동생이자 오픈AI의 주요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의 조시 쿠슈너 창립자 등을 다리로 삼았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올트먼 CEO의 간청을 전달받은 다른 ‘메신저’들도 머스크 CEO가 거절할 것을 예상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트먼은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가끔은 적(敵) 목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전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일해본 사람들은 그가 적을 염두에 두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이제 머스크의 라이벌들은 그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2년 전 엑스 글을 ‘소환’ 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경쟁자와 라이벌이 생기면 SNS등을 통한 온라인 난타전을 치루면서 '적대감'을 자양분 삼아 비즈니스를 추진해왔다. 머스크 CEO는 11월 5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 곁을 떠나지 않으며 최측근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실제로 권력을 등에 업고 적개심을 동력으로 삼는 머스크가 인공지능(AI)ㆍ소셜미디어ㆍ항공우주ㆍ전기차 등 각종 머스크의 핵심사업 경쟁자들에 대한 위협 및 견제를 할 것이란 우려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트먼 CEO도 같이 날을 세우면서 둘 사이의 대립각은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대선 직전 xAI의 챗봇 서비스가 트럼프 당선인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더 적합하다고 답한 대화를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머스크 CEO를 비꼬았다. 머스크 CEO는 이에 “사기꾼 샘(Swindly Sam)”이 답변 결과를 왜곡했다고 반격했다. 자신의 정적들에게 조롱하는 투의 별명을 다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일을 따라 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AI 차르’ 직책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AI 업계의 판도가 오픈AI의 샘 올트먼에서 머스크 CEO에게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때 머스크 CEO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다른 기업인들도 긴장하고 있다. WSJ은 “머스크의 ‘초토화 전략’ 대상자 목록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등을 비롯해 많은 인물이 올라와 있다”고 소개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 직전까지 갔던 관계로 앙숙이다. 메타가 지난해 엑스를 겨냥한 SNS ‘스레드’를 내놓자 두 사람은 온라인 공간에서 설전을 벌인 끝에 격투기 대결을 약속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테슬라 주식 공매도 문제로 머스크와 관계가 틀어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면 공매도 세력은 죄다 멸망할 것이다. 게이츠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도 머스크의 오랜 앙숙관계다. 최근 수년 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 왔으며, 최근에는 우주항공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베이조스의 우주회사 블루 오리진이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머스크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를 제한해 달라는 청원을 미 연방항공청(FAA)에 내자 머스크는 소송을 남발한다는 뜻의 ‘수(Sueㆍ소송) 오리진’이라고 부르며 비꼬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주기로 한 100조원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또 다시 확인됐다. 테슬라와 일론머스크 CEO는 법원 2심 판결에 불복해 델라웨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캐서린 매코믹 미국 델라웨어법원 판사는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100조원대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적법하지 않다고 이날 다시 판결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올해 테슬라 정기 주주총회에 올려 통과시켰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변호인단이 이전 판결을 뒤집기 위해 ‘창의적’으로 주장을 펼쳤지만 기존 판례나 법적 기준에 근거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주주 투표가 효력 있다 해도 소송에서는 그렇지 않다. 패소한 사람이 판결을 뒤집고자 만든 새로운 사실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소송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측은 곧바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법원의 결정은 잘못됐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대로 결론 나면 회사의 정당한 소유자인 주주가 아니라 판사와 원고의 변호사들이 회사를 운영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은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승인됐다. 머스크 CEO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대규모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2018년 테슬라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는 머스크 CEO가 자기 뜻대로 급여를 부당하게 조작한다며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지난 6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됐다. 당초 테슬라는 실적에 따라 머스크 CEO에게 12차례에 걸쳐 총 3억300만주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스톡옵션 가치가 처음에는 26억 달러(약 3조원)였지만, 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미 상장자 경영자 역대 최대 수준인 560억 달러(약 78조원) 규모에 달했다. 임원 보수 분석 업체인 이퀼라는 테슬라 주가가 오른 현재 가치는 이날 기준 1014억 달러(약 142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맥코믹 판사는 “주주 총회 재승인이 머스크의 급여 보상안을 정당화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SJ는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10년 동안 업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짚었다. 이사회는 머스크 CEO를 위한 새로운 보상안이 마련된다면 당시 보다 주가가 올라 스톡옵션이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와 머스크 CEO 측의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매코믹 판사는 이날 소송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에 대한 배상 판결도 내렸다. 맥코믹 판사는 "원고가 변호사 비용으로 56억 달러(약 7조원)를 요구한 것은 과하다”면서 "현금 또는 테슬라 주식으로 3억4500만 달러(약 485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4년 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이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특히 중국 CATL과 BYD의 강세가 여전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배터리 매출 점유율(M/S)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14.1%로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SDI는 5.7%로 4위, SK온은 3.