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흐림동두천 -10.2℃
  • 흐림강릉 -3.5℃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6.6℃
  • 흐림대구 0.1℃
  • 흐림울산 1.1℃
  • 흐림광주 -3.0℃
  • 흐림부산 3.4℃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2.2℃
  • 흐림강화 -10.0℃
  • 흐림보은 -6.7℃
  • 흐림금산 -5.6℃
  • 흐림강진군 -2.4℃
  • 흐림경주시 0.3℃
  • 흐림거제 3.5℃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韓美 합작 태양 관측장비 ‘코덱스’…태양의 비밀 풀러 10월 우주行

CODEX, ISS 설치 전 최종 점검 완료…스페이스X 팰컨9으로 발사
태양 코로나 온도·속도 동시 관측…더 정확한 우주 날씨 예측 기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 미국이 함께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장비(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오는 10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된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를 정밀하게 관측해 태양풍의 가속 원리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장비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코덱스(CODEX)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코덱스는 오는 10월 중순 스페이스X의 우주선 팰컨9에 실려 발사된다. 이후 코덱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돼 6개월 이상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 표면에 비해 100만배 이상 어두운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망원경이다. 태양의 표면인 광구가 상대적으로 매우 밝아 개기일식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코로나 관측이 불가능하며, 인공적으로 태양 면을 가려야만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다.

 

태양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수준이지만 코로나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달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 중심인 핵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순차적으로 전달되면 표면이 코로나보다 더 뜨거워야 한다. 오히려 코로나 온도가 높은 이유를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한미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덱스는 단순히 태양 코로나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을 넘어섰다.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계 최초의 코로나그래프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7년에 걸쳐 약 2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코덱스로 태양 반경의 3~10배에 이르는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이 연구를 통해 우리가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천문연은 코덱스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도 담당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김연한 천문연 박사는 "코덱스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국 측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최성환 천문연 박사는 "코덱스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다. 코덱스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의 밀도, 온도, 질량을 2차원(D)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장비”라며 “태양 활동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될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ASA 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 박사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 및 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이라며 "코덱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경우 보다 장기적으로 운영할 유사 관측기기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코덱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태양의 코로나 및 태양풍 등 태양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우주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스페이스린텍,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AI 우주 페이로드’ 공동개발 '맞손'…"우주환경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 대표 윤학순)은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Mobilin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기반 우주 페이로드 공동개발과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각 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전반에서 협력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모빌린트의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활용한 AI 우주 페이로드를 공동 개발하고,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솔루션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응용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 개발과 실증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환경에서의 의약 실험을 자동화하기 위한 실험 플랫폼과 탑재체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AI를 반영한 차세대 우주의약 실험 모듈로 실증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탑재체의 데이터 처리, 모니터링, 자율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우

HD현대마린솔루션, 에콰도르와 5600만 달러 발전설비 정비계약…"육상발전 사업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에콰도르에 발전 엔진 및 보조설비 정비 자재를 공급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에콰도르 전력공사와 5,600만 달러 규모의 발전 설비 정비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육상발전 사업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내년 초까지 에콰도르 전력공사가 운영 중인 총 400메가와트급 8개 화력발전소에 엔진 및 보조설비 정비자재 패키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공급계약은 에콰도르가 직면한 국가적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수력발전에 크게 의존해 왔던 에콰도르에 장기간 가뭄이 발생하면서 최대 20시간에 이르는 정전이 발생하는 등 현재 많은 에콰도르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화력발전에 필요한 정비자재를 신속히 납품하고 추가적인 기술 지원에 나서, 수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화력발전 설비의 가동 안정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에콰도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육상발전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AM(Aft

'방산 양강'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사업 개발·수출 위해 '맞손'…"무인기·첨단엔진 공동개발, 우주시장 협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미래 핵심사업 분야 중장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방산·우주항공 양사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KAI 차재병 대표이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 첨단엔진 국산화 개발, ▲ 무인기 공동 개발 및 마케팅, ▲ 상호 협력 기반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 ▲ 방산·우주항공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전략위원회는 양사 간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을 구체화하여 공동의 이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나아가, 경남 지역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민간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우주항공의 미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인기 및 첨단엔진의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발사체 기술 '맞손'…'한빛-나노'에 초고강도·초경량 복합소재 부품 탑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도전에 핵심 기술 파트너로 동행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올해 예정된 국내 최초의 민간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차기 발사를 앞두고 추진기관 핵심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추가 부품 개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공급하는 추진기관 부품은 지난 비행 시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사체의 완벽한 운용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의 일환이다.발사체에 요구되는 초고강도·초고내열·초경량 특성을 지닌 복합소재 구조 부품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도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의 성과는 양 사가 지난 발사 과정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를 실제 부품 설계에 반영해 고도화했다는데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공급하는 ▲복합재 연소관 챔버 ▲가압 탱크 등 핵심 추진체 부품은 발사 시 발생하는 고온, 고압, 진동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 발사체에 코오롱만의 독자적인 복합소재 기술이 우주 산업시장에서 핵심 기술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