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중국 광저우의 기술 회사 카이와 테크놀로지(Kaiwa Technology)가 인공 자궁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 임신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놓고 진실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설립자인 장치펑 박사(Dr. Zhang Qifeng)은 2026년까지 수정부터 출산까지 가능한 로봇 프로토타입을 10만 위안(약 1400만원) 수준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해외의 다양한 팩트체커들과 학계에서 신빙성 부족 및 허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Newsweek, Jamaica Observer, Robotics & Automation News의 보도와 미국 팩트체크 기관 Snopes에 따르면, "장치펑 박사의 학력과 연구 배경을 검증한 결과, 그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알려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는 해당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인공 자궁 연구 자체도 실제로 수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발표 후 여러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철회했으며, 시제품이나 임상 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의 냉각용 수자원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이 현재 대비 최대 4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andthewest.stanford.edu(스탠포드 대학교의 Bill Lane Center for the American West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거진)의 연구자료와 economictimes, digitalinformationworld등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가 냉각 목적으로 직접 사용한 물의 양은 약 170억 갤런(약 644억 리터)에 이른다.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한다. 전력 생산 등 간접적인 물 소비까지 포함하면 2023년 총 물 사용량은 2280억 갤런에 달했다. 주요 IT 기업들의 물 사용량도 어마어마하다. 구글은 2023년에만 61억 갤런의 물을 데이터센터에 소비했는데, 이는 매일 올림픽 규격 수영장 26개를 채우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본 자동차 대기업 토요타가 2025년 8월 20일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최신 프로토콜인 ‘Mobility Orchestration Network(MON)’의 프로토타입을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요타 블록체인 연구소가 제시한 백서에는 모빌리티 산업의 세 가지 근본적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고, 재정·운영·법률 측면의 복잡한 관계망을 통합하는 기술적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토요타는 MON을 ‘프로토콜이자 네트워크’로 규정하며, 단일 플랫폼이 아닌 각국과 지역별 규제를 존중하는 상호운용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요타는 “현대 모빌리티 자산은 법적·기술적·상업적으로 다층적인 관계망에 갇혀 있다”며 “등록소, 제조사, 보험사, 운영사, 금융기관이 개별 사일로에 머물러 자산의 가치 측정과 관리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신뢰를 잇는 ‘세 개의 다리’ MON은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제도적·기술적·경제적 증명을 결합한 ‘신뢰 번들(Bridge 1)’ ▲신뢰·자본·서비스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가치 순환 점화(Bridge 2)’ ▲지역별 자율성을 유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건강한 사람의 운동 표본으로 알려진 마라톤이 오히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종양학자 티머시 캐넌 박사 연구팀이 마라톤 및 울트라 마라톤 등 극한 지구력 운동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와 운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미국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발표, 2025년 임상종양학회 발표 내용을 종합해 연구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연구팀은 35세에서 50세 사이의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애호가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거의 절반에서 대장 용종(선종)이 발견됐으며, 이 중 15%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진행성 선종’으로 확인됐다. 이는 40대 후반 일반 인구의 평균 대장암 전구 병변 발병률인 4.5~6%를 훨씬 상회할 뿐만 아니라,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원주민(12%)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부 언론에서는 극한 달리기 애호가의 대장암 위험이 일반인의 3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대장암 환자 사례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시장에 출시한 6인승 SUV 모델 ‘모델 Y L’에 대해 미국 내 생산 계획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25년 8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서 “모델 Y L의 미국 생산은 내년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자율주행 시대 도래를 감안하면 아예 생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테슬라라티, 인베스터스닷컴,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와 분석에 따르면,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될 경우 개인이 대형 SUV를 소유하기보다 로보택시 호출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를 기반으로 전장 연장과 3열 시트를 갖춘 다인승형으로, 중국에서 약 4만7000달러대에 출시돼 현지에서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가솔린 SUV에 대한 선호와 전기 SUV 중 3열 차종 개발 난이도, 그리고 정책 비용 영향 등으로 미국 시장 출시가 늦어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차 출현이 미국 내 차량 소유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따른 로보택시 서비스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처음 공식 발표한 ‘아메리카당’ 창당 계획에 대해 한 달여 만에 사실상 제동을 걸고 조용히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측근들에게 신당 창당에 따른 정치적 분열과 공화당 내 핵심 인사들과의 불화를 원치 않는다며, 대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2028년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당 추진을 한풀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밴스 부통령과 최근 수 주간 연락하며 창당 강행 시 관계 단절 가능성을 인지했다고 전해진다. 