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분기 26.1%에서 3분기 23.4%로 2.7%포인트 내렸다. CATL은 28.5%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켰고, BYD는 12.3%로 3위에 자리했다. 3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계 시장 전체 규모는 매출액 총 287억4000만달러, 출하량 총 258.5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14.1%로 전 분기(14.7%)보다 하락했으나 2위를 지켰다. 3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 2분기 26.1%에서 3분기 23.4%로 2.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CATL은 점유율을 31.6%에서 28.5%로 소폭 하락했지만 1위를 지켰으며, BYD는 11.9%에서 12.3%로 높이며 3위를 유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5.2%)과 BYD(17.0%)가 1, 2위를 차지하며 중국 기업의 강세가 뚜렷했다.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은 52.2%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출하량 기준 한국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11.2%로 3위, 삼성SDI는 3.1%로 7위, SK온은 2.9%로 8위를 기록하며 전체 점유율 17.2%를 확보했다. 2분기 19.9%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톱5에 이름을 올렸지만 1위와 3위 자리를 중국기업인 CATL, BYD에게 내줬다. 중국 CALB는 지리차, 샤오펑, 니오 등 완성차업체(OEM)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4%로 6위, 출하량 기준 점유율 5.0%로 4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CALB의 작년 상반기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2.4%, 출하량 기준 3.7% 수준이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실적을 내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5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최근 유럽이 탄소규제를 강화하면서 유럽에서의 매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유럽에서는 AMPC(첨단제조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어 단기적으로 수익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3사가 미국, 유럽, 신흥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과 신흥국에서 점유율을 확장하는 가운데, K-배터리 3사는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기존 NCM 중심의 시장을 넘어 LFP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사람 형태의 로봇) 옵티머스가 공을 받아내는 영상이 화제다. 11월 29일 테슬라 옵티머스 X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옵티머스가 손에 장갑을 끼고 누군가 던진 공을 완벽히 받아내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을 던지는 방향이나 속도가 계산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캐치볼' 하듯 공을 자연스럽게 받았다. 로봇이 움직이는 물체를 잡기 위해서는 사물의 위치와 크기, 형태, 움직임 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 작업은 첨단 센서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로봇의 성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즉 옵티머스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사물의 움직임을 판단하고 동작을 제어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는 나만의 개인용 C-3PO 및 RD-D2를 보유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C-3PO와 RD-D2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다. 최근에는 옵티머스가 방송인 킴 카다시안과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다시안이 옵티머스를 향해 손을 구부려 하트를 만들자, 옵티머스가 손을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어 갖다 댄 것. 카다시안은 영상에서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라며 놀라워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We, Robot'에서 공개한 2세대 옵티머스는 '인간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정교한 손동작으로 가위바위보와 같은 게임 수행 능력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직원들이 리모콘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미 2023년 말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손을 11개 방향으로 움직이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가 장착돼있다"고 발표했다. 달걀을 집어 들어 끓는 물에 넣는 것을 시연한 바 있다. 현재 자동차 완성차 업계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가 한창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만들었다. BMW는 오픈AI가 투자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에 투입할 지를 검토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만찬장에서 트럼프 당선인 바로 옆자리에 앉으며 다시한번 2기 행정부의 실세임을 입증했다. 거의 가족처럼 대접받으며 사실상 트럼프 자택에 상주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주 저택의 마러라고에서 이뤄진 추수감사절 만찬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가 X(엑스·옛 트위터)에 찍어 올린 영상을 보면,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또 다른 옆자리에는 막내아들 배런, 배런의 옆에는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각각 앉았다. 머스크가 멜라니아 여사보다 더 가까운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또 영상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등을 툭툭 치자 두 팔을 위로 치켜들며 'YMCA송'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담겼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선보인 '콤비 댄스'에 연회장에 초대된 손님들은 열광했다. 인터넷에 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머스크를 양자로 삼은 것 같다"고 반응했다. 실제로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할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을 예정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머스크는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37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사비를 들여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실제로 대선에서 대통령을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란 평가가 나왔다. 대통령 당선이후에도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머스크의 행보에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렸다. 카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전 아내 바네사 트럼프의 딸이다. 이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 대통령 중 왼손잡이가 많았지만 트럼프는 오른손잡이니 오른쪽에 앉은 머스크가 진짜 머스크의 오른팔이 맞다"라는 의견과 "그래도 피는 속일 수 없다. 피가 섞인 아들이 진짜 오른팔이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반도체 장비 생산 분야 아시아 1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TEL)이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한국법인을 세운다. 도쿄일렉트론은 일본 증시를 이끌어가는 7대 핵심기업 중의 한 곳이다. 