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과학자들이 기존 인터넷 광섬유 케이블을 정교한 지진계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지진 탐지와 조기 경보 체계에 혁명적인 발전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캘리포니아주립공과대학 연구진은 2024년 멘도시노(Mendocino) 지진(규모 7.0)을 광섬유를 통해 '이미지'화하여 지진의 크기와 위치, 연성(rupture) 특성을 초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Science 저널, 미국지질조사국(USGS), NBC News, San Francisco Gate, Nature Communications, 미국 ShakeAlert 시스템 연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레이저 펄스를 기존 인터넷 케이블에 쏘아 반사되는 빛의 변화를 측정하는 분산형 음향 감지(distributed acoustic sensing, DAS) 기술을 핵심으로 하며, 연구팀은 2년 전 캘리포니아 아카타 경찰서에 설치한 장비의 케이블에서 지진파 신호를 감지해 세밀한 지진 파열 과정을 분석했다. 이 기술은 기존 육상 지진계가 닿지 못하는 해저 지진과 같은 치명적 ‘사각지대’를 메워 조기 경보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지구 표면의 약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러시아가 중국에게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첨단 군사 기술과 고고도 공중 침투 장비를 비밀리에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로 인해 중국의 대만 침공 능력이 10~15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국제 군사 싱크탱크 ‘왕립 합동 군사연구소(RUSI)’ 분석이 나오면서 전 세계 안보당국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왕립 합동 군사 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는 해커 집단 블랙 문(Black Moon)으로부터 약 800쪽에 달하는 계약서와 서신을 입수했으며, 이 문서에는 러시아가 약 2억1000만 달러 상당의 고고도 낙하산 시스템과 특수 공수 차량을 중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왕립 합동 군사연구소(RUSI), abcnews.go, yahooNews, rusi.org에 따르면, 해당 문서들은 진짜로 보이지만 독자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으며, 전문가들은 여기에 적혀 있는 훈련 프로그램과 장비 이전이 중국의 침공 능력을 10~15년 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블랙문 해커그룹 통한 800쪽 계약 유출… 고고도 낙하산 시스템·특수 차량 대량 공급 RUSI가 해커그룹 블랙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지난 9월 24일(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튜링 테스트 2.0’이라는 혁신적 인공지능 판별 기준을 물리학자 데이비드 도이치와 함께 공식 제안하며 세계 AI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Business Insider, Reuters, CNBC, Times of India,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악셀 슈프링어 어워드' 수상연설에서 "앞으로 10년 내 우리가 스스로 풀 수 없는 과학 난제를 AI가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놀랄 일"이라며, 2030년 내 초지능형 AI 출현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시사했다. ‘튜링 테스트 2.0’ 등장…양자중력 판별이 AGI의 기준 이날 행사에는 '양자컴퓨팅의 아버지' 데이비드 도이치가 깜짝 영상으로 등장, 올트먼과 함께 새로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판별기준을 논의했다. 기존 튜링 테스트가 단순 언어 모사 능력을 검증했다면, ‘튜링 테스트 2.0’은 물리학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양자중력’ 이론을 AI가 독립적으로 규명하고, 그 과정과 동기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이치는 "진정한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과 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틱톡 미국 사업부의 140억 달러 매각 가격을 두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직후,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액이 심각하게 저평가됐으며, 일부는 “대낮의 강도질”이라는 직설적 표현까지 등장시켰다. Bloomberg, Fortune, Yahoo Finance, Rolling Stone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오라클,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부다비의 MGX가 틱톡 미국 사업부의 45% 지분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 미만의 지분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된 밸류에이션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120일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며, 이는 바이트댄스가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2024년 법에 따른 강제 매각을 의미한다. 업계 “틱톡 실제 가치의 1/3도 안 돼”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Union Bancaire Privée의 아시아 테크놀로지 담당 수석 주식 자문위원 Vey-Sern Ling은 “제안된 가치는 대낮의 강도 같다”며 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 Platforms)가 9월 2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피드 ‘바이브스(Vibes)’를 공식 출시하며 단일 플랫폼 내에서 AI가 생성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시대를 열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사한 형식을 갖췄지만, 모든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했다. TechCrunch, The Verge, , Social Media Today, AIM Media House, VentureBeat에 따르면, 바이브스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 프롬프트로 영상을 생성하거나, 다른 이들의 영상을 리믹스해 새로운 형태로 재창작할 수 있다. 제작된 영상들은 바이브스 피드에 공개하거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스토리와 릴스에 교차 게시가 가능하다. 메타 AI 앱 내에서 영상 스타일, 음악, 효과를 편집·추가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이번 서비스의 초기 버전은 독일 스타트업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와 이미지·영상 생성 AI 계열사 미드저니(Midjourne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며, 메타는 자체 AI 모델 개발도 병행 중이다. 