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독일 베를린시는 카이 베그너 시장이 도쿄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회담하고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녀상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 베를린과 도쿄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한 베그너 시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관할 구청, 연방정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 중이며 독일 주재 일본 대사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베를린시는 밝혔다. 그 동안 일본 정부는 전 세계 각지의 소녀상이 한국의 일방적 입장을 담고 있다며 철거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다. 베를린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2020년 10월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으나, 시민단체의 가처분 신청으로 현재 보류된 상황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고발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베를린 시장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일본만의 억지 주장에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함께 첨부하며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게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일본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한강대교 위에 호텔이 지어진다. 한강과 도심 풍경을 배경으로 머물 수 있는 호텔이 오는 7월부터 운영되는 것. 기존 카페로 운영됐던 공간을 바꾼 것으로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량 위 호텔'이다. 최대 4명이 입실할 수 있고, 침실은 물론 거실, 욕실까지 갖춘 스위트룸 형태다. 통창으로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호텔에서 무료숙박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19일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의 ‘직녀카페’를 ‘전망호텔’로 전환해 오는 7월 16일 새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한강대교 상부(용산구 양녕로 495)에 위치한 호텔은 침실과 거실, 욕실이 있는 면적이 144.13㎡로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는 규모다. 침대 옆으로 통창문이 2개,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총 3개의 창문이 있다.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호텔 내부 어디서나 한강이 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망호텔은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전망호텔 운영은 라마다호텔과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산하HM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우리 동네의 공간만족도, 삶의질측면 공간지수는 몇점일까?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아 수치화한 매력공간지수를 개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 아부다비의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이자 다기능 복합 자족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매력공간지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매력공간지수는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116개 지역생활권마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예를 들어 업무용도 건축물과 생활인구 수 등으로 일자리 지수를 파악하고 공원과 녹지, 도서관, 공연장 등으로 여가 지수를 따져보는 방식이다. 또한 보행거리 내에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된 ‘매력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주거와 일자리, 여가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이용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생활권의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해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다면, 문화·체육 콤플렉스나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사업이나 민간 개발 공공기여를 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도시' 미국의 뉴욕이 지금도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과학전문 매체 피스닷오르그(phys.org)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욕의 땅덩어리가 매년 평균 1~2mm의 속도로 침하(subsidence)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해수면 상승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뉴욕을 상징하는 고층건물들의 무게가 지반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가 에펠탑 7만개, 코끼리 1억4000만 마리와 맞먹는 무게의 고층 건물들이 지반을 누르는 압력때문에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이러한 침하는 땅이 무게를 받으면 어디서나 일어나는 자연과정이다. 그러나 환경 전문 저널인 어스 퓨처(Earth’s Future) 최신 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도시의 거대한 무게 자체가 어떻게 침하를 일으키고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수석 지질학자 톰 파슨스(Tom Parsons)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뉴욕시는 매년 1~2mm씩 가라앉고 있다.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 지역의 침하 속도는 평균보다 2배가량 빠르게 침하하고 있다. 브루클린과 퀸스 역시 여타 지역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도파민 디톡스가 필요한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해외 도시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힐링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치앙마이’, ‘발리’, ‘푸꾸옥’의 숙소 체크인 데이터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3.1배, 4.5배, 5.9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지역들은 모두 동남아 대표 힐링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의 성지’로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찾는 여행지로 떠올랐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발리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지난해부터 3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해 장기 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힐링 여행지의 성장세는 최근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일본의 대표 도시 ‘도쿄’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동기간 도쿄는 3.2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다양한 여행 테마 중에서 ‘힐링 여행’을 목적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여기어때도 치앙마이 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울릉도에서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이색 챌린지가 열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아웃도어 챌린지 형태의 ‘DARE TO DIVE ULLEUNG’를 개최한다. ‘DARE TO DIVE ULLEUNG’는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울릉도라는 미지의 자연 안에서 코오롱스포츠가 제시하는 코스와 액티비티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코오롱스포츠닷컴의 솟솟클럽에서 ‘DARE TO DIVE ULLEUNG’의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45만원이다. 오는 5월 24일 정오에 참가 티켓을 오픈한다. 챌린지는 고난이도의 아웃도어 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미션은 울릉도 섬에 도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코오롱스포츠의 베이스 캠프에 도달하는 것. 두번째 미션은 세 가지 종류인 ▲DARE TO CLIMB’, ▲’DARE TO HIKE’, ▲’DARE TO TRAILRUN’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DARE TO CLIMB은 울릉도의 다양한 릿지(암벽 등반에서, 봉우리들을 잇는 산릉, 산등성,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잠수교가 '서울에서 가장 길고 특별한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 및 콘텐트 기획)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10일 발표했다. 시는 잠수교를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꾸미기로 하고 설계를 공모해왔다. 설계비는 7억원, 예정 공사비는 165억원이 책정됐다. 잠수교는 길이 795m, 너비 18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은 네덜란드 건축 디자인 기업인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 선정됐다. 설계에 따르면 잠수교는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하는 800m 길이의 특별한 야외 미술관이자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교로 탈바꿈한다. 특히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다리(Deck)를 조성해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한강 파노라마 전망도 감상할 수 있다. 강렬한 분홍색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당선작은 평상시에는 잠수교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오피스텔 분양가는 220억원대, 아파트는 최대 250억원대로 예상되는 최고급의 주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선다. 특히 명품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했음은 물론이고 직접 입주자의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심사해 선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즉 돈만 있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심사를 통과해야만 입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인 펜디 까사와 손잡고 강남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를 선보인다. 전 세대에는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입주민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인테리어 역시 가능하다. 입주 후에도 최고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펜디 까사는 그간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에 이 같은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이 7번째다. 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의 별장을 두고 독일 베를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원이 드는 탓에 당국이 한 푼도 받지 않고 다른 주정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 누구도 선뜻 별장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1999년 이후부터 쓰임새 없이 25년간 방치 중이라 아예 별장을 철거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역사적 의미가 깊다는 이유로 반발이 나오면서 이조차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슈테판 에베르스 베를린 주정부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괴벨스 별장 문제와 관련해 “나는 이 부지를 원하는 사람에게 베를린이 주는 선물로서 인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괴벨스 별장을 넘기겠다는 것. 이 별장의 주인은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정권의 선전장관을 역임한 요제프 괴벨스(1897∼1945)가 1939년 지은 건물이다. 괴벨스는 선전·선동의 제왕으로 불린 인물로, "히틀러가 1차 대전 패배의 굴욕으로부터 독일을 구해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줄 구세주"라며 교묘하게 선전해 '히틀러 무오류설' 신화를 만들어낸 장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받기로 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베네치아 관계 당국은 25일부터 도시에 입장하는 당일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는다. 이에 따라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000원)를 내야 한다. 우선 이날부터 오는 7월14일까지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한시적으로 부과한다. 다만, 베네치아 역사지구 거주자, 업무·학업·의료 등 사유로 방문하는 사람,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 주민과 14세 미만 청소년, 장애인도 입장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엔 성수기에 하루 평균 4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관광지다.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것은 베네치아가 처음이다. 주민이 5만명인 베네치아에는 지난 2022년 한해에만 관광객 3000만명이 몰렸다. 하루 이상 숙박한 관광객은 이 가운데 320만명이었다. 도시 입장료 부과는 오버 투어리즘으로 거주민이 떠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