미국을 이끌어 나가는 빅테크7개 기업을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을 조합해 M7이라 칭하듯, 일본 도쿄증시의 주도주는 '사무라이7(S7)'이다. 토요타, 스바루 등 자동차 업체와 미쓰비시상사, 도쿄일렉트론·디스코·스크린홀딩스·어드반테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도쿄일렉트론은 전체 산단의 19.6%에 달하는 면적의 부지를 확보해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묵리 일원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 한국법인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전체 면적 27만1755㎡의 19.6%에 달하는 5만3292㎡를 확보했으며, 이를 거점으로 국내 반도체 사업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R&D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 중인 ‘원삼일반산업단지’에 2만7032㎡의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원삼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이곳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업종 변경 등을 시에 신청, 6월 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도쿄일렉트론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로 2023년 매출액 규모 세계 4위, 아시아에서는 1위 기업이다. 시는 도쿄일렉트론 한국법인이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되면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내며 반도체 생태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같은 우수 기업이 제2용인테크노밸리에 입주를 확정해 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 우량기업을 지속 유치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용인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제이용인테크노밸리가 사업을 시행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신설 조직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지명된 후 자신이 해고하고 싶은 공무원 실명을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여론형성을 통한 압박전략이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직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도록 종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미 행정부의 불필요한 예산 삭감과 공무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27일(현지시각) 미 CNN에 따르면 지난주에 머스크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기후 관련 정부 직책을 맡고 있는 4명의 이름과 직함을 밝힌 두 개의 X(옛 트위터) 게시물을 올렸다. 각 게시물은 수천만번 조회됐고, 이름이 거론된 4명의 여성 중 적어도 1명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온라인으로 해당 인물이나 직책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들과는 직접 접촉하지 않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연방 정부 직원들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게시물 중 하나는 "미국 납세자들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의 '기후 다변화 국장' 고용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는 댓글을 달며 사실상 해고하고 싶은 공무원에 대한 '좌표'를 찍자, 해당 게시물은 3300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함께 "사기 일자리", "돈벌이는 끝났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머스크는 또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국(LPO)의 최고기후책임자도 끌어냈다. 이 사무국은 초기 투자가 필요한 신생 에너지 기술에 자금을 지원한다. 2010년에는 테슬라 모터스에 4억6500만 달러를 지원해 머스크의 회사를 전기차 업계에서 산업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보건복지부(HHS)에서 환경 정의 및 기후 변화 선임고문으로 근무하는 또 다른 여성도 표적이 됐다. HHS는 오염 및 기타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공중 보건을 보호하는데, 특히 그러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유색인종 지역 사회 보호에 중점을 둔다. 환경 정의 및 기후 변화 선임고문은 2022년 바이든 행정부의 HHS에서 신설된 직책이다. 주택도시개발부(HUD)의 기후 담당 선임고문을 맡은 여성도 머스크에 지목됐다. 원래 X 게시물에는 "HUD의 '기후 고문'이 미국 납세자들에게서 18만1648달러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지만, 머스크는 "하지만 그녀의 조언이 대단할 수도 있다"는 코멘트와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미 연방공무원노조(AFGE)의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이러한 전술은 연방 직원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그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잠재적 해고 대상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대규모 구조조정을 공식 선포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수많은 연방 정부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단순 위협이 아닌 실제적인 위험이라는 것을 미리 알린 셈이다. CNN은 머스크는 이런 종류의 일을 예전에도 한 적이 있으며, 그렇게 언급된 사람들에게 실제로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조지메이슨 대학교의 공학 및 컴퓨터 과학 교수인 메리 미시 커밍스를 소개하며, 그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근무했을 때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프로그램을 비판해 머스크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고 짚었다. 당시 커밍스 교수는 머스크의 추종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옮기기도 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날 CNN에 “사람들에게 (스스로) 그만둘 것을 위협하거나 다른 모든 기관에 ‘다음은 너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그만의 방식”이라며 “지목된 사람들이 겁을 먹고 스스로 그만두게 만들어서 해고하는 수고를 덜어내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CNN은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에 어떤 의도가 담겼는지 사이버 폭력, 온라인 학대 등의 전문가들에게 연락했으나, 일부는 머스크의 표적이 될 것을 두려워해 발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소름 돋는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사이버 폭력의 고전적 패턴”이라며 “놀랍지 않다”고 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각) 한국의 인구 감소 심각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의 각 세대마다 3분의2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세계은행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외교협회가 제작해 '싱크 글로벌 헬스(Think Global Health)'에 게시된 대한민국의 출산율 그래프 이미지도 올렸다. 그래프에 따르면, 1960년대 5명을 넘던 합계출산율(여성 1인당 출생자 수)이 올해 0.68명(전망치)까지 감소했다. 이미지 상단에는 긴 근무시간, 낮은 임금, 하락하는 혼인율 등이 출산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 적혔다. 