머스크는 밴스 부통령이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강력한 재정 지원을 제공할 의사를 주변에 내비쳤으며, DJ 밴스의 차기 대권 도전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 중이다. 밴스 역시 머스크에게 복귀를 권유하며 “트럼프·보수 진영과 결별은 실수”라고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아직 공식 창당 철회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주요 주(州)에서 신당 부상을 이끌 인사들과 커넥션이 부족하며 신당을 위한 정식 등록 절차도 진행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2025년 여름부터 일본 전국 일반도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이는 일본에서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첫 사례로, 업계 최초의 시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테슬라가 선보인 자율주행은 레벨2 단계로, 운전자는 핸들에 손을 얹고 AI의 주행 판단 및 조작을 감시하는 방식이다. AI는 차량에 장착된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 가속·제동·조향을 전적으로 제어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E2E) 방식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에 탑재돼 검증된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기존 고속도로 중심의 제한적인 자율주행 기능과 달리, 일반도로 전역에서 AI가 주행을 전담하는 혁신적 변화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된 3만대 이상의 기존 테슬라 차량에도 이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관련 안전기준과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는 한편, AI 자율주행 중 사고 발생 시 법적 책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3년 만인 2025년 8월 20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보건 협력과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와의 협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문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글로벌 보건 분야, 특히 백신 보급과 감염병 퇴치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 재단은 이미 저소득국가 백신 보급 및 감염병 혁신연합(CEPI), 글로벌펀드 등을 통해 국제 보건안보에 핵심적인 민간 공여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접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그리고 이 대통령이 중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관한 협력 역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김민석 국무총리 오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 등 정부와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의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21일 국회의 간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인공지능(AI) 분야의 지배자를 예측하는 금융 베팅 시장에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제미나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Kalshi)에서 최근 발표된 데이터와 Cointribune, Cointelegraph, Ainvest, Binan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의 57%에서 59%가 제미나이(Gemini)가 연말까지 최고의 AI 텍스트 모델이 될 것으로 베팅했다. 제미나이가 오픈AI의 챗GPT(ChatGPT)와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Grok)을 크게 앞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시장은 2025년 12월 31일 LM Arena 리더보드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판정될 예정이다. 칼시(Kalshi)는 미국 뉴욕시에 기반을 둔 규제된 금융 거래소이자 예측 시장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건이 발생할 확률에 대해 실제 돈을 걸고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용자는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을 사고파는데, 각 계약은 특정 사건이 '예' 혹은 '아니오'로 끝날지에 대한 이진 결과에 맞춰 거래되며, 계약 가격은 시장에서 해당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반영한다. 예를 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인간 뇌의 내부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는 신경을 발견, 뇌 신경의 비밀을 푸는 데 획기적 성과를 냈다.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연구진이 복잡한 가상 도시 환경에서 인간이 방향 감각을 유지하는 내부 신경 나침반 역할을 하는 두 개의 특정 뇌 영역을 식별했다.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된 이 획기적인 연구는 뇌가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 어떻게 일관되게 전진 방향을 추적하는지를 보여준다. News Medical, virtual reality cities, scienceblog, Nature, Alzheimer's Research UK, University of Birmingham 등의 보도와 연구결과를 취합 정리해 이번 연구의 성과와 의미를 알아봤다. 인간 내비게이션 이해의 획기적 발전 젠강 루(Zhengang Lu)와 러셀 엡스타인(Russell Epstein)이 이끄는 연구팀은 가상현실(VR)로 15명의 참가자가 택시 운전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뇌의 활동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이를 통해 후내측 피질에 위치한 후각복합체(re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