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제 천문학자 70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우리은하 근처의 금속 함량이 낮은 왜소은하인 소마젤란운에서, 질량이 태양의 15배에서 60배에 이르는 초거대 O형 별의 70% 이상이 동반자 별과 중력적으로 결합된 쌍성계임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애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2025년 9월호에 게재됐으며, 이러한 비율은 금속 함량이 풍부한 우리은하 내 초거대 별들과 거의 동일해 별 형성과 진화 이론에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Nature Astronomy, Phys.org, ICC Barcelona, SpaceDaily에 따르면, 3개월간 유럽 남반구 천문대(ESO)의 초거대 망원경(VLT)과 다중 별을 한 번에 관측 가능한 FLAMES 분광기를 활용해 139개의 O형 별들을 9차례 관측한 결과 이들의 속도에서 가속과 감속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중력적으로 결합된 동반성의 존재를 의미한다. 이처럼 소마젤란운은 우주 탄생 초기, 대략 수십억 년 전의 낮은 금속 환경을 재현하여 초기 우주 별들의 진화를 들여다보는 ‘우주 타임머신’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공동 저자 줄리아 보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에 대해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매각 명령을 거부하며, 구글이 분할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았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2025년 9월 2일(현지시간), 온라인 검색 시장의 독점 문제를 다룬 대형 반독점 소송에서 미국 법무부가 요구한 구글 분할안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뉴욕타임스, CNN, 로이터, BBC, 블룸버그, CNBC, NPR, 야후 파이낸스, 테크폴리시에 따르면, 이번 판결은 2020년 10월 법무부가 제기한 이래 5년 만에 1심이 끝나는 시점에서 나왔다. 199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사건 이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이번 소송에서 법원은 "구글이 불법적으로 검색 시장과 온라인 광고 시장을 지배한 점은 인정하지만, 회사 분할 등 극단적 조치는 불가피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이번 승리로 1조 달러(약 1300조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 하락 우려를 피했다. 다만, 시정 조치로 구글은 경쟁사들에게 검색 쿼리, 인덱스 정보 등 핵심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며, 독점 계약 체결도 제한 받게 된다. 다만 광고 데이터 공유 의무는 제외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은 2025년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차세대 무인 전투 장비인 사족형 '늑대 로봇'을 공식 공개했다. 중국중앙TV(CCTV)와 남방도시일보를 비롯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최대 20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으며, 약 2.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고, 복잡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늑대 로봇은 자율 제어가 가능한 중국 제조 칩과 전후방 레이저 라이다 및 360도 전방위 카메라 5대를 탑재해 전방위 감지가 가능하다. 최대 30cm 높이 장애물 극복과 40도 경사 오르기도 가능해 도시 근접 전투와 폐허 지형에서도 인간과 협력해 전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은 정찰, 타격, 운반 등 역할 분담이 명확한 무인 전투 소대를 구성할 수 있다. 우두머리 격인 로봇은 전방에서 정찰과 목표정보 수집을 담당하며, 사수 로봇은 소총 등 타격 장비를 장착해 정밀 사격을 수행한다. 특히 정찰 로봇의 정보에 기반해 화력을 집중하며, 지원형 로봇은 탄약과 식량 등 물자를 운반한다. 이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상대 전략에 신속히 대응하는 집단 지능 전투 시스템을 구현한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일부 국가의 노화 속도가 유럽 국가에 비해 빠르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Nature Medicine의 보도에 따르면, 더블린 트리니티대 국제뇌건강연구소(GBHI)가 세계 40개국 16만명을 대상으로 엑스포솜(Exposome) 분석 틀을 활용해 사회·정치·환경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엑스포솜은 개인이 평생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의 총합을 의미하며, 이는 식단, 독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을 포함한다. 연구는 대상자의 실제 나이와 건강 지표, 인지 능력, 교육 수준, 신체 기능, 심혈관 위험 요인을 종합해 ‘생체·행동 연령 격차(BBAG)’로 계산했다. BBAG가 클수록 노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분석 결과, 한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아시아 4개국은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국가보다는 노화 속도가 느렸으나 북유럽 국가들보다는 전반적으로 빨랐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특히 덴마크와 스웨덴은 건강한 노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를 앞당기는 핵심 요인으로는 대기질 악화 같은 물리적 환경, 경제 및 성별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조건, 그리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9월 3일 오전 11시 56분,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15만t급 해양플랜트 선박의 하중 시험 과정에서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시험 설비 감독관 A씨(30대)가 선박 상부 구조물이 휘면서 약 10m 아래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발생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해양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는 CCTV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특히 사고 당시 구조물에 달린 워터백 4개(최대 100톤 수용)가 하중 시험 중 구조물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A씨가 한화오션 소속 근로자가 아닌 외국인임에도 중대재해처벌법상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등의 법적 적용 범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 