머스크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당시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함께 “한국은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 출산율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인구는 3세대(약 100년) 안에 현재 인구의 6%(33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인구)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2024년 9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0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등 폭 역시 2015년 2분기(0.06명 증가)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체외수정으로 아들 5명을 둔 것을 비롯해 전 여자친구,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여성 이사 등과의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두고있다. 그는 인구 붕괴를 우려하며 “똑똑한 사람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인구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의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전기차 1위기업 테슬라의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계기판에 표시된 것보다 무려 100km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을 가정한 -1℃ 온도에서 진행된 시험에서는 오차가 120㎞까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하절기 조건에서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3개 전기차 브랜드 대표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 시험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 차량은 기아의 EV6 롱레인지 4WD 어스(제조 연월 2023년 4월), 현대차의 아이오닉5 롱레인지 AWD 익스클루시브(2023년 2월), 테슬라의 모델3 롱레인지 AWD(2022년 4월) 등 3개다. 기아와 현대차에는 19인치, 테슬라는 18인치 휠이 장착됐다. 시험은 완충된 배터리가 10%로 떨어질 때까지 시속 100∼110㎞로 주행하면서, 차량에 표시되는 배터리 잔량(%)과 GPS 상 주행거리(㎞)를 기록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행할 때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주행할 수 있는기능인 크루즈컨트롤을 사용했다. 시험 평가 결과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 18℃의 상온에서 기아와 현대차는 계기판 상의 주행 가능 거리와 실주행 거리 간 오차가 1∼2㎞였다. 테슬라는 계기판보다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34㎞ 짧았다. 반면 동절기를 가정한 -1℃의 저온 조건에서는 기아가 22㎞(6%), 현대차가 35㎞(10%) 짧아졌고, 테슬라는 120㎞(21%)로 오차가 더 컸다. 통상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의 전비가 낮아져 기본 성능이 떨어지고, 히터 작동 등으로 배터리가 추가 소모되기 때문에 주행거리 감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해당 부분에 대해 제조사들이 계기판에 보정치로 적용하는데, 오차가 클 경우 운행 중 예상치 못하게 차량이 멈춰 안전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 사이에 차이가 확인돼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 있게 충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신체장애인의 뇌에 칩 이식을 통해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지마비 환자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서 나아가 신체를 대신할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자사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콘보이(CONVOY·수송대)'라고 이름 붙인 해당 시험이 승인을 받아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험의 목표는 신체장애인이 뇌에 이식된 칩을 통해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당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치가 승인을 받아 최종 사용되기까지는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럴링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N1 임플란트 칩'을 사용해 BCI 칩과 로봇팔을 이용한 새로운 타당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받고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디지털 자유뿐만 아니라 신체적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글을 게시했다. 럴링크가 개발한 N1 임플란트 칩은 지름 23mm, 높이가 8mm의 BCI 칩이다. 올해 뉴럴링크는 사지마비 환자 2명의 뇌에 N1 임플란트 칩을 삽입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뉴럴링크는 첫 번째 환자가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N1 임플란트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로봇팔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물건을 움직이거나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지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지난 20일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BCI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링크제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87%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 처리 장치(NPU)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뉴럴링크의 BCI 기술과의 잠재적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다. NPU는 신경망 처리에 특화된 칩으로 신경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또 다시 구설에 오르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지명된 일론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F-35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F-35는 비싸고 복잡한 기체가 됐지만, 모든 걸 다 해도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어차피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에 쓸모가 없다"며 "(유인 전투기는) 조종사를 죽이기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엑스에 중국 드론이 동시에 작동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그간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구시대의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향후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도 자율적인 기동(autonomous maneuvers)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정부효율화 수장에 지명되자 다시 F-35를 겨냥한 것이다.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 내정자로서 연방정부의 예산효율화를 이끌 예정인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F-35 관련 비용을 대폭 삭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를 근절해 연방정부 예산을 적어도 2조 달러(2800조원) 감축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은 4850억달러로 작년보다 10% 증가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으로 그간 미군과 동맹국들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문제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다목적 전투기인 F-35가 미국은 물로 미국의 동맹국과 우방국 등의 핵심 전력이라는 점이다. 