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운동은 근육을 만드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운동은 신체가 더 큰 지구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뇌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훈련 적응이 주로 근육, 심장, 폐에서 일어난다는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던 관점에 도전하는 이론이다. nature, sciencealert, medicalxpress, genengnews, neurosciencenews, sciencedirect의 보도와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최근 Neuron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복내측 시상하부(VMH)의 스테로이드 생성 인자-1(SF1) 뉴런이 운동 지구력 향상의 핵심 역할을 한다. 쥐 실험에서 매일 러닝머신 훈련 2주 후 이 뉴런 활성화율이 초기 32% 미만에서 53%로 상승하며, 쥐들은 지치기 전 더 빠르고 오래 달렸다. 3주 훈련 시 흥분성 시냅스 수가 2배 증가해 뉴런의 전기적 활성화가 용이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SF1 뉴런은 운동 중 뿐 아니라 종료 후 최소 1시간 활성 상태를 유지하며, 포도당 등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근육·심장 적응을 촉진한다. 이 뉴런을 운동 후 차단한 쥐는 운동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기업의 브랜드 체계를 짜주며 나는 늘 생각했다. 멋진 슬로건과 로고, 브랜드 체계를 만들어주지만, 과연 이 기업들이 내부에서도 이 가치를 지키고 있을까? 제안서 속의 화려한 전략이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동할까?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당시 ‘바른먹거리’라는 철학으로 유명했던 한 식품 기업의 마케팅본부로 이직을 결심했다. 밖에서 볼 때 그곳은 브랜드 가치가 가장 잘 정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진짜 내부에서도 그 가치가 지켜질까? 내가 확인해 보겠어.' 호기심과 포부가 가득했다. 입사 며칠 후, 점심시간이었다. 반찬으로 추억의 ‘분홍 소시지’가 나왔다. 어릴 적 도시락 반찬으로 최고였던 그 맛이 반가워 리필까지 하며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선배가 말없이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에 관한 책이었다. “래비님, 우리 회사에서는 식품 첨가물에 대해 매우 엄격해요. 금지하고 있는 첨가물이 왜 위험한지는 알아야죠. 그거 한번 읽어보세요.” 얼굴이 화끈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도 이직해 오는 경력직 연구원이나 마케터들이 “왜 다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M8(Moksha8, 이하 M8)과 295억원 규모의 멕시코 지역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나보타는 국제미용성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이하 ISAPS) 통계 기준 중남미 상위 5대 미용·성형 시장인 멕시코를 비롯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에 모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2015년 파나마를 시작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주요 시장에 나보타를 잇따라 진출시키며 중남미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중남미 20개국 중 17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3개국에서 제품이 출시돼 있다. 멕시코 유통 파트너사로 선정된 M8은 2018년부터 대웅제약과 협력해 브라질 시장에 나보타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 피부과·성형외과 중심 시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에스테틱 및 치과 클리닉 시장을 전략적 우선 공략 대상으로 설정해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장 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 이하 한컴)가 2025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한컴은 23일 내부결산 실적공시를 통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2%, 영업이익 2.4%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특히 이번 실적은 과거 일회성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에이전트 제품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새로운 AI 라이선스 체계 도입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 한컴은 한정된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틀을 깨고,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용하는 만큼 가치를 지불하거나 기업 규모와 연동되는 AI 최적화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했다. 특히 한컴어시스턴트가 공공 및 금융권 업무 환경에 깊숙이 침투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이는 고객이 소프트웨어 구매자에서 한컴의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
