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거장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18캐럿 순금 변기 조각품 '아메리카(America)'가 세계 경매 시장에 다시 등장한다. CNN, 뉴욕타임스, BBC, ARTnews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는 2025년 11월 18일 이 작품을 약 1000만 달러(한화 143억원)의 시작가에 내놓을 예정이며, 이는 변기에 포함된 순금 무게(약 101.2kg, 223파운드)의 시세를 기준으로 한 역사상 최초의 경매 시작가 산정 방식이다. 약 1000만 달러는 최근 금 시세 급등을 반영한 금괴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메리카'는 2016년 처음 제작되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설치된 후 공공이 직접 사용하는 예술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문객들은 3분 예약을 통해 이 황금 변기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예술과 일상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그러나 2019년, 같은 작품의 또 다른 에디션이 영국 블레넘 궁전에서 도난당하면서 미술품 절도 범죄로도 악명 높아졌다. 절도범들은 변기를 훔친 뒤 궁전 내 침수와 구조적 피해까지 초래했고, 변기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에 실제로 도입된 ‘기울어진 변기(Slanted Toilet)’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BBC, The Guardian, Wired, Yahoo News, The Atlantic에 따르면, 이 변기는 좌석이 약 13도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개발사 ‘StandardToilet’ 측은 직장인의 장시간 화장실 체류를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으로 고안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평균은 4분~28분이 걸려, 산업계가 연간 약 40억 파운드(약 6.7조원)의 손실을 본다는 통계도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국내외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린다. 찬성론자들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발 회사는 “좌석 경사로 5분 이상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파져 자연스럽게 화장실 체류 시간이 줄고, 이는 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된다”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 변기는 업무용 사무실뿐만 아니라 공공 화장실 및 교통시설까지 시험적으로 도입 중이며, 구매가는 150~500파운드(약 24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연말 이전 ‘비행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로드스터 시연을 예고하며 “좋든 나쁘든 잊을 수 없는 데모”를 장담했다는 발언이 확인됐다. 발표 직후 시장 반응과 별개로, 2017년 공개 이후 7.5년에 달하는 지연과 예약금 환불 난항이 겹치며 회의론도 한층 커지고 있다. 무엇이 발표됐나 Electrek,Teslarati, Gizmodo,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머스크는 로건에게 “프로토타입 시연이 임박”했고 “올해 말 전 공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터 틸의 ‘우리는 아직 비행차가 없다’는 지적을 거론해 ‘플라잉 카’ 콘셉트를 정면으로 시사했다. 그는 “제임스 본드 영화의 모든 차를 합친 것보다 더 미쳤다”는 수사로 기술적 파격을 예고했고, “데모는 잊지 못할 것”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반복했다. 주가·여론의 1차 반응 관련 발언은 10월 31일(현지) 공개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에피소드에서 나왔고, 이후 여러 매체가 ‘연내 시연’ 가능성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대담이 사전 공개된 샘 알트만의 ‘예약 취소’ 공개와 맞물려 다층적 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미래 대기 환경을 재현하는 '기후 타임머신'이 구축되어, 50% 증강된 이산화탄소 농도를 숲 캐노피에 주입하는 대규모 실험이 본격화됐다. Reuters, AmazonFACE Official, Mongabay, Brazil Ministry of Science, WWF, ASUENE Inc.에 따르면, 이 연구는 브라질이 주최하는 COP30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11월 10~21일, 벨렝) 개최를 앞두고, 지구 최대 열대우림의 기후 적응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AmazonFACE 프로젝트: 미래 대기 시뮬레이션의 현장 마나우스 인근에 설치된 AmazonFACE는 35m 높이의 강철 타워 6개가 병렬로 배열되어 있으며, 각 링은 50~70그루의 성숙한 나무 군집을 둘러싼다. 이 중 3개 링 내부에서는 현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대비 50%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나머지 3개 링은 대조군으로 운영된다. 센서들은 10분마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 산소와 수증기 배출, 햇빛과 강우, 폭풍 반응 등을 정밀 기록 중이다. 이러한 자유 대기 CO₂ 농축(FACE: Fr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우주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구 생명체가 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만큼, 천문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왔다. 물은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고 세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용매 역할을 하며,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외계 행성에서 액체 물의 존재는 그곳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지표가 된다. 또한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그 행성이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갖추었음을 암시하며, 이는 지구와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뜻한다. 이는 과학자들이 외계 생명체 탐색에서 좁은 ‘골디락스 존’(적당한 온도의 거주 가능 영역)을 중시하는 이유다.