가뜩이나 개발 지연, 비싼 가격, 전투 성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동맹국과의 관계에서 제품성능에 불신을 키우는 발언으로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레콘 애널리틱스의 기술산업 분석가 로저 엔트는 미국 매체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현재 모든 드론은 비행 속도가 음속에 못미치고, 간단한 미사일 발사 플랫폼 역할을 한다. 머스크가 말한 전투 드론 시대는 20년 후의 미래"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F-35는 미국 국방부에서 가장 비싼 무기 프로그램이다. 성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발과 유지 보수 등으로 퇴역할 때까지 2조 달러(약 2814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돼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도 같이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성 매수 의혹으로 사퇴한 맷 게이츠도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에 구식이며 조종사의 목숨만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F-35는 실패한 플랫폼으로 이제는 드론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에 대해 “현재 전투 가능한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항공기들은 설계 당시 위협에 맞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며 “조종사들이 전쟁에 나갈 때 선택하고 싶은 전투기라고 계속 강조한다”고 밝혔다. F-35 개발기업인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역시 “F-35는 세계에서 최첨단의 생존 가능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투기”라며 "모든 영역에서의 작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미국 대선 이후 830억 달러(약 116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N은 머스크이 순자산은 3478억 달러에 이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더욱 부유해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대 개인주주인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재산이 약 830억 달러 늘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2021년 11월 3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보도는 2021년의 기록을 새로 경신한 것이다. 머스크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갑작스레 늘어난 데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치솟은 게 주원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지닌 최대주주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투표 이전보다 40%가량 상승했다. 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3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투자한 금액 대비 63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상장기업 테슬라와 함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뉴럴링크, xAI, 보링 컴퍼니 등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위원회(DOGE) 공동 수장을 맡아 정부 구조조정 및 규제완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이번 주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가치가 2배 이상 늘어나 수개월 전보다 늘어난 500억 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선정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 회장은 포천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총수 중 유일하다. 포천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포천은 이재용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로,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전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핫한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하며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 포천은 “머스크의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력은 그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로 만들었다”며 "정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지지자 중 한 명이 됐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 된 머스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올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3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4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체이스 회장(5위)이 뒤를 이었다. 팀 쿡 애플 CEO(6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8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10위)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9위)도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SOS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추 쇼우즈 틱톡 CEO가 최근 몇 주동안 머스크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2기 트럼프 행정부부터 실행 가능한 기술 정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로 소통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추 CEO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경영진에게 머스크와의 소통 사실을 알렸다. 추 CEO와 머스크는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미국 내에서 틱톡을 계속 운영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명확한 옵션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틱톡은 미국에서 국가 안보 우려에 따른 강제매각법에 따라 퇴출될 위기에 놓여 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내년 1월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에서 이용이 금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의 추 쇼우즈 CEO가 개인친분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신(新)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사적소통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WSJ은 "중국 바이트댄스 경영진은 틱톡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자신들을 차기 미국 정부와 연결하는 '통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당시 틱톡 금지를 추진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며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나 틱톡의 사업권 매각과 서비스 금지는 법에 규정된 조치로 의회의 협조 없이는 뒤집기 어렵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1, 2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온라인 설전을 벌여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은 우주 산업 분야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으며, 오래전부터 유명한 앙숙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First Buddy)’으로 불리며 차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서 "오늘 마러라고에서 베이조스가 사람들에게 '트럼프가 확실히 패배할 것'이라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을 모두 팔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마러라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말한다. 