“기린은 왜 목이 길까?”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먹어야 되잖아.” 에버랜드 로스트벨리 앞을 서성이던 두 어린이의 대화가 흥미롭다. 기린은 진정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나뭇잎’이라는 자신 만의 블루오션을 독점하기 위해 긴 목의 형태로 진화한 것일까? 또 시작이냐는 듯한 와이프의 차가운 시선을 뒤로한 채 자연과학적 사고를 조심스레 이어나가 본다. [외적응 (Exaptation)] 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여러 문구 중 화자가 좋아하던 문구가 문득 떠올랐다. ‘기능은 기원이 될 수 없다.’ 기능은 결과일 뿐이고 그 과정의 시작점에 다른 목적의 기원이 있다는 뜻이다. 높은 나뭇잎을 먹는 ‘기능’ 은 긴 목이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결과일 뿐이기에 그것이 진화의 기원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진화생물학 에서는 이를 ‘외적응(Exaptation)’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외적응이란 원래의 기능을 위해 생긴 구조가, 나중에 전혀 다른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새의 깃털이다. 원래는 체온유지용으로 진화한 깃털은 후에 비행이라는 예상치 못한 기능을 갖게 해주었다. [김대리의 외적응] “김대리, PPT기가막히게 만들었구만. 자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Theory of SICSA)’과 ‘백년가게’의 상생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컬래버 제품 2종(형제송정 떡갈비, 신야치킨 닭강정)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3월 체결한 백년소상공인 브랜드화 및 판로 지원을 위한 상생 협약을 본격화한 첫 성과다. 광주 송정리에서 3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형제송정 떡갈비의 레시피를 담은 ‘식사이론 X 백년가게 형제송정 떡갈비’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고단백 떡갈비 제품이다. 두 번 숙성한 양조간장을 사용해 깊고 진한 풍미와 감칠맛을 살렸으며, 인공 불향 없이 직화로 구워 풍부한 육즙을 구현했다. 인천 신포국제시장의 대표 백년가게 신야치킨(신포야채치킨)의 노하우를 살린 ’식사이론 X 백년가게 신야치킨 닭강정’은 100% 닭다리살을 국산 양파와 마늘로 염지•숙성해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특제 닭강정 소스를 사용해 30년 노하우 레시피를 그대로 담았으며, 이중 후라이 공법을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해도 튀김옷이 살아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백년가게 상생 협업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협력을 통해 ‘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SK스퀘어는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 해머스페이스(Hammerspace)에 투자를 집행하며 미국·일본 AI·반도체 기업 7곳에 누적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AI 인프라와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대를 가속화하는 움직임으로, 향후 총 1000억원 투자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머스페이스는 2018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기반 기업으로, 분산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통합해 GPU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보유했다. 메타(Meta)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등 주요 고객을 확보한 이 회사는 2025년 4월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과 ARK 인베스트 주도로 1억달러(약 14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5억달러(약 7000억원)를 넘어섰다. SK스퀘어의 투자는 AI 시대 데이터 파편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스퀘어의 2023년 투자 기업 d-Matrix는 2025년 11월 시리즈C에서 2억7500만달러(약 39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0억달러(약 2.8조원)를 달성, 투자 시점 대비 7배 상승했다. ReRAM 기반 차세대 AI
인도행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내가 서 있게 된 곳은 갠지스강이 아닌, 사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변화관리 TFT 조직이었다. 이곳은 정식 부서가 아니었다. 본업은 따로 있고, 선발된 인원들이 별도 시간을 할애하여 회사의 문화를 바꾸는 일을 '더' 해야 하는, 일종의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팀이었다.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진심으로 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내가 열심히 한 건, 일종의 오기이자 호기심이었다. '좋은 마케팅은 고객의 지갑을 여는데, 좋은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절 나와 내 동료들은 자신만만했던 것 같다. 마케팅에서 배운 '브랜딩' 기법을 조직문화에 적용했다. 직원을 '내부 고객'으로 정의하고, 딱딱한 지시 대신 세련된 캠페인과 감각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행사는 화려했고, 직원들은 즐거워 보였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화려한 이벤트가 끝나면, 직원들은 다시 냉소적인 표정으로 모니터 앞에 앉았다. "행사 때만 좋았지. 근데 변한 게 뭐야?"라는 후일담이 들려왔다. 그때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은 '제품'이 아니다. 예쁜 포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제 연구팀이 특정 COVID-19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 때로는 치명적인 혈전을 일으킨 정확한 유전적·분자적 메커니즘을 밝혀내며 5년간의 수수께끼를 해결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항체 생성 세포의 단일 돌연변이가 유전적 변이와 결합하여 면역계가 바이러스 표적 대신 혈액 단백질을 공격하도록 방향을 전환시키고, 이것이 백신 유발 면역 혈소판감소성 혈전증(VITT, vaccine-induced immune thrombotic thrombocytopenia)으로 알려진 위험한 혈전 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pmc.ncbi.nlm.nih, hematology, bioengineer, shea-online, nature에 따르면, 이 연구는 호주 플린더스 대학,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 연구진이 21명 VITT 환자에서 추출한 항체를 분석한 결과다. 아데노바이러스 코어 단백질 pVII가 혈소판 인자 4(PF4)와 구조적으로 유사해 초기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만, IGLV3-21*02 또는 *03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인구 40~60% 해당)에서 항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