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시 올 수 없는 대학교 학창 시절, 유행했던 노래 중 유독 좋아했던 가요 제목은 바로 ‘소유하지 않은 사랑’ 이었습니다. 김성면의 애절한 목소리에 더 애절한 음정은 정말 취하지 않아도 취하게 만들 정도로 제 심금을 울렸었죠. 보통 사랑을 한다고 하면 당연한 말이지만 그 상대가 있을테고 그 둘이 알콩달콩 이러쿵저러쿵 옥신각신하며 애정을 키워가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내가 좋아하는 상대를 더 원하고 더 소유하고 싶을텐데 이 노래의 제목은 이와 반대인 소유하지 않은 사랑이니 어찌보면 정말 위대하다 볼 수도 있고 또 너무 슬픈 나머지 반어적으로 썼다고 해석도 되긴 합니다. 신이 인간에게 무조건 주는 절대적 사랑인 아가페, 그리고 남녀의 육체적 사랑인 에로스, 또한 상호 교감하며 정신적 애정을 나누는 플라토닉까지 ‘사랑(love)’을 ’소유‘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여러 상황이 나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37 번째 주제는 ‘소유에 대한 만족은 모두에게 상대적이다’ 입니다. 최근의 풍토는 ’급‘을 나누길 즐기고, 사람이건 사물이건 ’계급‘을 부여하며 이를 당연시 한다고 책은 우선 꼬집습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에서도 테슬라 차량에 대한 테러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파손시킨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이 묵던 호텔 직원을 폭행하는 등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뜨렸을 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 소유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까지 받는다. 이어 인근의 한 자동차 매장으로 이동, 시승용 BMW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부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18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19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원제약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도입 등 윤리경영을 나름 강조하고 있으나, 공염불에 그치고 있으며 심지어 반복되는 품질 문제·법적 리스크로 인해 그 실효성에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최근 몇년간 식약처의 반복적인 행정처분(품질불량,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리베이트 의혹), 과거 리베이트 사건 연루, 반복된 의약품 회수 및 GMP 위반 등으로 업계와 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품질관리 미흡, 내부통제 부재, 본업 소홀, 윤리경영 실효성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대원제약의 신뢰도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의약품 본업의 품질관리 소홀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너 3세 경영체제 전환 이후 품질불량 사고가 잇따르며, 내부 관리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2024년 사업보고서와 외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품질관리 미흡, 정부기관의 규제, 리베이트 의혹 등으로 논란과 비판을 받아왔다. 첫째는 식약처 행정처분 및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수익성 경고등’이 켜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5981억원으로 전년 5269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하지만 질적지표인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322억원에서 12.4% 감소, 순이익도 90억원으로 전년 235억원에서 무려 절반이하인 6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6.1%) 대비 하락했다. 게다가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영업이익은 22년 430억원, 23년 322억원, 24년 282억원으로 떨어졌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2년 306억원, 23년 235억원, 24년 90억원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수익성 하락의 배경에는 주요 품목의 부진, 판관비 급증, 규제당국의 고강도 조사 등 복합적 리스크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판매관리비는 2372억원으로 전년 2068억원 대비 14.7% 늘었으며, 특히 광고선전비 261억원와 인건비 1372억원, 지급수수료 및 판매촉진비 654억원 등 고정비 항목이 모두 크게 증
“3층부터 8층까지 전체가 공실이에요. 분양 당시에는 ‘대박’이라며 투자자가 몰렸는데, 발길이 뚝 끊겼죠.”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관리소장 김모씨(52)의 한숨이 깊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추진했던 중개사무소 박모 대표는 “2022년 분양가 3.3㎡당 1500만원 이상으로 거래되던 호실이 1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며 “매물은 쌓이는데 매수 문의는 말랐다”고 토로했다. 한때 ‘황금알을 품었던 거위’ 지식산업센터가 지금은 겨울잠에 빠진 아기 곰처럼 움츠러들었다. 그러나 깊은 동면에서 봄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호텔 등 다른 상업용 부동산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지식산업센터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하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분기 지산 매매 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 지수(ROSI)는 191.1포인트로, 전 분기(201.2포인트) 대비 4.9%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217.0포인트) 대비 11.9% 낮은 수준이다. 고점이었던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가격이 25%나 떨어진 수치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급 과잉이다. RA 최근 시장 동향에 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과 순이익은 줄었다. 