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아버지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면서, 그가 과거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던 영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RM은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어린 RM과 아버지가 브이(V) 자를 그리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과, 아버지가 RM을 업은 채 거뜬하다는 듯 팔 근육을 자랑하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각각 담겼다.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RM의 아버지가 과거 SK이노베이션에 다녔던 일화가 회자되고 있다.
RM의 아버지는 1990년대 초반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에너지에 사무직으로 입사해 2018년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2022년 12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해 “아버지가 SK에너지에 다니다 은퇴하셨다”며 “아버지 때문에 화학공학과에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RM의 아버지는 재직 당시 아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음에도 회사 내에서 아들이 방탄소년단 멤버인 것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 역시 RM 덕분에 관심을 받았다. RM은 2017년 가족과 휴식 차 떠난 유럽 여행에서 모어댄 백팩을 사용하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고, 이후 이 제품은 빠르게 품절됐다.
RM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인연도 있다. BTS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7월 19일 서울 용산구 BTS 소속사 하이브 위촉식에서 만난 것.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BTS에 대해 “긴말이 필요 없다”며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영했고, BTS를 대표해 위촉 소감을 발표한 RM도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RM은 2023년 12월 군에 입대해 현재 육군 제15보병사단에서 군악대로 복무하고 있다. 올해 6월 전역할 예정이다. 그는 군 생활 중이던 작년 9월 1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보훈 기금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강정애 보훈부 장관도 RM에게 편지를 보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RM님의 뜻깊은 배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