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먼 별을 공전하는 일부 외계 행성들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는 모항성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높은 온도와 압력 탓에 물이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로렌스 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별 국내 1위 기업들의 창립기념일이 11월 1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1위 기업들과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기업들의 창립기념일이 공교롭게 11월 1일이라니 놀랍다"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강한 바람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주요 대기업과 기관들이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선택한 배경에는 단순한 날짜 이상의 전략적, 상징적 의미가 숨겨져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KB국민은행, 대상, LF(LG패션), 한진그룹, 대우건설, 하나투어, 롯데자산개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대학, 기관이 11월 1일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며, 혁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투자재벌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올해 인공지능(AI) 투자에 집중한 공격적인 전략 덕분에 순자산이 248% 급증하며 551억 달러(약 78조원)를 기록,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를 제치고 일본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Bloomberg, The Straits Times, South China Morning Post, CNBC, Reuters에 따르면, 2025년 10월 29일 기준으로 야나이 다다시보다 약 2300만 달러 앞선 수치다. 야나이는 최근 10년간 일본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손정의의 AI 투자 성공이 이 부의 판도를 뒤바꿨다. 손정의는 68세로 소프트뱅크의 지분 약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AI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올해 AI 관련 투자에 집중하면서 소프트뱅크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이 투자는 2025년 3월 첫 75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10월 25일 나머지 225억 달러 투자가 이사회 승인을 받고 완성됐다. 오픈AI의 최근 기업가치는 약 5000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0월 28일 자메이카를 강타한 역대 최강급 카테고리 5 허리케인 멜리사와 함께, 허리케인 현장보다 더 빠르게 확산한 것은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들이었다. 호텔 수영장에서 상어가 헤엄치는 장면, 파괴된 공항과 구조 현장 등 실체 없는 장면들이 틱톡, 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재난 상황의 심각한 왜곡을 불러일으켰다. Reuters, BBC, CNN, Full Fact, WFP, Fast Company, Agence France-Presse에 따르면, 허리케인 멜리사는 북대서양에서 15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로, 최고풍속 185마일(295km/h)로 자메이카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자메이카에서만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아이티·쿠바·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국가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했다. 자메이카의 2만5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77%가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특히 세인트 엘리자베스 교구가 피해 '핵심 지역'으로 꼽히며 주택 파괴, 도로 유실,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등장한 AI 생성 ‘딥페이크’ 허위 콘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0월 30일 저녁,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벌어진 ‘러브샷 치맥 회동’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글로벌 산업 지형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렸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이 ‘러브샷’으로 우정과 협력의 신호탄을 쏘았고, 치킨과 맥주 사이에서 AI 반도체·자율주행·미래차 등 첨단 기술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모저모 ① ‘깐부치킨’ 선택의 의미와 현장 분위기 만남의 장소는 엔비디아 측의 희망에 따라 ‘깐부치킨’으로 선정됐으며, 이는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히트 이후 ‘깐부’라는 한국어의 글로벌 인지도를 반영한다. 황 CEO는 “치킨과 맥주를 친구들과 즐기는 게 최고의 자리”라고 밝혔으며, 회동의 친근함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 저녁 7시경 경찰이 통행을 통제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모저모 ② 패션과 팬서비스, 빅테크 거장들의 '드레스 코드' 황 CEO는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10분 일찍 도착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는 등 거리감 없는 ‘현장형 CEO’의 면모를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하얀 티셔츠 차림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연구진이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을 활용해 매운 음식의 열(매운맛)을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인공 혀를 개발했다. 이 인공 혀는 ACS Sensor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에서 소개됐으며, 인간 미각 테스터를 매운맛의 고통에서 보호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우유 카제인 단백질에 착안한 센서 설계 ACS Sensors, phys.org, New York Post, Bioengineer.org, Scienceblog.com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유가 매운맛을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과학 원리에서 착안했다.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은 매운맛 주성분인 캡사이신과 결합해 매운 자극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이 특성을 활용해 아크릴산, 염화콜린, 그리고 탈지분유를 혼합한 젤을 자외선 경화시켜 유연한 혀 모양의 인공 필름을 제작했다. 이 젤 센서는 매운 성분에 노출 시 전기 전류가 감소하는 변화를 보이며, 매운 정도가 강할수록 전류 감소폭도 커진다. 정밀한 매운맛 농도 측정 및 식품 다양성 반영 이 인공 혀는 인간의 미각 감지 한계 이하의 약한 농도부터 구강 내 통증을 유발하는 고농도까지 캡사이신 농도를 정밀하게 감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