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독일 과학자들이 항공기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합금을 개발했다. 독일 칼스루에공과대학교(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KIT) 연구진이 항공기 엔진과 가스 터빈의 연료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온 내열 합금을 개발해 항공산업 연료혁명을 예고했다. 칼스루에공대 KIT 연구 발표(Nature, 2025), 글로벌 초합금 시장 보고서, 항공산업 연료 비용 통계, Sofie Reimer, Future Market Insights, eplaneai, NMG Aerospace에 따르면, 이 크롬-몰리브덴-실리콘 합금은 약 2000도(화씨 약 3632도) 고온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상온에서는 연성을 갖추고 산화 저항성도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 수십 년간 항공재료 분야의 난제로 꼽혀온 상반된 특성의 조합을 이뤄낸 이번 연구는 10월 8일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며 주목받았다. 현재 상용되는 니켈 기반 초합금은 최대 1100도 수준에서만 안정 작동이 가능해 엔진 효율성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KIT 연구진은 “터빈 작동 온도만 100도 올려도 연료 소비를 약 5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항공청 주최로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뷰를 갖고, 11월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힘차게 응원했다. 그는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희망과 강인함을 갖고 도전을 이어가라고 격려했다.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출생으로, 미 해군 네이비씰 특수부대원 출신이며 하버드 의대 의사 출신으로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25년 4월 ISS에 탑승해 약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실험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2월 9일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5일 우주항공청 공식 유튜브 채널 'KASA'에서 진행된 실시간 인터뷰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직원 3명이 패널로 참여해 약 20분간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조니 김은 우주에서의 생활, 음식, 임무 내용을 소개하며 특히 “고추장 요리를 좋아하지만, 준비한 고추장은 다 떨어져 다음 보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한국적 정서도 나타냈다. 옷 세탁이 불가능해 옷을 버리는 게 비용 효율적이라는 우주 생활 특성도 설명했다. 윤청장이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메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탈중국 전략광물 공급망 기업으로 부각하면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 안보 차원에서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아연제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역시 고려아연 전략광물 투자 현장 점검을 위해 제련소를 방문하는 등 보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달 말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 광물 및 귀금속, 반도체 황산 등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 8월 경제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제련소 방문은 이에 대한 후속 행보로 보인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원 무기화와 국가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전략광물과 희소금속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게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의 판단이라는 게 고려아연 측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은 장애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간복지 지원사업 ‘2025년 리빙인하모니’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의 「2024년 어린이집 및 이용자통계」에 따르면 전국 178개소의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대부분 20년 이상 경과해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정부 지원은 교육 프로그램과 인건비에 집중돼, 시설 보수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우미희망재단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노후화된 장애인 교육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전국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5곳을 지원했으며, 특히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큰 놀이터를 새롭게 정비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꿨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국장은 “많은 기관에서 지원을 요청할 만큼 현장의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았다”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배움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대표는 “전국의 많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 노후화 문제로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고객들의 디지털 및 엔터테이닝 경험 강화를 위해 11월 중 전 차종에 네이버 웨일(Whale)과 멜론(Melon)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폴스타는 OTA를 통한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고객이 소유한 폴스타의 가치가 유지 및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웨일은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차량에 적용한 웹 기반 서비스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UI 및 UX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쿠팡 플레이와 같은 OTT 서비스를 비롯해 ▲유튜브, 유튜브 뮤직 등 비디오 및 음악 스트리밍▲인스타그램, 틱톡, 스레드 등 SNS ▲네이버 웹툰 등 다채로운 엔터테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플로(FLO)에 이어 멜론(Melon)까지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 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티맵 오토
