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기업들의 CEO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설치된 기업은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는 곳은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다.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경영 승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심사·선정·추천하는 이사회 산하 상설 기구다. 외부 영향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로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회사의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핵심 장치이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3년과 2024년 비교 가능한 372개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을 전수분석한 결과, CEO후보추천위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은 3.8%인 14곳에 불과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으며,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는 이 위원회를 단 한 곳도 운영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아시아나항공, 풀무원, 한샘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은 모두 금융기업이었다. KB금융, 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6년간 대한민국 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자 통계에서 내국인 감염자는 29%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국내 체류 외국인 HIV 감염자는 20% 이상 증가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감염 외국인의 국적별 분포는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순으로 나타나, 다국적 감염병 관리 및 조기 검사 확대가 긴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내국인 신규 HIV 감염자는 연 1006명에서 714명으로 29.0%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217명에서 261명으로 20.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 신규 감염자 261명 중 국적별로는 태국 출신이 37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7명, 중국 23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우즈베키스탄(22명), 러시아(20명), 베트남 및 캄보디아(각 18명), 미얀마(15명) 등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출신 감염자가 포함됐다. HIV 감염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한 감염경로가 국내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20~39세 남성이 내국인에서는 95.6%, 외국인에서는 69.7%를 차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가공무원의 비위 징계 중 성비위와 음주운전이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징계 사례의 64% 이상을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 차지했다. 인사혁신처 2024년 국가공무원 인사통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비위 징계 건수는 총 2236건이며 이 중 성비위(292건), 음주운전(459건) 관련 품위 유지 위반 징계가 1422건(6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유기 및 태만 등의 성실 의무 위반 징계는 604건(27.0%)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부과된 징계부가금 72%가 미납된 상태로, 미납액은 총 30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비위의 경우 최근 5년간 해마다 300건 이상의 징계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성폭력과 성희롱이 전체 성비위 징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강제추행, 준강간 등 형사 범죄 수준의 성폭력 사건도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해에는 316건의 성비위 징계 중 104건이 파면 또는 해임 처분까지 이르렀다. 음주운전 징계 사례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강원도 공무원 음주운전 사건을 전수 분석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0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규정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일축하면서 "기온이 오르든 내리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모두 기후 변화라고 불린다"며 기존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정책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CNN, AP통신,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한 유엔 관리가 1989년에 "10년 내에 지구온난화로 국가들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920~30년대에는 지구 냉각으로 인류가 파멸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소 발자국 개념 역시 악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꾸며낸 사기이며, 이대로 가면 완전한 파멸의 길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외에서 격렬한 반응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고, 재집권 이후에도 기후변화 부정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재 과학계는 온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6월 8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나로우주센터에서 협력업체 유지보수 인력인 A씨가 제한구역인 연소시험설비 강도·기밀시험실에 단독 출입했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후 3시 48분경 시설에 마지막으로 출입 기록이 남은 뒤, 퇴소 기록 없이 장시간 발견되지 않아 이튿날 오전 8시 50분에야 동료 직원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총 17시간 동안 생명 이상 여부가 파악되지 못한 점이 드러나며 국가 핵심 시설 보안 및 인명관리 체계의 허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국감 앞두고 '기관장 책임론' 비등 NASA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 Annual Report, OECD Space Infrastructure Safety Report, European Space Agency Safety Protocols의 자료를 비롯해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국가보안등급 ‘나’급 우주시설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제한구역 안내원 동반 없이 단독 출입을 허용한 점, 그리고 이로 인해 장시간 생명 관리에 실패한 점은 규정을 위반한 명백한 직무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스탠퍼드대학교와 BetterUp Labs가 공동 발표한 연구는 직장 내 AI 도입이 가져온 생산성 향상 기대와 달리, ‘워크슬롭(workslop)’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이 심각한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고 있음을 밝혔다. 