이는 비영업 부문의 실적 악화가 당기순이익 감소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또 800%에 육박하는 높은 부채비율과 영업외손익 악화, 글로벌 공급망 및 ESG 규제 강화, 법적 분쟁 2건 등의 복합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심지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11억원)일 정도로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웨덴 볼보 카 코퍼레이션(Volvo Car Corporation)이 전액 출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1997년 12월 설립돼 한국에서 자동차 수입·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9년 사명을 현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현재 납입자본금은 21억3700만원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8726억원으로 전년(1조10억원)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해 전년(53억원) 대비 24.5%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61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5.3%) 대비 개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부활절은 4월 20일(일요일)이다. 왜 이날이 부활절일까? 부활절 날짜는 왜 매년 달라지는 것일까? 1. 부활절은 언제? 어떻게? 부활절은 춘분(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만월, Paschal Full Moon)이 지난 뒤 첫 일요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 규칙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화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유대인의 유월절(첫 봄 만월 이후)과 연관되어 있어서다. 부활절 날짜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정해졌으며, 이는 기독교가 유대교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절기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2025년에는 춘분(교회 기준 3월 21일) 이후 첫 만월이 4월 12일에 발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쿠 얼음정수기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AS 담당자가 이를 제대로 확인하거나 성분 검사를 하지 않은 채 묵살로 대응해 소비자 불신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25년 4월 5일 경기도 소재 한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남, 34세)가 얼음을 뽑는 과정에서 검은 이물질을 발견하고, 사진을 남긴 뒤 즉시 사용을 중단해 AS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다른 정수기 브랜드와 달리 쿠쿠 정수기는 정수기 안에 검은색 때가 있어 청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생겨 AS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에 방문한 AS기사는 위생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청소를 시도했고, 소비자가 이를 지적해 청소를 중단시킨 뒤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이후 본사 지점에서는 “이물질이 나오거나 나오기 전에 고객이 직접 청소하라”는 안내와 함께, “나오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카본(숯성분)일 수 있으니 먹어도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먼저 소비자가 정수기를 열어서 청소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AS를 부르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이물질의 성분 확인이나 공식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같은 대
"이 시장, 제가 다 알고 있어요. 난 이 게임을 해봤다고요."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15년차 글로벌 투자사 한국법인 김모 씨는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표현하다가 실없는 농담을 던졌다. 그의 말마따나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랫동안 '블랙박스'로 불려왔다. 영화 '월스트리트'에서 고든 게코가 "정보가 곧 돈이다"라고 했듯, 부동산 시장에서 정보의 힘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제한된 정보와 비표준화된 데이터, 불투명한 거래 관행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마치 안개 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해왔다. 최근 데이터 기반 분석 플랫폼의 등장으로 불투명한 상자에 밝은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투자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되고 수익률이 향상되는 성과가 나타난 뒤, 데이터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한국은 국격 대비 '정보의 사각지대'였다. 미국이나 유럽의 투자자들은 RCA, 블룸버그, 코스타 같은 플랫폼을 통해 풍부한 데이터를 얻는 반면, 한국 시장은 이런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커버리지가 제한적이었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우리나라에 세금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25년 기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부과되는 세금은 국세 14종, 지방세 11종 등 총 25종에 달한다. 국세는 중앙정부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직접 부과·징수하는 세금으로, 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관세 등 14가지 종류가 있다. 각각 국민의 소득, 재산, 소비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과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세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재정 확보를 위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