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8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NASA 글렌 연구센터가 개발한 3D 프린팅 가능 초합금 ‘GRX-810’이 NASA 발명 및 기여 위원회로부터 권위 있는 올해의 상업적 발명상(Commercial Inven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이 초합금은 화씨 2000도(섭씨 1093도)를 넘는 극한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최첨단 합금 대비 1000배 이상 긴 수명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산화물 분산 강화(ODS) 소재다. NASA의 공식발표와 Mirage News, Elementum 3D, OpenTools의 보도에 따르면, GRX-810의 개발은 항공우주 재료 공학에 있어 획기적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NASA 글렌 연구센터 공동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칸츠오스 연구원은 “로켓 엔진은 몇 초 만에 0도에서 1000도, 심지어 2000도까지 급격히 온도가 올라간다”며 “이런 환경에서 견고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GRX-810은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합금은 니켈-코발트-크롬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구글과 스타클라우드가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차세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The Information, Thales, Factories in Space, Verne Global, The Register, Capacity Medi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스타클라우드는 엔비디아 H100 GPU를 탑재한 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으로 발사해, 실증 위성에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우주 환경에서 구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연산 수요 폭증에 대응해,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는 빅테크의 첫 실질적 시도다. 스타클라우드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설립된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트업으로, 스페이스X 수석 엔지니어와 매켄지 컨설턴트가 공동 창업했으며, Y콤비네이터와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으로부터 누적 2100만달러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의 장기 프로젝트는 가로·세로 4km 크기의 초대형 태양광·냉각 패널을 장착한 5GW급 궤도 데이터센터 건립이다. 24시간 끊김 없는 태양광 발전과 진공에서의 자연 복사 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약 1000년 전 마야 문명 붕괴를 심화시킨 이유는 바로 13년간 지속된 가뭄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동굴 석순에서 추출한 산소 동위원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8월 13일,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The Art Newspaper, Live Science, Phys.org, pnas.org, El País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터미널 클래식 시기의 계절별 강우 패턴을 연 단위가 아닌 우기와 건기를 분리해 세밀하게 재구성한 최초의 고해상도 연구로, 871년부터 1021년 사이 마야 문명 지역에서 3년 이상 지속된 8회의 가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3년 연속된 가뭄은 이 지역에서 기록된 가뭄 중 최장 기간이다. 석순 내 약 1mm 두께의 성장층은 한 해 한 해의 기후 변화를 매우 정밀하게 기록하고 있어, 연구진은 이를 통해 우기 가뭄이 농업 생산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우기 가뭄은 농작물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연속된 흉작은 인구와 정치체계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8월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혁신적 연구 결과는 고양이가 인간 알츠하이머병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치매를 겪는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정밀한 자연 발생 동물 모델로서 고양이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신약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2일 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에 공식 게재됐다. University of Edinburgh의 발표와 BBC News, Sky News, Euronews, News Medical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즉 일명 ‘고양이 치매’를 앓은 25마리 고양이의 뇌를 부검했으며, 고해상도 현미경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가 고양이 뇌에서도 인간과 유사하게 뇌세포 시냅스 사이에 축적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독성 단백질은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저해하고 기억력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양이의 행동 변화도 인간 알츠하이머 환자와 닮아 혼란, 수면 주기 파괴, 과도한 발성, 익숙한 장소에서의 방향 감각 상실 등이 관찰됐다.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기상청의 일기예보 신뢰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구라청’, ‘오보청’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잦은 오보가 이어지며 국민의 불만이 폭주한다. 특히 “기상청 체육대회 날은 어김없이 비가 온다”는 속설은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이 기관의 예보 신뢰도 저하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잡았다. 기상청이 2012~2016년 공개한 강수 예보 적중률은 평균 46%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빗나간다. 