살다 보면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동차 운전이지요. 처음에는 서툴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능숙한 드라이버가 됩니다. 나이가 들어 운전대를 내려놓을 때까지 큰 어려움 없이 이어가죠. 반면, 한 번 배웠다고 해서 언제나 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잠시 손을 놓으면 다시 처음처럼 어려워지는 것들도 있지요. ‘골프’가 그렇습니다. 값비싼 장비를 마련하고, 레슨을 받고, 필드에 나가 머리(?)까지 올려도 몇 달 쉬면 스윙은 다시 무너집니다. 그래서 또다시 프로에게 배우고 연습장으로 향하곤 합니다. ‘코칭(coaching)’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렵게 과정을 이수하고 실습과 시험을 거쳐 인증 코치가 되더라도, 꾸준히 ‘코칭 로그’를 쌓지 않으면 성장이 멈춥니다. 더 높은 레벨의 코치로 나아가려면 지속적인 실천과 자기계발이 필수입니다. ‘커리어 관리(career development)’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거나, 부서를 옮기거나, 새로운 회사로 이직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만히 있다고 길이 열리진 않습니다. 꾸준한 자기계발, 업계 내 평판 관리가 있어야만 부드럽게 다음 단계로 옮겨갈 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다양한 성격 유형을 가진 우주비행사들이 극한의 심리적 압박이 예상되는 화성 임무를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9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연구진의 획기적인 연구는, 다양한 성격 유형의 우주 비행사들이 극한의 심리적 압박에 직면하는 장기 화성 임무에서 더 높은 성과와 건전한 팀 결속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Phys.org, bioengineer, scimex.org, nytimes, Frontiers in Physiology, Space.com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500일간의 화성 임무를 시뮬레이션한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ABM) 기법을 통해, 서로 다른 성격 프로필과 직업적 역할이 우주인 팀 내 스트레스 관리, 건강, 업무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에 게재됐으며, 과학자들이 심리학적 통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장기간의 화성 임무를 모델링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첨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을 활용해 연구원 아이서 페냐와 하오 첸은 서로 다른 성격 프로필과 직업적 역할을 가진 가상 우주비행사들을 만들고, 다양한 팀 구성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6년 전 스탠퍼드 대학원생 시절, 한 젊은 과학자의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1만1500여종 조류의 생태적 특성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베이스 'BIRDBASE'로 완성됐다. 유타대학교 보존생물학자 차간 셰케르지오글루(Çağan Şekercioğlu) 교수가 2025년 9월 30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Data'에 공개한 이 데이터베이스는 조류 254과 1만1589종의 몸무게, 서식지, 식성, 둥지 형태, 알 크기, 이동 패턴 등 78가지 생태 특성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담고 있다. Scientific Data, Bioengineer, Phys.org, Cornell Lab of Ornithology에 따르면, 초기에 "열대우림 하층 곤충식조류의 멸종 위기 비율을 산출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셰케르지오글루 교수가 직접 9400여종 이상의 조류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BirdLife International, Birds of the World, 수백 편의 조류학 논문 등 권위 있는 자료를 합쳐 거의 30년에 달하는 세밀한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셰케르지오글루 교수는 "전 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5년 6월 24일 상장한 ‘TIGER KRX금현물 ETF’가 불과 3개월 만인 10월 14일 기준 순자산 6680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신규 상장 ETF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급성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압도적이다. TIGER KRX금현물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0월 14일 기준 3242억원에 이르러, 올해 신규 상장된 ETF 전체 중 개인순매수 1위에 올랐다. 이는 금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금 ETF 시장 자체도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순자산 2조6136억원으로 국내 최대 금 ETF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한 달간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 ETF는 각각 19.45%, 20.2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 금 시세 상승과 원화 환율 변동에 따른 ‘김치 프리미엄’ 효과도 일부 반영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암컷 톱벌의 산란기관(산란관)이 가진 놀라운 절단 메커니즘이 외과 수술 도구의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자연의 정교한 '생물학적 왕복 톱'은 센서나 전자 제어 없이도 절단해야 할 조직과 보호해야 할 중요한 조직을 기계적 설계로 본능적으로 구분하는 독특한 원리를 보여준다. bioRxiv, PubMed, Heriot-Watt University, The Telegraph, The Independent, BJS Open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톱벌의 절단 메커니즘을 400배 확대해 인간 조직을 모사하는 합성물질에서 시험한 결과, ‘최종 응력 한계(ultimate stress threshold)’ 이내의 재료만 깔끔하게 절단하고, 이를 초과하는 조직은 손상 없이 밀어내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렇게 톱벌은 조직의 강도 차이에 따른 자동 선택 절단을 구현해 식물 내부의 중요 수분·영양 운반관을 피하며 산란한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센서 제어나 컴퓨터 통제를 필요로 하는 수술기구와 차별화된다. 헤리엇-와트대 공학부의 마크 데스뮬리에즈 교수는 “복잡한 수술에서 현존하는