이번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선거 이후 이곳에 사실상 상주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가 제기한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엑스에서 "100%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그러면 제가 틀렸군요"라고 답하면서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머스크는 총자산 3310억달러(약 463조40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다.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겠다고 처음 선언했을 때(2600억달러)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베이조스의 총자산은 2260억달러로 세계 2위다. 미국 CBS는 두 사람의 설전에 대해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 왔었다"며 "이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서 누가 트럼프의 호의를 얻을 수 있는지 경쟁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두 사람의 ‘권력의 역학 관계’가 11월 5일(미 대선)을 기점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민간 우주 산업 분야를 함께 개척하며 경쟁해온 스페이스 업계 동업자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설립했으며, 머스크 CEO도 2002년 ‘스페이스X’를 창립했다. 하지만 201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우주왕복선 발사대 임대 사업권을 스페이스X에게 주며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2021년에도 나사가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하자 블루오리진이 반발하며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베조스 창업자를 ‘모방꾼’이라 부르며 “준궤도 우주선도 만들지 못해놓고 방해 작전만 벌인다”고 비난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과 달리 베이조스 창업자는 중립을 지켰다. 다만 미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그는 편집위원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지 못하도록 막아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SNS 엑스(X·구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루스카이’의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다는 짧은 영상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We did it!)”라는 글을 게시했다. 블루스카이는 올해 2월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약 1300만명이던 가입자는 이달 들어 700만명이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이용자가 급증한 것이다. 엑스를 경영하는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엑스 이용자들이 대거 블루스카이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엑스가 지난 11월 15일부터 자사의 SNS에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이탈을 부추겼다. 블루스카이는 옛 트위터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로 설립한 비즈니스다. 이후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됐고, 지난해 2월부터 테스트에 들어간 후 올해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잭 도시는 지난 7월 블루스카이 이사회에서 물러나 경영에서 손을 뗐다. 다만, 블루스카이 가입자 증가에도 엑스와의 격차는 아직 큰 상황이다. 시장 정보 회사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억1000만명에 달한다. 엑스의 또 다른 대항마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7500만명에 이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낙점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무원 감축을 위해 재택근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정부’ 개혁을 위한 정부효율부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면서 미국 행정부 감원 칼바람에 강하게 불것임을 예고했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연방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낭비성 지출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수백만 명의 비선출, 비임명 공무원들로부터 비롯되고 있다"며 "우리 둘은 정부효율부에서 규제 철폐, 행정 감축,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주요 개혁을 추진하도록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기고문에서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규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의회가 법률에 따라 부여한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의회가 승인하지 않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나가는 돈을 줄이면 연방 지출을 5000억달러 이상 삭감할 수 있다"며 공영방송공사(CPB) 예산 5억3500만달러, 국제기구 지원금 15억달러, 진보 단체 보조금 3억달러 등을 삭감 대상으로 거론했다. 이들은 “고착화된 관료주의는 미국에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며, 정치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이를 방조해 왔다”면서 “우리는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이기 때문에 (기업인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종 규제를 대거 폐기하면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이 필요없어지고, 이에 따라 인력 감축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즉 "연방 기관들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파악도록 할 것"이라며 "적어도 폐기되는 연방 규정 숫자에 비례하는 만큼의 연방 공무원이 해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방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재택근무 폐지’가 제시됐다. 이들은 "연방 공무원들을 주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하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고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며 "사무실 출근을 거부할 경우 급여를 지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들의 민간 부문 이직은 돕겠다"며 "대통령의 권한으로 조기 퇴직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 정부에 고용된 직원은 약 200만명으로 이 중 110만명 연방 공무원이 원격근무를 승인받았다. CNN은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정부 기관을 워싱턴DC 밖으로 이전하면 많은 연방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떠나면서 새 트럼프 행정부가 공무원 숫자를 줄이고 정부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구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2조달러의 연방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라마스와미는 사회보장번호가 홀수로 끝나는 모든 연방 직원을 해고해 전체 인력의 50%를 감축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연방 공무원 노조들은 트럼프 집권 2기에서 전개될 다양한 방식의 해고 압박에 대해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11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을 대표하는 전미연방공무원연합은 법무팀과 논의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WSJ에 "우리는 결집하고 정말로 큰 싸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가인 머스크 CEO는 높은 업무 강도 요구와 함께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상사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2022년 엑스(X·옛 트위터) 인수 초기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강도로 긴 시간을 일해야 한다. 