그 이후 수치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2017년 39%, 2018년 48.3%, 2019년 46.3%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19년 평가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의 성능은 11개 주요국 중 9위로, 한국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75%가 속해 있는 101개국에서 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담수 고갈은 지구 물 순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rizona State University 연구와 유엔 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련 기관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scienmag, ScienceDaily, science.org, Western Wat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구 대륙의 담수 저장량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식량 및 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2년간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담수 손실의 주된 원인을 기후 변화, 지하수 과잉 사용, 그리고 극심한 가뭄으로 규명했다. 담수 손실의 핵심은 지하수 고갈로, 육상 담수 손실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하수는 과거 빙하처럼 ‘고대 신탁 기금’에 비유되며, 필요한 시기에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해수면 상승에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 해빙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란의 라시트카르 대수층은 연간 2.6미터, 미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아이 석상 15기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 내 51개의 문화재가 55년 이내에 바닷물에 잠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2080년까지 이스터섬(라파누이)의 대표 유적지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를 직접 침수 위협에 놓이게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출처: University of Hawaiʻi at Mānoa, Journal of Cultural Heritage, 2025.8.12 발표) 하와이대 연구 보고서(2025), IPCC AR6(2021), 라파누이 관광청(2019), UNESCO 피해 진단 보고서(2023)등과 Down To Earth, Academia.edu, Ediciones EL PAÍS S.L.의 연구물, ScienceDaily, Tourism Review Media의 보도를 종합해 알아봤다. 디지털 트윈으로 ‘침수 시계’ 가동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의 노아 파오아(Noah Paoa) 박사는 아후 통가리키 일대의 정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제작, 다양한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 하에서 홍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8월 13일은 ‘국제 늑대의 날(International Wolf Day)’로, 늑대가 생태계에서 맡는 중요한 역할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2003년 제정된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늑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이들의 사회적 특성과 생태적 중요성, 그리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념된다. 늑대는 북반구를 중심으로 약 25만 마리의 회색늑대와 희귀한 에티오피아 늑대 등 여러 종이 존재한다. 이들은 알파 수컷과 암컷이 우두머리를 맡는 무리를 이루며, 각자의 하울링 소리는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해 서로를 식별한다. 늑대 무리는 가족 단위의 사회적 단위로서, 상호 협력해 사냥, 영역 방어, 새끼 양육을 담당하며 높은 사회적 유대와 민주적 의사소통 체계를 가진다. 특히 늑대는 매우 강력한 치악력(최대 약 1,200psi)을 가지고 있어 두터운 피부와 뼈를 뚫고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다. 셰퍼드 개의 치악력(약 750psi)보다 거의 두 배 강하며, 덩치 역시 최대 86kg에 달하는 개체가 발견된다. 한편, 베르그만의 법칙에 따라 추운 북부 지역 늑대가 더 크고 강하다. 또한, 늑대는 시속 60km 내외의 속도와 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호시일 국가자연보호구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닉 티베트 영양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보호와 연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China Daily, Reuters의 보도와 DEEP Robotics, 국립과학재단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 로봇은 DEEP Robotics의 X30 사족보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5G 초저지연 통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자연 서식지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멸종위기종인 티베트 영양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로봇은 해발 4600미터가 넘는 티베트 고원의 험준한 환경 속에서 7월 말 조낙호 인근에서 3일간 시험 운행을 거쳤으며, 실제 티베트 영양 무리와 성공적으로 어울리며 기존 방법으로는 얻기 어려운 근거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로봇은 멀티센서와 AI 시각 시스템을 갖춰 개체들의 이동, 급식, 번식 습성을 고해상도로 기록하며, 단순히 영상 촬영을 넘어 비침습적 감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뚜렷이 보여줬다. 티베트 영양은 20세기 초 거의 100만 마리에 달했으나, 샤투시 울을 위한 과도한 밀렵으로 1990년대에는 6만5000여 마리까지 급감하는 위기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전학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헤라사이트(Herasight)가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배아 지능지수(IQ) 예측' 서비스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스텔스 모드란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중과 경쟁사로부터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개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비밀 유지 계약을 요구하며 조용히 제품 개발과 연구에 집중한다. 이는 경쟁사로부터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시장 출시 전까지 기술과 전략을 숨기기 위한 전략이다. Popular Mechanics, Futurism, Grandview Research, JAMA Network, Behavior Genetics Association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공동 창업자 토비아스 울프람(Tobias Wolfram)과 알렉스 스트러드윅 영(Alex Strudwick Young)은 X(구 트위터)에 예비 부모들이 배아의 미래 IQ 범위를 산출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위젯 캡처를 올리며, 17가지 질병 위험과 지능 수준까지 예측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헤라사이트는 자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