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보잉, LG디스플레이, LIG넥스원이 현지시각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되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Aircraft Interiors Expo 2024, 이하 AIX)에서 혁신적인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 이하 OLED) 기술은 기내 승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AIX는 항공사,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등 400여개의 기업에서 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인테리어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자재 전시회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스마트 캐빈 기술은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 주도 하에 3사가 2020년부터 힘을 합쳐 개발한 결과물로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 및 제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번 AIX 전시를 위해 3사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Boeing EnCore Interiors, 이하 앙코어)와 협업하여 다음과 같은 보잉 항공기 내에 OLED 패널을 적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해당 패널은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며 민간 최대 우주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인 머스크 CEO가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이용해 후발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냈고, 이들은 이를 ‘반칙’이라고 부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NYT는 3명의 경쟁 업체 설립자 실명을 인용하며 스페이스X의 이른바 ‘반칙 의혹’에 신뢰도 높은 내용을 전달했다. 업계의 다른 기업들은 머스크가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해 후발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로켓 발사업체 ‘로켓랩’의 설립자 피터 벡은 2019년 머스크를 만나 자신의 회사에 대해 얘기한 이후 '스페이스X가 소형 탑재체 발사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후발 진입 업체의 성공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머스크가 일부러 ‘출혈 경쟁’을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로켓랩은 2006년 설립 이후 40회 이상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200개에 가까운 위성을 우주에 보내면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피터백은 "이후 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이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했지만, 지난 1호기 발사 때와 달리 이번 발사에서는 비행과정에서 신형 로켓 1단이 폭발하며 위성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7일 10시 4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 해당 발사체는 밤 10시46분경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이로 미뤄볼 때 이번 2차 발사는 비행과정에서 폭발하며 실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세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발생’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7일 저녁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켓에 탑재해 발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은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뒤 1시간 30여 분이 지난 28일 새벽에 빠르게 발사 실패를 자인한 셈이다. 조선중앙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27일 출범했다. 기대도 높고, 할일도 많지만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만만치않다. 우주항공청은 민간 기업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되는 차관급 정부기관이다. 우주청 개청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늦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5대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우주청 설립을 발표했으나 국회의 파행과 공전속에 1년가량 지나서야 비로소 출범했다.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둥지를 틀었다. 사천시에 본청 건물이 지어질 때까지 아론비행선박산업이라는 회사가 소유한 건물의 일부를 임시청사로 활용한다.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전문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치한 사천시는 우주항공 기업의 클러스터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제작을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본사도 사천시 인근인 경남 창원시에 있다. 인구수 10만8000여명에 불과한 사천시는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 기관 입주, 신규 사업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인구수 25만7000명을 예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NASA'를 표방하는 우주항공 전담 기관인 우주항공청(KASA)이 27일 출범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경남 사천 사남면 임시청사로 출근하며 "수많은 우주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돼 기쁘다"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청사 1층에서 개청 기념 직원 조회를 갖고, 경남 사천으로 이주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차관급 청장과 1급 공무원인 차장 1명, 우주항공임무본무장 1명 등 총 293명 정원으로 신설된다. 출범 초기에는 약 110명이 부임한다. 나머지 인력은 하반기에 추가 채용한다. 이날부터 윤 청장과 함께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차장으로,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어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이 발사 예고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투기 20여 대를 동원해 훈련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스텔스기인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 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와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인이 사상 처음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홍콩인이 선정된다면 홍콩내 만연한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는 정치적 목적도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5일 홍콩 매체들을 인용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은 전날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최종 선발자 가운데 홍콩 출신이 최소한 한 명은 나온다는 의미다. 홍콩 언론들은 더 나아가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했다. 홍콩인의 중국 본토 우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을 우리 군 당국이 포착했다. 이에 정부와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4일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을 식별하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 추적하고 있다. 북한이 이르면 다음 주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참 관계자는 "(동창리 일대에서) 조금 진척된 변화가 있다"면서도 구체적 정황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자산 능력 노출 등을 이유로 구체적 설명을 피했다. 그는 이상 징후가 포착된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동창리 일대에서는 차량, 인원, 장비 등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됐으나 최근 그 빈도가 높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 군 당국 감시망에 잡힌 것. 발사 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4일부터 26일까지 양주시 가납리 비행장에서 열리는 ‘2024 드론봇 페스티벌’에 참가해 KAI의 차세대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양주시가 주최하는 드론봇 페스티벌은 발전된 미래 전장을 엿볼 수 있는 드론 전문 박람회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사령관과 양주시장의 개식사로 개최됐으며, 드론봇 전투체계 시연 및 장갑차/헬기 탑승 체험 기회들이 마련되었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 대표 무기체계로 개발 중인 LAH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다목적무인기(AAP),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및 LUH 항공기 등을 선보였다. 미래 전쟁에 핵심으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는 유인기와 무인기 간 협업이 가능한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유무인복합체계가 실용화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편대 운용이 가능해 조종사의 생존확률과 작전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무인기(AAP)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전투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정찰, 기만, 전자전, 자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의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용 첩보위성을 처음으로 우주로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국 기지에서 ‘NROL-146’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통해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새로운 첩보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RO는 미국의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과 함께 미국 5대 정보기관으로 손꼽힌다.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으나 최근 그 움직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NRO는 과거 미국이 쏘아 올린 수많은 정찰 및 첩보위성 등의 자산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상징후를 감시해왔다. NRO는 이날 발사한 새로운 첩보위성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에 총 수백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차세대 위성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 기반 실시간 감시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는 지난 3월 “NRO와 스페이스X가 비밀리에 2021년 18억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