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15개월 만의 로켓 발사에 다시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2분 미국 텍사스주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을 쏘아 올렸다. 뉴 셰퍼드는 발사 후 우주와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약 66.5마일(107㎞) 고도 준궤도에 도달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발사 7분 30초 만에 수직으로 착륙했고, 우주 캡슐과 부스터는 하늘에서 분리되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뉴 셰퍼드 로켓 발사는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이번이 24번째다. 재사용이 가능한 뉴 셰퍼드는 높이 18m·지름 3.6m의 1단 추진체와 승객 4명 또는 화물을 태울 수 있는 캡슐로 구성돼 있다. 이번 발사에서도 사람은 타지 않았고, 33개의 실험 장비를 실어 보냈다. 현재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의 후속작인 민간 우주 정거장과 유인 달 착륙선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선 발사 재개를 다음 대규모 프로젝트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 관광사업 재개에 속도를 낼 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 국방 과학자들이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우주 워게임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들은 해당 시스템이 비밀 우주 임무에서 이미 그 가치를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대 과학자들은 지난 10월 자국 학술지 '국방 기술'에 게재한 논문에서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된 우주 워게임 시스템이 복잡한 우주 전쟁을 시뮬레이션하고 예측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중국군의 작전을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우주 전사와 지휘관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단련시키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대 과학자들은 또한 이 시스템이 우주 전쟁 엘리트들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9월부터 400여명의 사관생도가 70개 이상의 팀을 조직해 두 달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또 해당 모의 우주 전쟁을 통해 전투 대비는 물론 첨단 무기를 직접 사용하는 기회까지 얻었다고 강조했다. 국방대 과학자들은 "중국의 우주 워게임은 인민해방군이 사용해온 어떠한 워게임 시스템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특히 가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3번째 극비 군사용 우주선을 발사했다. 14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와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중국이 지우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세 번째 기밀 우주선을 우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중국의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은 지난 5월 발사 후 약 276일 동안 우주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한 다음 지구에 돌아온 지 약 7개월 만에 다시 우주로 떠났다. 중국의 극비 군사용 우주선이 미군의 재사용 가능한 군용 우주선인 X-37B와 유사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미중간 우주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국영우주산업계약업체인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는 성명을 통해 극비 로켓 발사에 탑재된 탑재체를 "재사용 가능한 시험용 우주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단 우주선 사진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다. 미국 우주군의 기밀 우주선 X-37B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비밀 우주선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미군은 군용 우주선 'X-37B' 2대 를 보유하고 있다. 이 우주선은 지금까지 6번의 우주 비행을 통해 2년 반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7번째 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우주 산업이 여전히 정부 중심으로 운영, 민간 투자가 취약하고 스타트업의 도전 문턱도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3일 사천상의에서 ‘제9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서희영 사천상의 회장, 이영춘 진주상의 회장, 이상훈 사천시 부시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김태형 KAI제조분과협의회 회장 등 경남지역 경제계, 지자체,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 부회장은 “우주 산업은 국가 안보 연관 산업이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육성책과 더불어 민간 주도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과 외투 유치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2040년 1300조원 우주산업 시장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우주산업에 투자한 국가 수는 2020년 30개국에서 2022년 86개국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선진국은 우주산업분야 민간투자가 정부를 추월하며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상대적으로 민간투자가 취약하고 위성통신분야 쏠림이 큰 편&q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해 마지막이자 최대의 우주쇼가 한반도의 밤하늘에서 펼쳐진다. 12월 14일과 15일 쌍둥이자리 인근에서 한 시간에 150개 이상의 별똥별이 내려오는 유성우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11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5일 밤 전국에서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유성우는 별똥별이 10개 이상 관측되는 것을 말한다. 혜성과 소행성에서 나온 부스러기가 궤도를 따라 돌다가 지구 중력에 의해 끌려 들어오면 대기 마찰로 인해 별똥별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린다. 지구에서 볼 때 황도 12궁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에서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별자리를 딴 이름이 붙었다. 이 유성우는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별똥별을 뿌린다. 올해 국제유성기구(IMO)가 예상한 관측 가능한 최대 유성 수는 150여 개다. 실제로 한 사람이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이보다 적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파에톤 궤도에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이 약 6㎞인 파에톤은 1.4년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몸값을 최대 230조원으로 잡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올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기업가치 1750억달러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스페이스X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60위~80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상장사를 포함하면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키우던 토마토를 잃어버린 이후 8개월만에 되찾은 사연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우주에서 연구실험용인 토마토를 먹었다는 동료들의 오해(?)를 풀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재스민 모그벨리는 ISS(우주정거장) 25주년 생방송에서 "지난 3월 우주에서 수확한 토마토의 잔해를 8개월 만에 찾았다"며 "우리의 친구 프랭크 루비오(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누명을 벗었다"고 말했다. NASA는 ISS의 야채 생산 시스템(Veggie)에서 여러 작물을 키우는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약 2.5cm 지름의 토마토 키우기 테스트인 'VEG-05'도 이 실험의 일부다. 총 100일간의 계획 기간을 마치고 수확에 성공한 VEG-05의 목표는 빛의 질이 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동시에 작물의 성장, 영양소 구성, 미생물 식품 안전성, 맛, ISS 승무원들에게 주는 심리적 이점 등을 확인중이었다. 이 테스트에서 지난 3월 29일 수확한 토마토가 분실된 것. 프랭크 루비오가 할당 받은 지퍼락에 담긴 토마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우주군(USSF)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스페이스X는 오는 10일 예정된 X-37B 우주선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X-37B 우주선은 10일 동부 표준시 오후 8시14분(한국시각 11일 오전 10시14분)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 우주군은 두 대의 X-37B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 모두 미국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에서 제작했다. 보잉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km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다"고 강조했다. X-37B는 NASA의 우주 왕복선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크기는 훨씬 더 작다. 현재까지 두 대의 X-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AI(인공지능),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반도체 등 5대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K-방산이 세계시장에서 우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첨단기술의 메카인 판교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갖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뗀 윤 대통령은 한국 방위산업 경쟁력과 성장세를 평가하는 한편, 국제협력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개최된 ‘2022년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두 번째 민·관·군 합동회의다. 윤 대통령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의 우수한 성능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수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qu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세계 우주탐사 수장들이 인천 송도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2023년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SAM)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우주탐사협의체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다. 한국은 항공우주연구원이 2007년 설립회원으로 가입했고, 한국에서 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병일 과기정통부 우주협력전문관과 김성훈 항우연 부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짐 프리(Jim Free), 유럽우주청(ESA)의 유·무인탐사본부장 다니엘 노이엔슈반더(Daniel Neuenschwander)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이태리, 프랑스, 독일, 영국, 룩셈부르크 등 전세계 26개국 우주탐사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연례 회의를 통해 각국의 우주탐사 현황과 계획을 공유한다. 또, 지난 1년간의 ISECG 활동 현황을 보고 받고, 앞으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