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TSLA)의 주가가 9월 들어 약 30% 넘게 급등하자 월가 주요 증권사들이 기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9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4.02% 상승한 440.40달러에 마감, 이달 들어 주가가 32%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4000억 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미국 기업 시총 순위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8위에 오른 수치다. 작년 12월 1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479.86달러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CEO 일론 머스크의 약 10억 달러 규모 대량 자사주 매입, 그리고 막대한 보상안과 이에 따른 머스크의 경영 집중 전망이 꼽힌다. 특히 머스크의 지분 확대 행보는 시장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 신호로 인식된다. 월가에서는 과거 전기차 판매 부진 등에 따른 비관론이 힘을 받으며 테슬라 주가가 애널리스트 목표가 밑에서 거래되는 일이 많았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주요 애널리스트 목표주는 평균 10% 상승했으나 여전히 342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매수' 등급을 부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공지능 모델이 주요 산업 전반에서 전문적 업무 수준이 인간의 성능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오픈AI가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혁신적 벤치마크 GDPval 평가 결과, 자사의 AI 모델 GPT-5가 미국 경제 주요 산업 9개 분야, 44개 직업별 업무 과제에서 인간 전문가와의 성능 비교에서 약 40.6%의 승리 또는 동률을 기록하며 인간 수준에 근접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 Opus 4.1이 47.6%로 최고 기록을 세운 상황에서 이룬 성과로, AI가 경제적 산출물 면에서 기계가 인간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OpenAI GDPval 발표 자료를 비롯해 TechCrunch, Yahoo Finance, Axios에 따르면, GDPval은 기존 학술 중심 AI 테스트와 달리 실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업무 산출물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금융, 의료, 제조, 정부 등 GDP 기여가 막대한 산업별 현업 전문가들이 수십 년간 수행해온 작업을 AI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과 익명으로 비교 평가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가들이 '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정부 광고 예산이 구글과 메타 등 해외 빅테크 플랫폼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미디어 생태계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 부처가 집행한 인터넷 광고 중 26% 이상이 구글과 메타에 집중됐고, 특히 구글은 단일 매체 기준으로 708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2023년부터 정부 광고 수주액이 674억원에 이르며 국내 주요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을 크게 앞서고 있다. 4년간 구글 광고 수주는 86% 증가한 반면, 국내 방송 7개 주요사 광고 수주는 22% 증가에 그쳤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경우에도 2024년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을 수주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정부가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을 홍보 수단으로 선호하는 이유는 조회수 중심의 효과 측정과 비용 효율성 때문이다. 다만, 국내 광고 플랫폼 산업이 위축되고, 광고비가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양대 강형구 교수는 “정부 광고 예산의 절반만 국내 플랫폼으로 돌아오면 산업 연관 효과로 약 222억원의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수도 23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조직 딥마인드가 2025년 9월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첨단 로보틱스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1.5’ 시리즈가 국내 로봇주 주가 동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이 AI 모델은 로봇이 빨래 분류, 쓰레기 재활용 등 복잡하고 다단계인 현실 세계 과제를 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하며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로봇의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명령을 행동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됐으며,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 모델은 물리적 세계에서 정교한 다단계 실행 계획을 수립할 뿐 아니라 디지털 도구를 직접 호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지능을 실현해 기술 습득 속도를 대폭 가속화했다. 이 같은 구글 AI 발표 직후인 9월 26일 한국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에브리봇은 전일 대비 17.11%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인 2만1900원까지 기록했고, 로보티즈(5.0%), 하이젠알앤엠(4.62%), 이랜시스(3.93%) 등 다수 로봇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젠알앤엠은 2025년 들어 주가가 440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빅테크 기업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16개 해외 사업자에 대해 국내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법무법인이나 대리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법 개정안 위반 소지가 제기됐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오는 10월 2일 시행을 앞두고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들의 국내대리인 지정 현황을 점검했다. 개정안은 해외 사업자가 한국 내 법인을 설립한 경우 해당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고 본사가 이를 직접 관리·감독하도록 의무화했다. 지정을 6개월 내 미이행하거나 관리·감독이 부실한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뒤따른다. 점검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태무, 에어비앤비, 비와이디(BYD), 오라클 등은 한국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법을 준수한 반면, 구글, 메타, MS, 오픈AI, 페이팔, 줌, 로블록스, 슈퍼셀, 아고다, 부킹닷컴, 인텔, 라인, 로보락, 쉬인, 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 등은 한국 법인 대신 법무법인 또는 별도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지정을 변경하도록 안내받았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