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된 팰컨9이 공중 폭발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팰컨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왔다. 이미 지구 궤도에는 팰컨9 등에 실려 발사된 6000기의 위성들이 배치돼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과 또 다른 발사체인 팰컨 헤비를 96번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올해는 최대 148번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제품군 중 70번째 발사였다. 팰컨9 로켓은 9개의 엔진을 장착한 1단 부스터를 이용해 우주를 향해 순조롭게 날아올랐다. 이 부스터는 이후 분리된 뒤 스페이스X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바다에 있는 회수 플랫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러나 1단 부스터 분리 뒤 위성을 최종 궤도까지 올려놓도록 설계된 2단 로켓 엔진에 갑자기 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파리올림픽 기간에 여행객들이 파리행을 기피하면서 대규모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매년 여름휴가 시즌은 유럽 여행 성수기라 델타항공 입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시즌이다. 하지만 올해는 파리올림픽 때문에 여행객들이 파리를 관광지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델타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파리 노선을 가장 많이 취항하며 에어프랑스와 합작투자도 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ICF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미국과 프랑스간 직항 서비스의 약 70%를 차지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행객들이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 기간에 파리 방문을 피해서 매출이 1억달러(약 1377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3분기 매출 증가율을 4% 미만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5.8%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델타항공의 2분기 매출도 154억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54억5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올림픽에 가지 않는 한 사람들은 파리에 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항공사 사우디아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 승객과 승무원 등 297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EFE통신은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바차 칸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사우디항공 여객기의 왼쪽 랜딩기어(착륙 장치)에서 연기와 불꽃이 일었다. 이를 목격한 항공통제관은 해당 여객기 조종사에게 경보를 보냈고 즉시 소방 구조 당국에도 알렸다. 이후 조종사는 비상착륙 슬라이드를 펼쳤고 승객 276명과 승무원 21명 전원은 이를 이용해 무사히 탈출했다. 민간항공국은 "소방차들이 제시간에 대응해 곧바로 랜딩기어의 불길을 잡고 큰 사고로부터 항공기를 구했다"고 말했다.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사우디아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는 안전을 위해 전문 기술진에 의해 전반적인 점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2020년 5월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남부 카라치에 추락, 탑승자 99명 가운데 97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16년 12월에도 PIA 여객기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47명 전원이 숨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열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한 면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측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해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양측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러북 군사협력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는 우리 가치 기반 연대 외교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우리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은 중점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위, 허위 정보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영화 '듄'처럼 신체 수분을 재활용하는 '스틸수트'(stillsuits)를 모델로 만든 우주복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코넬대 웨일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고전 공상과학 소설 ‘듄’에서 소변을 식수로 재활용하는 ‘스틸수트’(stillsuits)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우주복 시제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우주복은 소변을 모아 정화한 뒤, 음용관을 통해 5분 안에 우주비행사가 다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주비행사가 소변을 보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우주복에 장착된 소변 정화 시스템 전원이 켜진다. 속옷 안에 마련된 실리콘 수집 컵에 소변이 일단 모이면, 여과 시스템을 통해 87%의 효율로 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소변에서 물을 제거하기 위한 삼투 시스템과 소금에서 물을 분리하기 위한 펌프를 사용한다. 500mL의 소변을 채취해 정화하는 시간도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해질을 농축해 에너지 드링크 형태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소변 정화 시스템은 38cm×23cm×23cm 크기에 무게 8kg 정도여서 우주복에 부착할 정도로 충분히 작고 가볍다고 연구팀은 설명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국산 원자력전지가 안정적인 성능을 1년 반 동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원자력전지가 우주에서도 출력 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약 12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16년부터 우주 탐사용 원자력전지 개발 연구를 수행해 9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 등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탐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핵심이 바로 원자력전지다. 우주 탐사 관련 국제 협의체인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ISECG)은 우주 탐사에 있어 원자력 동력원 확보가 필수라고 했으며, 유럽우주국(ESA)도 2030년대 달 착륙선 탑재를 목표로 아메리슘 동위원소(Am-241) 기반 원자력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원자력전지는 플루토늄 동위원소(Pu-238)를 열원으로 하고,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열전소자, 전지 내부의 열 손실을 막고 열을 전달하는 열제어 구조체로 구성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여객기 랜딩기어의 바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NBC방송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57-200기종 여객기의 기체에서 바퀴를 분리돼 떨어져 나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에서 “바퀴가 LA에서 회수됐다.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으로 향하던 국내선 항공편으로, 목적지에는 안전하게 도착했다.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 가운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여객기의 바퀴 분리 사고는 지난 3월에도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한 이 항공사의 보잉 777-200기종은 이륙 직후 바퀴가 빠졌고, 목적지인 일본 오사카로 향하지 않고 LA로 우회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최근 안전 문제로 법무부와 연방항공청(FAA)의 집중 표적이 됐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추락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기종은 지난 1월 이륙 후 동체가 뜯어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유럽이 개발한 아리안 6호 로켓이 4년 간의 지연 끝에 우주로 날아올랐다. 미국 민간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으로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을 사실한 가운데 유럽이 아리안 6호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 구도를 재편할지 주목된다. 게다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 양강 각축전 속에 유럽의 반격이 본격화될지도 관심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쏘아 올렸다. 아리안 6호는 발사 시간 1시간6분 뒤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에 앞서 데이터 수집 관련 경미한 문제를 발견, 예정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우주로 향했다. 다만 이번 실험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로켓 상단에 있는 빈치 엔진이 우주 잔해물이 되지 않도록 다시금 출력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진 뒤에야 임무를 완전히 끝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륙 후 약 3시간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유튜브로 중계된 연설에서 “유럽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왕복선의 외형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앞머리와 바닥에 검은색 타일이 잔뜩 붙어있다. 이 검은 타일은 우주왕복선이 지구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올 때 대기 마찰이 너무 심해서 불 탈 수 있는 것을 막기위해 우주선이 불타지 않도록 잔뜩 붙인 방열소재의 특수물질이다. 이는 우주왕복선이 대기권 재진입시 과열되어 폭발하지 않게 해주는 내열 시스템(Space Shuttle thermal protection system, SS-TPS)의 일종으로 현재 가장 우수한 특수 물질이 바로 PICA(Phenolic Impregnated Carbon Ablator)다. 미국은 삭마형 열방호시스템(TPS, Thermal Protection System)을 활용해 지금까지 많은 우주탐사 임무를 수행해왔다. 과거에는 Avcoat, SLA-561V, 등이 사용돼 왔으나 현재는 PICA가 대표적인 소재다. 그러나 최근 PICA의 재료공급문제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자, 그 대안으로 라이오셀(Lyocell) 계열의 PICA-D가 개발됐다. PICA는 우주선 개발에 쓰인 첨단 기술 중 하나다. 이 첨단 기술은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올 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운행하다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6680만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의 성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 받으며, K-방산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2년 1월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규모는 약 11억 달러로, 당시 환율로 약 1조3000억원에 달했다. M-SAM(Middle-range Surface to Air Missile)은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다. MFR(Multi Function Radar)이란 천궁 체계의 핵심 센서로서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1개의 레이다로 전방위∙다수 표적에 대해 탐지∙추적∙피아식별∙미사일 유도∙요격 확인 등 복합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 3차원 위상배열 다기능레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사일 요격체계 기술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