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이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회장은 6월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81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이뤄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공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지만, 최근 미국 상무부가 민간 항공기와 제트엔진, 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등, 항공산업이 새로운 관세 위협에 노출됐다”고 우려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에서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는 동시에, 이들 글로벌 제조사에 동체, 날개, 엔진 부품 등 다양한 항공기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만약 관세가 부과될 경우, 부품 수출 타격은 물론 수입 항공기·예비부품 가격 인상 등으로 산업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조 회장은 “관세가 기업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최근 수개월간의 정권 공백이 세계 경제 불안정과 맞물려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됐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는 예측 가능한 통상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6월 4일,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KAI 수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첫 사례로,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KAI 사장 교체 관행이 또다시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공군 출신 강구영 사장,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성과 책임·정권 교체 영향 강구영 사장은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올해 9월까지였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한국수출입은행(지분 26.41% 보유, 최대주주)을 찾아 사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KAI 측은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임기를 유지하며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군 출신 인사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KT-1, T-50 등 국산 훈련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 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사장 교체…KAI 구조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6월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필리핀에 총 24대의 FA-50을 수출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7억 달러(한화 약 9753억원)이며, 2030년까지 12대 항공기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추가 12대 FA-50PH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장착을 통해 탐지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FA-50PH 12대 추가 도입으로 필리핀 공군의 현대화와 영공 방위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 공군의 운영경험에 기초한 FA-50PH 신뢰가 바탕이 되었으며,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외교부, 필리핀 현지 공관 등 정부와 군, 그리고 기업이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앞서 KAI는 2014년 필리핀과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2017년까지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FA-50PH는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이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내년(2026년)에는 인공지능(AI)이 인간 과학자 수준의 새로운 지식 발견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도달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6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올트먼 CEO는 AI와 데이터의 결합이 기업 혁신은 물론, 과학적 연구와 산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과학자 수준의 발견…기업 문제도 스스로 해결” 올트먼 CEO는 스노우플레이크 CEO 스리다르 라마스와미와의 대담에서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과학자처럼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거나, 인간이 풀기 힘든 복잡한 사업적 문제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시대가 내년이면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NDTV Profit, Indian Express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AI가 기업의 제품·서비스 혁신, 신약 개발, 반도체 설계 등에서 인간 전문가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이 사업의 핵심 문제를 해결해줘’라고 질문하면, 방대한 연산력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간 팀이 수개월 걸릴 일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승객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나, 갓 태어난 신생아가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출산 경위와 사망 원인, 기내 대응의 적절성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 중이다.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오전 6시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남아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산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로, 남편과 딸, 친모 등 가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환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모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산모가 임신 사실을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며 “임신 32주 이상 산모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탑승이 가능하지만, A씨는 23~25주차로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기내 출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무려 4000km의 속도로 비행하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뉴욕과 런던간 90분 시대를 예고했다.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헤르메우스(Hermeus)가 개발 중인 초음속 드론 ‘쿼터호스(Quarterhorse)’가 최초로 하늘을 날았다. 2025년 5월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비행은 극초음속(마하 5 이상) 항공기 개발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항공 스타트업 헤르메우스(Hermeus)가 극초음속 항공 프로젝트의 하나로 드론 쿼터호스(Quarterhorse) Mk.1의 첫 비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뉴욕-런던 90분 시대 연다”…헤르메우스의 야심찬 도전 헤르메우스는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방산 기술 스타트업으로, “전설의 정찰기 SR-71 블랙버드의 속도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로 극초음속(마하 5 이상) 항공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비행에 성공한 쿼터호스 Mk.1은 네 단계로 진화할 프로토타입 시리즈의 첫 번째로, 기본적인 비행능력과 안전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헤르메우스 측은 “첫 비행이 완벽하게 이뤄졌고, 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한쪽 눈가에 선명한 멍을 안고 등장했다. 오른쪽 눈 주변이 붓고 보랏빛 멍이 선명했다. 5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는 ‘DOGE’(정부효율부)라고 적힌 검은 모자를 쓰고 얼굴에는 선명한 멍을 안고 백악관 퇴임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취재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프랑스에서 맞은 건 아니고…” 머스크의 유쾌한 해명 기자들이 “어떻게 다친 것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프랑스에서 당한 건 아니다”라며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얼굴 가격’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비꼬았다. 이어 그는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다 ‘한번 쳐보라’고 했더니, 진짜 얼굴을 맞았다. 당시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멍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엑스(X)는 머스크가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다섯 살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뜻한다. 트럼프 “엑스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황금 열쇠’ 선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해명을 듣고 “난 멍이 든 줄도 몰랐다. 엑스가 그랬냐?”고 되물으며 흥미로워했다. 이어 “엑스를 아는 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항공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항공엔진 국산화가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현재 국내 항공엔진 국산화율은 사실상 0%에 가까우며, KF-21 전투기 엔진조차 미국 GE의 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기업들이 정부와 손잡고 첨단 엔진 독자개발에 착수하면서, ‘K-항공엔진’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 항공엔진 시장, ‘빅3’와 소수 선진국 독점 항공엔진은 극한의 고온과 고압, 수만 시간의 내구성을 요구하는 첨단 기술 집약체다. 현재 독자적으로 항공엔진을 설계·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6개국뿐이다. 시장 점유율로는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 프랫앤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빅3’로 꼽힌다. 이들은 민간·군용 양쪽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보잉, 에어버스 등)에 엔진을 공급하며, 기술·부품·정비(MRO)까지 전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국의 슬픈 현실…국산화율 0%, 연간 수천억 해외 유출 한국은 KF-21 보라매 등 첨단 전투기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지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주항공이 또다시 안전 논란에 휩싸였다. 183명의 승객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 비상착륙하며 활주로를 이탈,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14시간 넘는 지연과 현지 공항에서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데 있다. 최근 1년 사이 제주항공에서는 대형 참사부터 잇따른 기체 결함까지 사고가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다시 '제주항공'…다낭공항 활주로 이탈, 14시간 지연 사고는 5월 28일(현지시각) 인천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7편(B737-800)이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착륙 직후 활주로 오른쪽 완충지대로 벗어났다가 곧바로 복귀했지만, 이 과정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 타이어가 찢어졌다. 승객 183명과 승무원 6명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복귀편은 대체기 투입 등으로 14시간 38분이나 지연되며 승객들은 장시간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딜레이를 한 번에 통보하지 않고 1시간 뒤, 또 1시간 뒤 하겠다며 계속 미뤘다”며 혼란을 토로했다. 제주항공 측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로 대변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서울 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하고, 5년차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6개 핵심 직무 채용에 돌입했다. 이는 오픈AI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AI 혁신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오픈AI, 서울에 첫 한국 사무소…본격 채용 돌입 오픈AI는 5월 26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권(OpenAI 최고전략책임자·CSO)은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혁신 잠재력을 갖췄다”며 “한국은 의미 있는 AI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28일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자사 채용정보 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번 채용은 ▲솔루션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어카운트 디렉터(디지털 네이티브, 대기업, 전략 담당)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등 6개 직무로, 최소 5년에서 최대 14년 이상의 경력과 한국어·영어 능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