테슬라 임원도 사무실 출근이원칙"이라며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했다. 엑스를 인수한 이듬해 전체 직원의 80%인 6000명이 해고됐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나친 인선 개입 비판에 대한 해명글을 게시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척 즐겁고 그는 뛰어난 유머 감각을 지닌 훌륭한 사람"이라며 "일부 내각 후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긴 했지만, 많은 인선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뤄졌고 결정은 100% 대통령(트럼프)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그를 위해 일한 충성스럽고 좋은 사람들이 마러라고에 많이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며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의 나쁜 도덕성을 숨기는 데는 능숙하지만, 친구나 동료의 도덕성은 숨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대체 화성엔 언제쯤 무엇을 어떻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을 안전하게 화성에 보내는 방법의 문제다. 우주여행은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화성 여행은 1주일이면 왕복할 수 있는 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두 행성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대략 5600만Km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면 이 거리는 거의 4억Km까지 늘어난다. 가장 효율적인 거리를 선택하더라도, 화성까지 가는 데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이 걸린다. 이를 3~4개월로 줄이는 것이 머스크의 1차 목표다. 그가 자주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우주선의 성능등의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외 지구와도 다른 환경에서 인간이 생존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셋팅하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 한 사람을 태워 보낸다고 해도 우주선은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달에 가는 작은 우주선과는 비교 불가다. 완전히 밀폐된 우주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까지 모두 담보돼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우주 방사선. 1주일 내외였던 달 탐사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얘기가 다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00톤 이상의 화물과 50~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화성을 왕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개발 중이다. 스타십은 유인 탐사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로켓은 재사용 가능하며, 궤도에서 연료를 보급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화성에 사람을 보낼 수 있게 되면 그 후 매년 100척의 스타십을 만들어 10년 후에는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돈은 무려 약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이 넘는다. 2024년 9월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2년 안에 5대의 무인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를 통해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후에는 유인 우주선도 가능하다”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유인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착륙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스페이스X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즉 화성행 우주선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십 로켓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해 역대 최장이다. 7590tf의 강력한 추력은 아파트 40층 높이의 거대한 로켓을 쏘아 올린다. 스타십은 승객 100명을 태울 수 있는 크기이다. 스타십의 첫 시험 비행은 2023년 4월 20일 진행되었지만, 이륙 후 로켓 분리에 실패하여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2023년 11월 18일 실시된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2단 로켓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이륙 10분 만에 다시 한번 폭발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2024년 3월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는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6월 6일 결국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4번 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20분 넘게 예정된 항로를 비행했다.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90여분간의 여정 끝에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미국을 성장시킨 산업은 국방기술과 우주기술이다. 반도체기술은 정확한 센싱과 방대한 데이터처리가 필수인 국방, 우주기술에서 탄생했다. 소재기술도 당연히 우주공간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탄생했다. 미국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창업가들의 혁신에 의해서 실리콘밸리가 번성하게 되었고 결국 지금도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이라 불리는 빅테크 7개 기업이 세계 기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주항공 기술은 모든 기술의 집합체이다. 수학, 물리학은 기본이고 엔진기술, 에너지기술, 코팅기술, 통신기술, 컴퓨팅기술이 전부 들어간다. 1960년대에 우주항공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반도체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2020년대에도 우주항공기술이 모든 기술을 이끄는 종합예술이다. 여기서 일론 머스크가 자주 얘기하는 '화성정복'의 과정에서 '기술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가장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그 아래급의 문제들은 쉽게 풀리는 것처럼 가장 어려운 목표를 향해서 도전하다보면 결국 과정에서 얻어지는 기술은 그 목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 한화그룹만이 우주항공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LG그룹, 포스코 등의 선진리딩 기업들도 이젠 글로벌을 넘어 우주를 향한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