측은 사고 발생 직후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점검과 사고 원인 규명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업계는 고도의 기술과 복잡한 중장비를 다루는 작업 환경 특성상 노동자의 안전사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9월 3일, 서울 성동구 청계리뷰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중국인 근로자가 15층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GS건설은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사적 차원의 특별 안전 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허 대표는 공식 입장문에서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를 전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며 국가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임을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경찰도 해당 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는 여전히 잦은 낙상 사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9월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CNBC 등의 주요 글로벌 언론들은 앤트로픽(Anthropic)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가 인공지능(AI)이 불러올 고용 충격을 공개 경고하면서, 실리콘밸리 내 AI 패권가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모데이는 악시오스, CNN 등 미국매체와 5월 인터뷰에서 “향후 1~5년 내 AI가 신입 화이트칼라 직업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 수치는 미국 대공황 이후 최대의 일자리 충격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실제로 현장감 있는 수치가 쏟아졌다. 영국 『AI매거진』과 CNN은 2025년 6월 기준으로 앤트로픽 CEO의 경고가 “기술, 금융, 법률, 컨설팅 등 지식노동 전 영역의 신입 인력이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이라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포드 CEO 짐 팔리(Jim Farley)도 “AI 충격으로 단순 사무직은 줄겠지만, 데이터센터 구축·유지 등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폭증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4월 미국 Pew Research Center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더리움(ETH)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약 $4,956에서 조정 후 $4,268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가 반복되는 시기로, 2016년 이후 평균 -6.4%의 손실을 기록했다. Binance Square, BlockByte, SoSoValue, CoinPaper, MEXC, IG Group, Blockchain.News, The Economic Times, Bitwise Crypto Market Compas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TH가 10월 강한 반등을 앞두고 $3,350~$4,000 지지선까지 하락했다가, 11월에 사상 최고치 재돌파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니 우 등은 "가장 강력한 베어 트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조정 국면이 시장 심리를 속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베어트랩(Bear Trap)이란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할 것처럼 보여 투자자들이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로는 가격이 다시 반등해 하락 예상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말한다. 즉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은 '함정'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속이는 현상으로, 많은 투자자가 하락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5 뮌헨 모터쇼를 앞두고 더욱 저렴하고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 쇼케이스(뮌헨 모터쇼)에서는 유럽의 전통적인 브랜드부터 신흥 중국 경쟁업체까지 주요 제조사들의 신차들이 데뷔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021년부터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기면서 'IAA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재출범했으며, 자동차는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발전했다. EV Powered, Electrifying.com, Car&Driver, GreenCars, Electrek 등의 보도를 취합해 각나라별 브랜들이 선보일 신형 자동차들을 알아봤다. 독일 명품 브랜드, 프리미엄 전기차 콘셉트로 시장 혁신 아우디는 밀라노에서 미리 공개된 ‘Concept C’ 전동 두좌 스포츠카로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은 2인승, 전동식 하드톱, 바우하우스 유산을 계승한 미니멀 디자인이 특징이다. CEO 게르노트 뢰를너는 “TT Moment 2.0”이라고 평가하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베이징 항공우주 연구 및 훈련 센터의 연구진이 우주에서 최소한의 물과 세제 없이 우주비행사의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세탁기를 개발해 전 세계 우주 기술 경쟁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SCMP, Yahoo News, NASA, Economic Times, Frontiers in Space Technologies에 따르면, 이 세탁기는 정육면체 모양으로 무게가 12kg이며, 휴대용 여행가방 정도의 크기다. 한 번 작동에 400ml의 물만을 사용해 최대 800g의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데, 기존 지상 세탁에 비해 물 사용량이 75%나 절감된다. 이 물은 초음파 분무 기술을 통해 초미세 안개로 의류에 분사되어 세정효율을 높인다. 기존 세제 대신 자외선으로 오존을 생성하는데, 이 오존은 강력한 살균제로 세탁물을 최대 다섯 번까지 착용 가능하도록 멸균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속옷 등 의류를 최대 일주일까지 반복 착용하고, 더러워진 옷은 화물 캡슐에 넣어 대기권 재진입 시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ISS에서는 한 명의 우주비행사가 15일마다 셔츠 1벌, 3일마다 속옷을 교체하며, 세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