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점장 A씨(40대)는 예비 신혼부부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챙긴 뒤 가전이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12일 서울북부지법이 도망 염려를 들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규모는 경찰 조사 결과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기업 LG전자라는 명성에 안심하고 거액을 선입금했으나 결국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기 수법은 정상 거래처럼 꾸미고 결제를 개인 계좌로 유도한 후, 가전제품 배송 전 이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 취소 처리하면서 대금을 가로챈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취소와 재입금을 반복하며 고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처음부터 개인 계좌 입금 요구가 수상했고, LG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경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G전자는 "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경 대형 화재가 발생,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건물 연면적 19만3210㎡(축구장 27개 크기), 지하 1층~지상 4층 등 대형시설이 전소하며, 이랜드가 운영하는 10여개 대표 브랜드(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스파오·슈펜·미쏘·로엠·후아유·에블린·클라비스·폴더)의 의류·잡화 등 1100만점에 달하는 상품이 잿더미로 남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재고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자산 4444억원 상당, 배송망·연말 행사 ‘차질 불가피’ 이랜드 패션사업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444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천안센터에는 이 재고 중 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가 불탄 직후에도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인력 150명과 소방장비 80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애를 쓰고 있으며, 향후 건물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에 집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의 논란이 된 ‘아이폰 포켓’ 액세서리가 2025년 11월 14일 미국 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은 150~230달러(한화 약 22만~33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3D 니트 디자인과 ‘잘린 양말’이라는 조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수요를 기록했다. 일본의 명품 패션 하우스 이세이 미야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한정판 제품으로, 미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 및 뉴욕 소호 매장 등에서 전색상과 사이즈가 빠르게 소진됐다. designboom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발표 직후 네티즌들이 “250달러짜리 천파우치냐”라며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고, “할머니에게 짜달라 하겠다”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뉴욕의 26세 여성 패션 디자이너 이 아이즈너는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이유로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소호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를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도 애플 팬들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 명명했다. '아이폰 포켓'은 이세이 미야케의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 철학을 반영한 3D 니트 구조로 제작됐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이자 이사였던 오대현 씨가 북한 해커 조직과의 불법 거래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2심에서도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오 씨가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장기간 접촉하며,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한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약 238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인정된 것으로, 재판부는 이 자금이 북한 통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조선노동당39호실 산하 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인 북한 해커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2014~2015년까지 반복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해당 해커 조직은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수행 능력을 갖춘 위험 집단으로, 불법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라는 점이 재판부에 의해 명확히 밝혀졌다. 오 씨는 단순히 개인 이익을 위해 거래한 것으로 체제 동조는 어렵다고 판단됐으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행위로 간주돼 실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안다르 브랜드에 또다시 창업자 리스크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오 씨는 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최대 48대의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판매를 승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제이위시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사우디가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에서 최초로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는 상징적 전환점으로, 미-중동 군사 균형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F-35 전투기 1대당 약 1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어, 전체 거래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사우디는 이미 F-15, AH-64 아파치 헬리콥터 등 미 무기 체계를 운용 중이며, 이번 F-35 도입은 군사 현대화 비전 ‘비전 2030’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는 고강도 보안 우려가 따른다. 미 국방정보국(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이 기밀로 작성한 보고서는 중국이 사우디를 통한 F-35 핵심 첨단 기술 유출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우디가 최근 중국과의 국방 협력을 확대하며, 중국산 드론 및 미사일 구매 및 화웨이 같은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한 데 따른 우려다. 국방부 내부 관계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3)가 세계 최고 부자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한심한 겁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일리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국 시민운동단체 '마이 보이스, 마이 초이스(My Voice, My Choice)'가 제작한 머스크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머스크의 기부 인색을 풍자하는 원색적인 욕설을 덧붙였다. Forbes, Bloomberg Billionaires Index, Stereogum, SF Chronicle, Global News, Times of India, Benzinga에 따르면, 이 단체가 공개한 게시물에서는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여기 있다"며, 머스크가 매년 400억 달러(약 58조원)를 투자하면 2030년까지 세계 기아를 종식하거나, 7년에 걸쳐 1400억 달러(약 204조원)로 전 지구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구체적 수치가 제시됐다. 또한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를 투자하면 향후 100년간 새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소아마비·홍역·파상풍 예방 백신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년간 이어온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고, 대형 인수합병(M&A)을 재가동하며 ‘뉴삼성’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간 멈춰 있었던 대규모 M&A 활동을 올해부터 다시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7일 임시 조직이던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했으며, 13일에는 전사적 M&A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중장기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등 3개 팀 체제에서 M&A팀이 추가되어 총 4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M&A팀장은 2017년 약 80억 달러 규모 하만 인수를 이끌었던 안중현 사장이 맡아 신사업 개척과 글로벌 빅딜 추진을 총괄한다. 사업지원실장에는 재무·전략 전문가인 박학규 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과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거친 기획과 운영 전문가로, 안정적인 비상경영 체제에서 공격적 변환과 확장을 설계하는 ‘뉴삼성’의 중심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현호 부회장은 회장 보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이 2025년 11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공식 승인하며, 한미간 전략적·경제적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다. 이번 합의는 백악관이 발표한 공동 팩트 시트와 양국 정부의 MOU(양해각서)를 통해 공개됐다. 핵잠수함 건조는 수십 년간 한국의 안보적 숙원 사업이었다. 이번 미국의 공식 승인으로 한국은 독자적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향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백악관은 "한국이 핵추진 공격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하며, 연료 공급 등 사업 요건을 협력해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 이재명은 이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적 전략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규모는 3500억 달러로,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분할 방식으로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미국 내 다양한 전략 산업에 투자된다. 남은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 협력(MASGA) 프로젝트 등의 선박 산업 협력을 위해 투입된다. 이에 대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언론사 워싱턴 포스트는 2025년 11월 12일(현지시간), 약 9720명의 현직 및 전직 직원, 계약직 직원의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bleepingcomputer, computing.co.uk, cyberscoop.com, infosecurity-magazine.com, jointhecase.com, gbhackers.com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오라클(Oracle)의 E-Business Suite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광범위한 랜섬웨어 공격 캠페인 중 가장 두드러진 피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자는 2025년 7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Oracle E-Business Suite 시스템에 존재하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CVE-2025-61884)을 통해 무단 원격 접근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이름, 사회보장번호(SSN), 은행계좌번호 및 라우팅 번호, 세금 식별 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됐다. 해커 그룹 Clop 랜섬웨어 범죄 조직은 9월 29일 워싱턴 포스트에 접촉해 무단 해킹 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11월 글로벌 메모리 칩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주요 DDR5 메모리 칩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 반도체 유통업체 Fusion Worldwide에 따르면, 32GB DDR5 칩 모듈의 계약 가격은 9월 149달러에서 11월 239달러로 뛰었으며, 16GB와 128GB 제품도 각각 약 50%, 64GB 및 96GB 제품은 30% 이상 올랐다. 이러한 급등은 AI 데이터 센터 구축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과 강력한 수요가 결정적 원인이다. 이 같은 공급난은 메모리 칩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주요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제조업체들이 제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은 사재기에 나서는 등 시장에 공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 반도체 기업 SMIC는 메모리 부족 탓에 다른 칩 주문 연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샤오미는 상승한 부품 비용이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게는 공급 부족 상황이 예상치 못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에 AI 특화 칩 개발에서 경쟁사 대비 뒤쳐졌던 삼성전자는 느린 AI 칩 전환 덕분에 경쟁사인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