워크슬롭은 AI가 생성한 작업물이 겉보기에는 완성도 있어 보이나, 실제로는 과제의 핵심을 해결하지 못해 동료들이 한 건당 2시간 가까이 수정해야 하는 부담을 의미한다. 직원의 40%가 AI 도구를 사용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워크슬롭(workslop)이라 명명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 이 연구는 9월 22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게재됐으며, 산업 전반의 전일제 직원 1150명을 조사한 결과, 40%가 지난 한 달 동안 워크슬롭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스탠퍼드대학교-베터업 공동 연구, Harvard Business Review, MIT 미디어랩 AI 투자 수익 연구를 비롯해 Fortune, Gizmodo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좋은 작업처럼 위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주어진 과제를 의미 있게 진전시킬 실질적인 내용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및 국회 보고 조작 문제가 2025년 9월 22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집중 제기됐다. 해당 워크숍은 이상철 원장이 직접 주관한 행사로, 국회 지적 이후에야 잘못을 인정하고 비용을 뒤늦게 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항우연 간부 24명과 함께 충남 부여 리조트에서 진행한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한 뒤 석식과 중식을 위장 분리해서 결제하는 이른바 '쪼개기 결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결제 내역을 허위로 조작해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1박 2일간 부여 리조트 간부 워크숍에서 1차 석식 174만2000원(음주 포함)이 한꺼번에 결제됐으나, 국회에는 중식과 석식을 나눠서 결제했다는 식으로 허위 보고했다. 주점 사용 역시 항우연 지침상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뒤풀이 호프집에서 44만9000원 사용이 추가로 적발됐다. 항우연은 국회 지적 이후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비용을 전액 환수했다. 공공 연구기관 법인카드 부정 집행 현황 항우연의 규정 위반 사례는 단순 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 출간과 함께 2026년 대한민국과 글로벌 소비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대전환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수는 "가장 빠른 기계를 가진 자가 아니라, 기계 위에서 깊이 사유하고 현명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인간이 AI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전문성이 AI 활용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10대 트렌드 - 한국 소비 시장의 미래 '트렌드 코리아 2026'이 제시한 10대 키워드에는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필코노미(Feelconomy) ▲제로 클릭(Zero click) ▲레디코어(Ready core) ▲AX 조직 ▲픽셀라이프 ▲프라이스 디코딩 ▲건강기능 HQ ▲1.5가구 ▲근본이즘 등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휴먼인더루프’의 개념은 AI가 모든 사안을 결정하지 않고, 반드시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AI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원칙이 전 세계적인 흐름과도 맞물리며, 2026년 한국 정부의 AI 예산이 10조1000억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시러큐스대학교가 2025년 9월 22일(현지시간) 캠퍼스 내 모든 학생과 교수, 직원들에게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드 포 에듀케이션(Claude for Education)’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최초의 대학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첨단 AI가 고등교육 현장에 본격 도입되며 교육 패러다임에 혁신적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Syracuse University Official News, 앤트로픽 공식 홈페이지, Mashable, Sacra 앤트로픽 Revenue Report, Microsoft AI in Education Report, The daily orange, Open Tools 등에 따르면, Claude for Education는 AI가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역할을 넘어서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이끌어내는 ‘학습 모드(Learning Mode)’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다. AI는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와 같은 소크라테스식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촉진한다. 이는 전통적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네이버가 국내 새벽배송 1세대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컬리 지분 약 5~6%를 500억원~600억원(원화 기준, 약 3500만~4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쿠팡이 장악한 e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은 벤처캐피털(VC)이 보유한 일부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식적으로는 경영 참여 목적은 아니나,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컬리와의 전략적 협업을 대폭 강화해 쇼핑 경쟁력과 물류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반(反)쿠팡 전선’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네이버는 이달 초부터 자사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제품을 입점시키며 ‘컬리N마트’ 서비스를 론칭, 그간 약점이던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카테고리를 전면 보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동시에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 기존 CJ대한통운과의 연합에 더해 컬리 새벽배송망까지 결집하게 됐다. 네이버에 입점한 사업자(셀러)들은 ▲CJ대한통운의 당일·익일 배송 ▲컬리의 새벽배송 등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적용받는다. 쿠팡 vs 네이버-컬리-CJ대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